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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패스츠네모리

사이코패스츠네모리는 수원지검 특수부(김경태 부장검사)는 28일 아파트 건설 시행업자로부터 수십억원의 돈을 받은 알선수재 혐의로 한나라당 임두성(60.비례대표) 의원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검찰에 따르면 임 의원은 2007~2008년 경기도 용인시 동천동 A아파트 건설사업 시행을 맡은 B사 대표로부터 분양 승인 등 시행 업무를 도와주는 대가로 여러 차례에 걸쳐 20여억원을 받은 혐의다.임 의원은 돈을 받은 사실은 시인하면서 대가성은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임 의원에 대한 영장 실질심사는 30일 오후 2시 열릴 예정이다.신종플루가 맹위를 떨치면서 사망자가 무더기로 발생하자, 자유선진당이 27일 "범정부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확산을 막았어야 할 정부가 신종플루 백신생산만 안이하게 기다려왔기 때문에 걷잡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른 것"이라며 정부를 질타했다.박선영 선진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같이 질타한 뒤, "오늘부터 신종플루 예방백신이 접종되지만 소아용 백신은 11월 하순께나 출하될 예정이다. 예방접종을 하고나면 2주 뒤에나 항체가 형성된다. 12월 초까지는 무백신 상태에서 신종플루와의 전쟁을 치러야 할 판"이라고 개탄했다.박 대변인은 이어 "이는 전적으로 무능한 우리 정부가 자초한 일"이라며 "게다가 신종플루 거점병원은 초만원상태로 적기에 제대로 된 진료도 받을 수 없다"며 거듭 개탄했다.

그는 또 "거점병원은 신종플루 진단과 투약이 바로 이뤄지는데 동네의원은 외부 검사기관에 맡겨 진단에 2~3일이 걸리고 투약도 거점약국에까지 가야한다"며 "동네의원에서도 신속하게 진단과 투약이 이뤄질 수 있는 시스템을 벌써 갖췄어야 하는데 이게 무슨 일인가"라며 거듭 정부의 안이한 대응을 질타했다.그는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한 미국, 네덜란드, 영국 등의 예를 거론한 뒤, "세계 각국은 신종플루 확산을 막기 위해 국가재난 차원에서 신속하게 움직이고 있는데 우리 정부는 부처 간의 협조조차 되지 않고 있다"며 "국민의 생명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는데 보건당국과 교육당국은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단 말인가? 참으로 한심한 정부다. 딱한 정부"라고 개탄했다.
감사원은 18일 이날부터 보름간 복권위원회 등을 대상으로 로또복권 당첨조작 의혹 등에 대한 감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감사원의 이번 감사착수는 복권위원회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를 통해 추진한 온라인 복권 시스템 검증이 무산된 후 기획재정부 장관이 감사원 감사를 청구한 데 따른 것이다.감사원은 금년 2~4월 사이 (주)나눔로또가 자체적으로 미국 GLI사에 의뢰하여 실시한 시스템 성능시험 경과를 모니터링한 후 지난 4월 27일~5월 7일 예비조사를 거쳐 이날부터 본 감사에 착수하게 됐다. 감사원은 ▲온라인 복권 시스템간 데이터 불일치 등 당첨조작 의혹 규명 ▲2기 온라인 복권 사업자 선정 및 시스템 감리 부실 여부 ▲복권 수익금 배분-사용 등 복권 기금 운용의 적정성 ▲온라인 복권 수탁사업자 관리, 감독실태 등에 초점을 두고 감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감사원은 당첨조작 의혹규명을 위해 데이터베이스 전문가 등을 동원해 온라인 복권 시스템의 로그기록 등을 분석하는 한편, 당첨결과 조작의 기술적, 현실적 가능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사업자 선정 및 시스템 감리 분야에서는 사업자 선정절차가 투명, 공정하였는지, 시스템 가동 전에 충분한 감리와 보완이 있었는지 시스템이 제안된 규격, 성능대로 구축되었는지를 검토할 예정이다. 이밖에 복권기금 운용분야에서는 판매수익금 정산, 수수료, 당첨금 지급 등이 적정한지와 복권기금이 불필요하게 목적외로 배분, 사용된 기금낭비가 있는지 여부 등을 검토할 예정이고, 사업추진 일반분야에서는 온라인 복권 사업 관여자 간 계약내용의 적정성 및 수탁사업자에 대한 관리, 감독의 실효성 여부, 복권사업 장비의 활용 및 국산화 추진실태 등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이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64) 수사에 박차를 가하면서 본격적으로 정치인들 이름이 거명되고 심지어는 노무현 전대통령 자녀들까지 거론되기 시작해, 세칭 박연차 리스트가 수면에 급부상하는 양상이다.최근 이름이 거명된 박관용 전 국회의장은 19일 "박연차 회장과는 30년 지기로 정계를 은퇴한 2004년 내가 설립한 21세기국가발전연구원에 1억원의 후원금을 냈고 이를 정식으로 회계처리했다"며 정계은퇴후 받은 후원금임을 강조했다.역시 이름이 거명된 민주당의 L의원은 대가성 없는 합법적 정치후원금임을 강조하고 있고, 정계원로인 K씨는 금품 수수 사실을 강력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비정치인이나 정치적 영향력이 큰 것으로 알려진 범여권 인사 C씨도 관련성을 일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이런 와중에 <조선일보>는 20일 박 회장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가 박 회장이 노 전대통령 자녀 등 가족에게도 돈을 건넨 정황을 포착, 자금 흐름을 집중 추적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돈은 노 전대통령이 지난해 2월 퇴임 직후 차용증을 쓰고 박 회장으로부터 빌렸다는 15억원과는 별개의 돈이라고 신문은 전했다.이에 대해 박 회장은 최근 국세청 세무조사 자료를 들이대며 추궁한 검사에게 "생활비에 보태 쓰라며 준 적은 있지만, 뭘 바라고 준 것은 아니다"라며 노 전대통령 가족들에게 금품을 건넨 사실 자체는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신문은 보도했다.이처럼 최근 정기인사를 마친 검찰이 본격적으로 박연차 회장의 정치적 커넥션을 집중 파헤치기 시작하자, 여의도는 여야 할 것 없이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다. 그동안 여의도나 검찰 주변에 나돌아온 여러 건의 박연차 리스트에는 공무원, 언론인 등 외에 20명에 가까운 여야 정치인들 이름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박연차 리스트가 정치권 사정의 신호탄이 될지, 여야가 바짝 긴장하며 검찰의 일거수일투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노무현 전 대통령의 빈소가 마련된 김해 봉하마을을 찾은 조문객 숫자만 40만명을 훌쩍 넘어서고, 전국 100여 분향소에도 조문 행렬이 이어지는 등 전국적으로 추모 열기가 확산되고 있다. 전국을 엄숙한 조문 해일이 휩쓰는 양상이다.25일 월요인인 까닭에 휴일이던 전날보다는 조문객이 적을 것이란 예상은 크게 어긋났다. 봉하마을 장례대책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16만4천여명의 조문객이 방문했다. 이는 지난 24일 같은 시각 동안 집계된 12만9천여명보다 3만명 이상이 많은 숫자다.장례위원회는 밤 10시를 기해 누적 조문객이 4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는 봉하마을 관광안내소 직원 2명이 마을에서 입구에서 집계한 수치로, 샛길 등으로 들어온 사람들은 빠진 것이어서 실제 조문객 수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실제로 장례위원회가 준비한 근조 리본 60만개가 모두 동이 나, 이같은 추정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조문행렬은 26일 새벽 2시까지 1km 가까이 늘어섰고, 혼잡한 인파 행렬 속에 자녀를 잃어버리는 미아 소동까지 발생했다. 조문 행렬은 26일 새벽 5시까지 이어졌고 분향소 정비를 위해 잠시 쉬는 동안에도 아침 출근전 조문을 하러온 사람들의 요청으로 당초 7시로 예정한 나흘째 분향소 개막을 오전 6시부터로 한시간 앞당겨야 했다.

경남 김해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합동분향소를 찾은 시민들이 헌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 마련된 시민분향소에도 25일 밤 늦게까지 촛불을 든 조문행렬이 계속됐으며, 26일 새벽부터도 조문행렬이 다시 시작됐다. 조문객들은 25일 밤 대한문 앞에서 덕수궁 돌담길까지 길게 늘어서 네 시간여 동안 기다린 끝에야 조문을 할 수 있었지만, 장사진은 계속됐다.시민들은 정부가 마련한 서울역사박물관이나 서울역광장보다는 이곳 시민분향소를 많이 찾고 있다. 시민 분향소에는 인터넷 카페 등을 통해 자발적으로 모인 자원봉사자 300여명이 근조 리본과 국화 등을 나눠주며 조문객들을 돕고 있다.시민 분향소를 찾은 정확한 인원은 집계되지 않고 있으나, 경찰이 25일 조문객 숫자만 2만명으로 잠정집계하고 있을 정도로 23일 밤부터 조문객 행렬은 끝이지 않고 있다. 시민 자원봉사자들은 조문이 시작된 23일 밤부터 24일 오후까지 5만여명이 다녀간 것을 감안할 때 26일 새벽까지 최소 15만명 이상이 조문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경찰은 그러나 여전히 분향소 맞은 편 서울광장을 전경버스로 철통같이 둘러싸고 있으며, 분향소를 둘러싼 버스 장벽 봉쇄도 풀지 않고 있다.이밖에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분향소에도 많은 시민들의 조문 발길이 이어지는 등 추모열기는 전국적으로 계속되고 있다.시민들의 추모 열기는 29일 경복궁 앞뜰에서 노 전 대통령 영결식이 치러진 뒤 그동안 정부가 금기 지역으로 접근을 불허했던 서울광장에서 노제가 진행될 때 절정에 달할 전망이다. 벌써부터 적잖은 직장인들이 29일 휴가를 신청하고 있고 노제가 점심께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 지난해 촛불집회때를 능가하는 인파가 몰려드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낳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사흘째인 25일 밤 대한문 앞에 마련된 분향소에서 조문을 하려는 시민들이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길게 줄을 지어 서 있다. ⓒ연합뉴스
방북을 하루 앞두고 있는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는 14일 북한의 육로통행 제한-통제 및 남북 직통전화 차단 등 남북관계가 급랭하고 있는데 대해 “지금까지의 대북정책이 실패했음을 인정하고 정책을 전환하라”고 정부를 압박했다. 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명박 정부의 그릇된 대북정책이 결국 파국의 상황을 가져왔다. 기다리는 것은 결코 전략이 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집단파산 위기에 처한 데 대해서도 “개성공단은 남북 협력의 상징이며 남북 관계의 마지막 보루이자 남측 중소기업들의 유일한 탈출구”라며 “개성공단이 차단된다면 그 피해는 우선적으로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6.15 선언과 10.4 선언의 이행 의사를 밝히고 기존에 합의했던 인도주의적 지원과 개성공단의 숙소 건설 의지를 분명히 천명하라”며 “그것만이 개성공단 차단이라는 파국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대책”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보수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대해서도 “북측에 대한 적대행위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질타한 뒤, 북한에 대해서도 “북측도 개성공단 차단이라는 파국적 상황을 막기 위한 전향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강 대표를 비롯한 민노당 지도부 20명은 오는 15부터 4박 5일간의 일정으로 방북, 조선사회민주당과의 정당교류 및 김영대 당 위원장과 면담, 남북공동토론회 개최 등을 가질 예정이다.이한구 국회 예결위원장이 10일 정부의 잇딴 감세조치로 내년도에 발생할 지방재정 결손분이 애초 정부 추계보다 4조원이나 많다고 밝혀, 지방의 반발 등 파문을 예고하고 있다. 지방의 우려가 끝내 현실로 나타났기 때문이다.이한구 예결위원장은 10일 본지와 한 통화에서 “정부는 지방재정 악화 보전을 위해 내년도 예산에 1조1천억원을 배정했지만 이것 말고도 4조원대에 이르는 지방교부세 부족분이 여전히 발생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지방세수 부족 해법으로 "지방세제 개편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한나라당에서도 지방소비세, 지방소득세 만들자는 것을 포함에 몇 가지 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실제로 국회 예산정책처도 정부가 제출한 수정 예산안을 분석한 결과, 정부가 내년예산에 반영한 예비비 1조1천억원은 감세로 생긴 지방교부세 부족분 5조6천억원의 20%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예산정책처는 정부가 예비비로 1조1천억원을 보전하더라도, 내년도 지방교부세는 올해에 비해 5조원 가량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했다.이에 따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이미 지난달 20일 ‘정부가 제출한 1조1천억원의 예비비만으로 지방재정 부족분을 충당할 수 없다’며 모두 4조8천억원의 추가 증액을 결의해, 예결위에 넘긴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그러나 지난 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가 세법안을 처리하면서 2조3천억원의 추가 감세를 단행, 지방교부세 부족분은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이번 지방세수 펑크 파문은 기획재정부가 무더기로 감세를 하면서 이에 따른 지방세수 감소를 주먹구구식으로 계산해왔음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것으로, 또다시 정부 정책에 대한 불신을 높이며 강만수 경질론이 비등하는 계기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특히 내년경제가 정부가 수정 예산을 제출하면서 전망한 경제성장률 예상치 4%를 크게 밑돌 것이 확실시되면서, 지방 세수는 더욱 줄어들고 그 결과 파산위기에 몰리는 지자체도 속출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어 지방의 반발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민주당은 9일 정병국 한나라당 사무총장이 우근민 전 지사 영입 맹공에 대해 "정병국 사무총장, 한나라당이나 잘하세요"라고 반박했다.유은혜 민주당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한나라당 정병국 사무총장이 철새정치인, 비리전력자, 지방재정파탄자 등에 대해 공천을 원천 차단할 것이라고 밝혔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부대변인은 "한나라당이 독식한 민선 4기 지방정부가 총체적 부패의 늪에 빠져있다. 기초단체장 90명 이상이 기소되고, 40명 이상이 부정부패혐의로 사퇴했다"며 "토착비리, 부정부패, 호화청사 등 지방재정파탄자는 다름 아닌 한나라당의 공천을 받은 사람들로, 한나라당은 이번 지방선거 개혁공천을 운운하기 전에 먼저 부정비리로 얼룩진 지방정부에 대해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거듭 비난했다.그는 그러나 정병국 사무총장이 맹공한 성희롱 전력의 우근민 영입에 대해선 일언반구도 언급하지 않아, 민주당이 내심 느끼는 당혹감을 드러냈다.

사이코패스츠네모리<신동아>가 18일자 광고를 통해 미네르바 오보를 공식 인정하며 사과했다.<신동아>는 이날자 <동아일보>에 낸 <신동아> 3월호 광고 상단에 "2월호 미네르바 K씨 관련보도는 오보입니다"라며 "독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는 문구를 넣어 오보를 시인하며 사과했다.한편 이날 발간된 <월간조선> 3월호는 <신동아>가 취재한 가짜 미네르바 K씨의 실체를 추적보도한 기사를 실어 주목을 끌었다.<월간조선>은 <신동아 미네르바는 누구인가>를 통해 문제의 가짜 기고문 게재에 대북사업가 권모씨가 관여했으며, 문제의 권씨는 미네르바 박대성씨가 구속된 직후 다음 아고라에 "박대성은 가짜"라며 공개질의한 아고라 논객이기도 하다고 보도했다.언론계 일각에서는 <동아일보>가 <신동아> 발간 직전인 17일 급작스레 <신동아> 오보 사실을 시인하며 사과한 이유중 하나가 <월간조선>이 <신동아>의 가짜 미네르바를 심층 취재하면서 마지막에 <동아>측에 확인 절차를 밟았기 때문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돌고 있다. <신동아>의 대다수 기자들은 <동아일보>가 사고를 통해 미네르바 오보를 시인한다는 사실을 사전에 통보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월간조선>은 <신동아>가 지난해 12월호와 지난 2월호를 통해 미네르바 K씨 기고문과 인터뷰를 실으면서 판매부수가 급증하자, 신동아 미네르바의 실체를 추적하는 집중취재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칠레 서부 태평양 연안에서 27일(현지 시각) 규모 8.8의 강진이 발생하면서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도 사망자가 발생하고 전기.통신이 두절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고 현지 교민들이 전했다. 새벽에 잠을 자다 지진을 피해 거리로 나온 현지교민, 주재원, 외교부 직원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며 국제전화로 지진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산티아고에 거주하는 한국대사관의 장명수 공사는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새벽 3시에 자다가 깜짝 놀라서 일어나 무조건 뛰쳐나왔다"며 "아무것도 안보이고 들리는 것은 소방차 사이렌과 헬리콥터 소리밖에 없다"고 말했다. 장 공사는 새벽 3시 잠결에 건물이 흔들리는 것을 느꼈지만 워낙 작은 규모의 지진이 자주 일어나는 곳이어서 그러려니 생각했다가 진동이 30초 이상 계속되면서 가구가 넘어지는 등 상황이 심각하게 전개되자 가족과 함께 아파트 3층 자택에서 무작정 뛰쳐나와 자동차 안으로 피했다고 했다. 그는 "아직 날이 밝지 않아 자세한 건물 피해 상황은 알 수 없지만 자동차 라디오를 통해 시내의 다리가 붕괴해 그 위를 지나던 차량이 추락했고 한 사람이 건물 더미에 깔려 사망했다는 소식이 나오고 있다"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장 공사의 6층짜리 아파트는 다행히 무너지지는 않았지만 정전으로 조명이 없어 주변에 어떤 피해가 생겼는지 정확한 상황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장 공사는 말했다. 그는 "가끔 구급차 사이렌과 상공을 돌아다니는 헬리콥터 소리만 들릴 뿐 현재로선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며 "날이 밝는 대로 교민들의 피해상황을 파악해 보겠다"고 말했다. 산티아고에 거주하는 사업가 이모(44)씨도 국제전화로 "아파트 8층에 사는데 조금 전에 지진이 매우 크게 나 모두 대피했다. 수백명의 주민이 한꺼번에 몰려나왔다. 3~4분 정도 흔들렸는데 지갑만 갖고 나왔다"고 말했다. 이씨는 "전기가 모두 끊기고 집 전화도 되지 않는다. 어떻게 지금 연락이 됐는지도 잘 모르겠다. 바깥에서 30분 나와 있다가 지금 다시 집에 들어와 있다"고 했다. 그는 "경찰이나 소방대가 지나가는 것은 아직 모른다. 시내에 신호등이 작동 안 돼 교통사고도 발생했다. 전기가 안 들어와 TV나 라디오를 들을 수 없다"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운하반대전국교수모임과 대한하천학회는 9일 정부의 4대강 사업 환경영향평가가 졸속으로 이뤄졌다며 법적 대응 방침을 분명히 했다.교수모임 대표인 서울대 최영찬 농업생명경제학부 교수는 이날 오전 서울대 교수회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제대로 된 환경평가를 위해 4계절 조사가 이뤄져야 하지만 이번 보고서는 4개월 만에 급조됐다"고 지적했다.최 교수는 특히 환경부가 수질오염을 비교 기준으로 2006년도를 삼은 대목을 지목하며 "2006년도는 전 국토가 가물어 수질이 유난히 낮게 나온 해"라면서 "이후 몇조의 예산을 들여 수질이 대폭 개선됐음에도 불구하고 최근을 기준으로 삼지 않고 그해와 2012년을 비교하는 것은 비합리적"이라고 질타했다. 최 교수는 이어 "대규모 준설로 인한 생태계 파괴에 대한 분석이 없고, 보 사이에 설치한다는 다목적 어도도 상·하류로 향하는 물고기는 물 흐름이 거의 없는 보로 막힌 저수지에서는 방향을 찾을 수 없기에 무용지물이자 혈세 낭비"라고 비판했다. 그는 "남한강은 환경영향평가심의위를 7월20일 개최했는데 그때까지 수질ㆍ동식물 현장조사를 한 번도 하지 않고 5년 전 자료를 이용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그는 특히 서울대총장이었던 정운찬 총리를 겨냥해 "국민들 대다수가 반대하는 4대강은 그대로 추진하겠다고 하면서 세종시는 백지화할 입장을 가지고 있다"며 "국민의 70%가 반대하는 4대강 사업에 대해서는 왜 재논의를 해보지 않는가"고 물었다. 그는 이어 "지금의 정운찬 총리가 서울대 교수였다는 것, 또 총장이었다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한다"며 "국민들에게 면목이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교수들은 이같은 문제점을 바탕으로 각 지역 피해 국민들의 사례를 취합해 이르면 내달 정부 부처를 상대로 국민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법적 대응을 책임맡고 있는 이상돈 중앙대 법대 교수는 "법원에 행정처분 효력중지를 위한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기 위해 준비중"이라며 "국가재정법이나 하천법 위반 뿐 아니라 졸속으로 이뤄진 환경영향평가도 중요한 소송 근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하천학회와 운하반대전국교수모임이 9일 오전 서울 신림동 서울대학교 교수회관에서 4대강사업 환경영향평가에 대한 검토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이원영 수원대교수, 최영찬 서울대 교수, 박창근 관동대 교수, 박재현 인제대교수. ⓒ연합뉴스
AS모나코의 박주영이 프랑스 무대 데뷔전에서 골을 터뜨린 이후 8경기만에 시즌 2호골을 터뜨리며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박주영은 3일 새벽(한국시간) 프랑스 스타드 줄 데사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르 아브르AC와의 2008-2009시즌 프랑스 리그1 12라운드 원정경기에 선발출장해 풀타임 활약을 펼치며 후반 5분경 팀의 3-2 승리를 결정짓는 결승골을 터뜨렸다. 6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한 박주영은 지난 9월 자신의 프랑스 리그 데뷔전이었던 로리앙과의 6라운드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이후 8경기 만에 올 시즌 2호골을 터뜨렸다. 박주영은 2-1로 앞선 후반 4분 세자르 알론소의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마무리했다.모나코는 이날 전반 20분경 베테랑 수비수 쿠프레가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 골을 터뜨려 선취 득점에 성공한데 이어 전반 40분 리카타의 추가골로 2-0으로 앞서갔으나 후반 3분경 르 아브르의 로익 네스토르에게 추격골을 허용, 2-1로 쫓기는 상황이 됐다. 그러나 곧바로 2분뒤 박주영이 팀을 구했다. 박주영은 르 아브르 진영 측면에서 날아온 알론소의 크로스를 그대로 발로 차넣었다. 지난 9월 모나코 유니폼을 입고 처음 그라운드에 나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이후 8경기 만에 맛보는 골맛이었다.박주영의 골로 모나코는 3-1로 달아났고, 이후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친 르아브르를 3-2로 제압했다. 박주영에게는 그 스스로 모나코의 에이스로서의 존재감을 확인시키기에 충분한 경기였다. AS낭시와의 지난 11라운드 경기에서 3-1로 승리한 데 이어 이날 박주영의 결승골에 힘입어 승리를 거두며 2연승을 내달린 모나코는 이로써 시즌 중간전적 4승4무4패(승점 16점)를 기록, 리그 13위에 랭크되며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박주영이 르 아브르전 결승골을 터뜨리는 장면을 메인화면에 장식한 AS모나코 홈페이지 ⓒAS모나코
이명박 대통령은 9일 6박7일 순방을 회고하며 "내내 부러웠던 것은 선진국이든 개도국이든 경제위기극복을 위한 노력에 여, 야가 따로 없는 모습이었다"며 야당에 대해 국정협조를 압박했다. 다음은 라디오연설 전문. <편집자주>국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저는 지금 뉴질랜드와 호주, 인도네시아 3개국 순방을 마치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서울로 돌아가는 길입니다. 비행기 안에서 녹음하다보니 잡음이 많습니다.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6박7일이라는 길지 않은 일정이었지만 세 나라 정상을 포함해 여야 정치지도자와 기업인들을 두루 만났습니다. 모두가 당면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힘을 모아 최선을 다하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이번 순방을 통해 자원확보와 방위산업 분야, 투자 유치 등 떠나기 전에 계획했던 것보다 많은 성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 고맙게도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형편이면서도
각국 지도자들은 우리가 가장 먼저 경제위기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었습니다.그들은 또 10년 전 외환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했던 우리의 경험을 듣기 원했고, 일자리 나누기 등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에도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호주의 러드 총리와 인도네시아의 유도요노 대통령은 오는 4월 런던 G20 정상회의에서 중견국(middle power)으로서 한 목소리를 내자고 합의했습니다.특히 러드 총리와 저는 세계 경제 회복을 위해서는 재정지출 확대와 더불어 은행부실채권 정리가 무엇보다 시급하고 이를 위해 국제공조가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습니다. 이를 위해 함께 회원국들을 설득하는 등 런던회의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자고 약속했습니다. 우리 두 사람은 외교상 전례없이 공식만찬이 끝난 후에도 수행원들을 모두 물린 채 밤늦게까지 다양한 주제에 관해 많은 이야기도 나누었습니다.이번 순방에서 풍부한 자원과 선진기술을 가진 호주, 그리고 아세안 중심국가로서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인도네시아와 경제, 외교, 안보 등 여러 측면에서 협력하고 국제사회에서 적극적인 공조를 취하기로 한 것은 기대를 뛰어넘는 큰 성과였습니다.앞으로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도 크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이번 방문 중 호주의 전쟁기념관에서 들은 얘기는 저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었습니다.전쟁기념관 건물에서 정면으로 바로 보이는 곳에 국회의사당 건물이 있었는데 이는 정치인들을 경계하기 위해서라는 것이 안내인의 설명이었습니다. 바로 정치인들에게
조국의 명령에 목숨을 바친 젊은이들이 항상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의식하고 모든 결정을 바르게 내려달라는 의미라는 것이었습니다.나오는 길에 한국전에 참전했던 노병사들을 만났습니다. 그 분들은 목숨을 걸고 나라를 지켜줘 고맙다는 제 얘기에 제 손을 잡고 눈물까지 글썽이며 자신들이 피로써 지킨 나라가 발전해 세계 속에 우뚝 선 것을 보니 희생이 헛되지 않았다고 감격해 했습니다.사랑하는 국민 여러분,제가 이번 순방 기간 중 또 하나 반가웠던 일은 각국이 우리 정부의 비전이자 정책목표인 저탄소 녹색성장을 높이 평가하고 공동협력을 제안한 것입니다.호주 방문 중에 세계적인 금융회사이자 호주 최대의 그룹인 맥쿼리가 10억달러, 우리 돈으로 약 1조6천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국내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투자하기로 한 것은 좋은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호주에서는 선진녹색 기술인 태양광 에너지 분야에서 세계최고 수준인 뉴사우스웨일스대학 연구소를 찾아가 협동연구를 합의했습니다. 그 곳에는 이미 우리 젊은 과학자들이 함께 연구하고 있었습니다.또 석탄에서 이산화탄소 배출을 없애는 탄소포집기술 개발에도 협력하기로 했습니다.이 분야의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것이야말로 경제위기 극복 후 새롭게 재편될 세계질서 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자리매김 될 지를 결정적으로 가름하게 될 것입니다. 전세계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것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그런 전략에 따라 인도네시아에서는 대체에너지를 뽑아낼 수 있는 우뭇가사리와 같은 해양수산물과 팜 오일 등 대체에너지 자원 개발을 할 수 있게 됐고, 녹색성장에 기본적으로 필요한 조림지로 경상북도 만한 크기를 확보했습니다.이러한 성과는 그동안 오지를 마다하지 않고 일찍부터 뛰어든 우리 기업들의 노력에다 정상간의 실용외교가 더해져 가능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현재 호주에는 3만여명의 유학생을 포함해 10만여명의 교민들이 살고 있고 인도네시아에는 1300개가 넘는 기업이 현지인 50만명을 고용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우리의 실용외교에 세 나라의 기업인들도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방문하는 나라마다 경제인들을 만날 기회를 가졌는데 유수기업인들로 대성황을 이룬 것은 물론 비행기로 서 너 시간 걸리는 먼 거리에서까지 찾아올 정도로 모임에 뜨거운 열기가 넘쳤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순방기간 내내 제가 부러웠던 것은 선진국이든 개도국이든 경제위기극복을 위한 노력에 여, 야가 따로 없는 모습이었습니다.만찬을 비롯한 공식행사가 있을 때마다 야당대표가 참석해 국익을 위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것이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었습니다. 호주에서는 야당대표가 직접 환영사를 하기도 했고 인도네시아에서는 당적이 다른 국회의장이 현지에 진출한 한국기업을 위해 특별위원회를 만들고 필요한 법도 만들어 주겠다고 약속까지 했습니다.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요즘 노사민정 대타협 등 매우 희망적인 변화들이 나타나고 있는 것은 다행스럽다 하겠습니다. 그동안 걱정스러웠던 노조가 변해 위기극복에 동참하고 있고 일자리 나누기 운동이 활발하게 벌어지는 것도 의미있는 일입니다. 아마도 우리가 모든 위기를 극복한 훗날 이런 노력들을 세계가 정말 높게 평가할 것으로 믿습니다.그러나 안타깝게도 아직 이 곳 저 곳에서 소수이기는 하지만 정부가 하는 일을 무조건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한 것인지 안타깝습니다.이 시간을 빌어 모든 분들께 위기극복에 힘을 합쳐달라고 당부하고 싶습니다.사랑하는 국민여러분,저는 이 어려운 시기에 일자리 나누기에 나서준 노조와 근로자들, 물건을 하나라도 더 팔기위해 세계의 틈새시장을 찾아다니는 우리 기업인들을 믿습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희망이 있습니다.지금 어렵지만 우리 모두 희망을 가집시다.국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5일(현지시간) 북한이 2명의 미국인 여기자를 석방한 것과 관련, "높게 평가한다"고 북한을 칭찬했다.반기문 총장은 여기자들 석방후 대변인을 통해 "북한이 국제 사회의 반복된 요청에 대한 반응으로 이들을 인도적 견지에서 석방키로 결정한 데 대해 감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반 총장은 이어 "이번 기회를 통해 북한 핵문제와 관련한 우려를 해결하기 위해 북한과 관련국들이 가장 빠른 시일내에 대화를 재개하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들이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에 의해 풀려 나게 된 것을 환영한다"며 "클린턴 전 대통령이 성공적으로 인도주의적 임무를 수행한 것을 축하한다"며 클린턴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고마움을 표시했다.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방북 의사를 밝힌 바 있는 반 총장의 이같은 북한 칭찬은 방북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낳고 있다.집값 폭락에 전세값도 일부 지역의 경우 최대 40%나 폭락하면서, 집주인들이 보증금을 10% 이상씩 깎아주며 재계약을 권하는가 하면 대출을 받아 전세금을 반환하는 사태가 벌어지는 등 역전세난이 급속 확산되고 있다. 역전세난은 IMF사태때도 목격됐던 현상으로, IMF때는 집주인이 전세값을 돌려주지 못해 집을 넘긴 경우도 부지기수로 많았다. 서울 아파트 전세값 수직추락5일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12월 첫 주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낙폭을 -0.14%포인트 확대하며 -0.37% 하락하며 6년래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서울의 하락폭(-0.65%)이 전주보다 2배 이상 커졌고, 신도시(-0.47%), 경기(-0.23%), 인천(-0.10%) 등도 전세값이 떨어졌다. 서울에선 중구가 -2.26%로 가장 많이 떨어졌다. 이 지역은 서울 도심권과의 접근성이 뛰어나 전세수요가 북적이던 곳이나 경기침체로 전셋집을 찾는 발길이 뚝 끊겼다. 신당동 남산공인 대표는 “지난 9월 이후 전세수요가 일절 끊겼다”며 “계약 만료 후 집주인들이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해 전세분쟁이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최고 3억원까지 올랐던 신당동 남산타운 105㎡(32평형)의 전세가격은 현재 1억8천만원으로 주저앉았다. 40%나 폭락한 것.송파구(-1.33%)도 마찬가지. 특히 잠실동은 대규모 입주사태(엘스, 리센츠, 1만1천241가구)로 인해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잠실동 T부동산 대표는 “지난 7월과 9월 입주를 시작한 리센츠와 엘스 전세물량이 소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2006년 12월 입주한 레이크팰리스 전세만기까지 도래하면서 전셋값이 나락으로 빠져들고 있다”고 말했다. 입주 당시 최고 4억원에 전세계약을 맺었던 레이크팰리스 112㎡(34평형)는 한꺼번에 물량이 쏟아져 나오면서 3억원대 초반으로 떨어졌다. 이밖에 강동구(-1.40%)에서는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 145㎡(44평형)가 2억6천500만 원에서 2억원으로, 강남구(-0.96%)에서는 압구정동 신현대 119㎡(36평형)가 3억500만원에서 2억 5천500만원으로 떨어졌다. 신도시도 추풍낙엽 "집주인이 돈 빌려 보증금 돌려주기도"신도시는 평촌(-1.87%)의 전세가격이 가장 많이 하락했다. 평촌동 H공인 대표는 “초원대원 109㎡(33평형)와 귀인마을 현대홈타운 92㎡(28평형)의 경우 주간 3천만원씩 전세가가 빠졌다”며 “전세가격이 뒷걸음질치면서 집주인들이 대출받아 보증금을 돌려주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산본이 -0.59%가 떨어졌고, 분당(-0.49%), 중동(-0.47%), 일산(-0.22%) 순으로 약세를 보였다. 경기도는 군포시(-1.29%)가 전세가 하락을 이끌었다. 세입자들이 기존 전셋값보다 10% 이상 저렴한 집만 찾고 있어 전세가격이 계속해서 내려가고 있다. 당동 대림e-편한세상2차 109㎡(33평형)가 1억8천500만원에서 1억6천만원으로, 당정동 한솔솔파크 79㎡(24평형)가 1억2천만 원에서 1억1천만원으로 떨어졌다. 남양주시는 오남읍 금호어울림 79㎡(24평형)와 와부읍 강변삼익 79㎡(24평형)가 각각 7천250만 원에서 6천만 원으로, 9천500만원에서 8천500만원으로 하락했다. 이밖에 의왕시(-0.65%), 동두천시(-0.57%), 여주군(-0.57%), 하남시(-0.55%), 구리시(-0.47%) 등의 순으로 거래부진이 이어졌다. 인천은 동구(-0.76%)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두 달 전부터 매매거래가 끊기기 시작한 데 이어 전세시장에도 냉담한 기운이 감돌고 있다. 송현동 송현솔빛주공1차 99㎡(30평형)가 1천만원이 빠진 9천500만원에, 109㎡(33평형)가 500만원이 빠진 1억1천만 원에 매물이 나온 상태다. 이어 중구(-0.25%)도 약세를 면치 못했고, 연수구(-0.24%), 계양구(-0.12%), 부평구(-0.10%) 등도 하락대열에 합류했다.이만섭 전 국회의장은 5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 건평씨가 비리혐의로 구속된 것과 관련,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라면서 "대통령은 자신이나 직계 가족에 특히 엄해야 하고, 조금 이상하다 싶으면 24시간 감시하고 심지어 미행도 시켜야 하며, 경우에 따라 연금시켜야 한다"고 말했다.이 전 의장은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 인터뷰에서 "철두철미하게 감시를 하고, 혐의가 있으면 아주 무자비하게 내리쳐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그는 노 전대통령에 대해서도 "문 닫고 집에 조용히 들어앉아 있으면 좋겠다"며 "심심하면 나와서 손 흔들고, 자기가 영웅인 거처럼... 그럴 필요가 없다"고 독설을 퍼부었다.한편 그는 박근혜 전대표가 비협조적이란 이명박계 비난에 대해 "박근혜 대표가 방해 안하고 반대 안 하는 것만 해도 고맙게 생각하면 되지, 지금 여당의 이렇게 모래알처럼 흩어져 있는 게 박근혜 대표 때문에 그렇나"라고 힐난했다.그는 "지금 박근혜 대표 쪽에서 이명박 대통령 하는 일을 발목을 잡거나 방해하는 일이 있나? 없잖아. 국회 다 나가고, 회의에 참석하고, 여당이 손들자 했을 때 손들면 됐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거는 더 이상 자꾸 이야기할 필요가 없다"며 "야당하고 협조하는 게 지금 중요하지. 야당하고 대화하고, 야당하고 타협하고, 그러면 자연히 박근혜 쪽도 따라 가는 거지. 박근혜 쪽에서 지금 반대하고 그런 게 있나"라고 거듭 이명박계를 질타했다.그는 민주당에 대해서도 "어떻게 시민 단체도 아니고 국회의원들이 피켓을 들고 회의장에 앉아 있나"라며 "어떻게 저럴 수 있느냐 말이다. 저래가지고 앞으로 민주당이 다시 정권 잡겠나? 못 잡는다고"라고 원색적으로 힐난했다.

사이코패스츠네모리

영국 <로이터> 통신이 경제위기로 아시아 각국에서 자살이 급증하고 있다며 특히 한국의 자살이 가장 심각하다고 보도했다. 자살공화국이란 부끄러운 닉네임이 다시 국제사회에 각인되는 형국이다.<로이터>는 이날 "경제가 어려워지면 일반적으로 자살이 증가하나, 세계에서 가장 자살률이 높은 아시아에서 특히 경제상황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며 아시아에서도 한국의 상황이 가장 심각하다고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선진국 중에서 한국과 일본의 자살율이 가장 높다. 10만명당 자살자 숫자가 한국은 24.8명, 일본은 24명으로 랭킹 1,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벨기에 21.3명, 핀란드 20.35명이며, 미국은 11.1명에 그치고 있다. 한국은 특히 10여년전 아시아 금융위기때, 실직과 수입 소멸로 자살률이 2배 가까이 급증한 적도 있다. 한국은 최근 10년만에 다시 경기침체에 진입해 수출이 과거최대 급감하면서 다시 자살이 급증하고 있다.상황이 심각하게 돌아가자, 한국 보건복지부는 자살방지 프로그램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경제적 문제로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 숫자가 2008년에 전년도보다 배나 늘어났다. 익명의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경제적 어려움과 한국의 높은 자살률 사이에는 기본적인 관계가 있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자살방지 프로그램은 정신상담 전문의와 카운셀러 증원 등을 통해 2013년까지 자살률을 20% 낮춘다는 것이다.

이같은 정부 움직임과 별도로, 서울에서 지하철 4개를 운행중인 서울메트로는 최근 철도에 투신하는 자살이 급증하자 이를 막기 위해 역 플랫폼에 자동도어를 설치하는 작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서을메트로 직원은 <로이터>에 "자동도어 설치는 플램폼에서의 투신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올해말까지 모든 역에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홍콩의 자살방지 전문의 볼 이브는 "아시아인들에게 일자리는 대단히 중요하다"며 "좋은 사회보장제도가 없어 일자리를 잃을 경우 곧바로 절벽끝으로 몰리게 되기 때문"이라며 아시아에서 자살률이 높은 이유를 설명했다. 한국의 자살률이 세계에서 가장 높다는 것은 다름아닌 사회안전망 부재 때문이라는 따가운 지적이다.

지하철 4호선 충무로역에서 40대 후반의 한 여성이 철로로 투신, 전동차에 치여 숨져 열차 운행이 중단된 가운데 경찰 관계자들이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여곡절 끝에 지난 8일 일본 J-리그 주빌로 이와타에 입단한 스트라이커 이근호가 일본 무대 데뷔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는 등 혼자 2골을 성공시키는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근호는 19일 야마하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미즈 S펄스와의 정규리그 6라운드 홈경기에서 선제 결승골과 추가골을 터뜨리며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이근호는 이날 브라질 출신 주전 스트라이커 지우시뉴가 출장정지로 빠진 가운데 마에다 료이치와 최전방 투톱으로 선발 출전해 후반 10분 감각적인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린 데 이어 후반 28분에도 빠른 스피드로 상대 수비수를 따돌린 뒤 강력한 슈팅으로 추가골을 성공시켰다.이근호는 혼자 두 골을 터뜨린뒤 후반 38분경 교체됐고, 이와타는 후반 35분 마에다가 쐐기골까지 터져나오며 3-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올시즌 정규리그 6경기만에 첫 승을 기록한 이와타는 탈꼴찌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편 러시아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활약중인 김동진도 같은날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로코모티브 모스크바와의 원정경기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후반 13분경 프리킥으로 선제골(시즌 1호)까지 터뜨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제니트는 그러나 후반 25분 상대팀의 루돌프 비스포에게 동점골을 허용,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김기동 부장검사)는 2006∼2008년 기업 수 곳의 세무조사 편의를 봐주고 부인이 운영하는 미술관을 통해 세무조사 대상 기업에 미술품을 고가에 사도록 한 혐의(뇌물수수ㆍ알선수재 등)로 안원구(49) 전 서울지방국세청 세원관리국장을 8일 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C건설 등 5개사는 세무조사가 잘 마무리된 데 대한 대가로 안 국장의 부인 홍혜경씨가 운영하는 가인갤러리에서 그림과 사진을 구매하거나 조형물을 설치하는 계약을 체결했고 이 덕분에 홍씨는 14억6천여만원의 이득을 얻었다. 특히 C건설은 세무조사를 받던 2006년 11월 안 국장에게 세무조사를 잘 처리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경기 고양시에 짓고 있던 아파트에 25억원 어치의 조형물 설치를 의뢰, 홍씨에게 10억원대의 이익을 안겨줬다. 안 국장은 앞서 10월에는 세무조사 편의를 봐준 데 대해 L토건이 감사의 뜻을 표하자 "아내가 화랑을 운영하는데 아파트 시공을 하고 있으면 미술 장식품 용역계약을 해달라"고 요구, 1억1천여만원의 이익을 챙겼다. 안씨는 2005년 초 세무조사 대상이었던 S사에도 그림을 사달라고 부탁해 5억4천여만원 어치의 사진작품과 고가구 등을 사들이게 했다. 검찰은 C건설과 L토건, S사가 모두 심층 세무조사를 받았는데도 추징액이 이례적으로 10억원 미만이었던 점으로 미뤄 안 국장이 세무조사 규모를 줄이는데 힘을 써준 대가로 미술품 등을 강매했다고 보고 있다. 안씨가 구속된 뒤 부인 홍씨는 국세청과 정부 등에서 남편의 퇴직을 종용했다며 관련 녹취록을 공개했는가 하면 한상률 전 국세청장이 정권교체 직전에 유임을 위해 "여권 실세에게 10억원을 줘야한다"며 안씨에게 3억원을 요구했다고 주장, 파문을 일으켰다.한승수 국무총리는 7일 비정규직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하고 있는 것과 관련, "기업이 대량해고를 자제하고 있어 다행이지만 법 개정이 늦어질수록 해고는 피할 수 없다"며 해고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한승수 총리는 이날 오전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경제위기 극복 입법이 이뤄져야 하는데 (늦어져) 답답하기 짝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우선 기업들에게 해고 자제를 다시한번 부탁하지 않을 수 없다"며 "하루속히 국회에서 비정규직법을 통과시키고 근본적인 해결책을 논의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주택담보대출 담보인정비율(LTV) 규제강화와 관련해선 "경제회복이 가시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주택담보대출이 늘고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면서 주택가격이 불안한 상황이고 주택가격 안정은 서민생활 안정사업의 핵심으로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주택대출 담보규제 강화는 시기적절했다. 다만 대출규제 강화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신용등급이 낮은 서민에게 피해가 갈 수 있으니 세심한 고려가 필요하다"고 지시했다.탤런트 고 장자연씨가 술자리 시중 및 성 상납을 강요받았다고 쓴 문건이 보도돼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런 행위를 요구한 당사자가 대기업 임원, PD 등이라는 추가 보도가 나와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SBS <8뉴스>는 14일 밤 고 장자연씨가 작성한 A용지 12쪽의 문건중 3쪽을 입수했다며 문건의 일부 내용을 공개했다.보도에 따르면, 문건에는 소속사 관계자가 "반복적으로 욕설"을 했고 "같이 사는 언니까지 협박 당했다"고 적혀있다. 또 장 씨가 이를 "휴대폰으로 녹음했다"는 내용도 있어서 장 씨와 소속사 관계자와의 대화 내용이 남아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SBS는 전했다. 또한 룸살롱에 불려가 "술접대를 강요받았다"는 내용은 여러 차례 등장하며, 그래서 "정신과 치료까지 받고 있다"고 적혀있다. SBS는 특히 "이번에 공개된 문건은 3쪽 분량이지만, 나머지 9쪽이 연예가에 돌고 있으며 그 내용은 더 충격적인 것으로 전해졌다"며 "유명 드라마 PD와 대기업 임원의 실명과 함께 접대와 향응을 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SBS 보도는 그동안 연예계와 재계 등에 나돌아온 내용을 공론화한 것이어서, 이 내용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파문은 방송가와 재계 등으로 전방위 확산되며 우리 사회에 엄청난 후폭풍을 몰고올 게 분명해 귀추가 주목된다.경찰은 고 장자연씨 문건이 공개되자 이날 27명으로 대형 수사본부를 구성해 전-현직 소속사 등 9곳을 압수수색하는 등 본격 수사에 착수한 상황이다.이명박 대통령은 9일 "욕을 먹더라도 이것이 국가를 위해 바른 길이라고 생각하면 하게 된다"며 우회적으로 세종시 수정, 4대강 사업 강행 의지를 또다시 나타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 청와대에서 공공기관장(부부동반)과 관계부처 장관 등 170여명이 참석한 만찬에서 "나는 왜 이렇게 어려울 때 대통령이 되었는지 생각해보곤 한다. 적당히 하라고 일 편하게 하라고 국민들이 나를 대통령으로 뽑아준 건 아니라고 다짐하고 다시 정도로 간다. "며 이같이 말했다고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2년 전 우리 정부가 이명박 정부로 이름을 붙인 것은 시작부터 끝까지 책임을 진다는 각오를 담았다"며 "공공기관장 여러분들도 여러분의 이름을 걸고 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취임부터 퇴임까지 책임진다는 자세로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또 "공기업은 민간기업보다 과감한 시도를 해야 한다"며 "시도하다 실패해도 시도해야 한다고 본다. 하다가 실패해도 안하는 것보다 훨씬 낫다. 그것이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굳어있는 것을 깨려면 큰 변화를 주어야 한다"며 강도 높은 공기업 개혁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앞으로 2~3년이 상당히 중요한 시기다. 우리가 노력하면 뜻밖에 많은 성과를 낼 국운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2~3년간 노력하면 대한민국이 정말 대단한 나라로 바뀔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 장애가 없을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극복하고 넘어야 할 것은 넘어야 한다. 우리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가야 한다"며 자신의 남은 재임기간 중 공공기관장들이 적극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민주당은 25일 이명박 대통령의 “지금 주식을 사면 1년 이내에 부자가 된다”는 발언에 대해 “외국발 허언(虛言) 시리즈를 이어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최재성 민주당 대변인은 25일 오전 국회브리핑에서 “대통령께서 경제위기에 대해 ‘위기다, 아니다’, ‘내년 초면 좋아질 것이다, 아니다. 3년은 걸릴 것이다’ 등 냉온탕을 왔다 갔다 하는 말을 해 국민 신뢰가 땅에 떨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대변인은 이어 “대통령의 말씀 중에는 구체성이 없다”며 “대통령의 말씀 속에는 ‘어떻게’가 없다. ‘하우(how)’가 없다. 방법론과 목표지점을 정확히 제시하는 대통령의 말씀을 기대하는 것이 지나친 일인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강만수 장관의 오라가락과 대통령의 허언 시리즈를 보면 신뢰가 요체인 국정운영 최고지도자들의 덕목이 부족함을 느낄 수 있다”며 “그야말로 강 장관과 이 대통령의 행보와 말씀을 놓고 보면 ‘난형난제’"라고 이 대통령과 강 장관을 싸잡아 질타하기도 했다. 그는 이 대통령의 ‘장관 하나 바꿔서 나라갈 잘 되면 매일 바꾸겠다’는 강만수 감싸기에 대해서도 “불행하게도 지금 강 장관을 비롯해 국민이 교체 요구를 하는 국무위원들은 비선진국형 인물들”이라며 “강만수 장관을 놓고 누가 선진국형 장관이라고 하겠나”라고 비꼬기도 했다.코스피지수가 3일 미국 증시 상승 소식에도 불구하고 엿새 내리 하락하며 1,550선마저 무너졌다.코스피지수는 이날 전날보다 9.17포인트(0.59%) 내린 1,549.92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가 6거래일 연속 하락한 것은 미국발 금융위기 여파로 지난해 11월11일부터 20일까지 8거래일 연속 하락한 이후 최장이다.이날 지수는 미국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마감했다는 소식에 3.01포인트(0.19%) 오른 1,562.10으로 출발했지만, 프로그램 매물 공세가 강화되면서 곧 약세로 전환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천824억원, 1천729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기관이 투신권을 중심으로 사흘째 매도공세에 3천638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업종별로는 전기·전자(0.72%), 운수장비(0.57%) 등 일부만 올랐을 뿐 은행(-3.88%), 보험(-2.10%), 화학(-2.08%), 운수창고(-1.28%), 의약품(-1.03%) 등을 중심으로 대부분이 내렸다.특히 미국의 중소기업 전문은행 CIT그룹의 파산보호 신청으로 제2의 금융위기 우려가 부각되면서 은행주들의 낙폭이 컸다.미 달러화는 17일(현지시간)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 인하로 유로화에 대해 사상 최대폭으로 하락하는 등 폭락했다.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는 유로당 전날의 1.4002달러에서 3%나 가치가 떨어진 1.4437달러에까지 거래돼 1999년 유로화 도입 이후 장중 하루 낙폭으로 가장 크게 폭락했다. 달러는 이후 오후 2시57분 현재 유로당 1.4345달러로 다소 가치를 회복했다.달러화는 엔화에 대해서도 전날의 89.05엔에서 87.82엔으로 가치가 1.4% 하락하면서 1995년 1월 이후 거의 14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폭락했다.달러 약세로 안전자산이 금에 대한 선호가 높아져, 내년 2월 인도분 금 값은 전날보다 25.80달러 오른 온스당 868.50달러로 마감됐고 3월 인도분 은 가격도 71센트(7%) 오른 온스당 11.42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3일 4대강 사업에 대해 "최근 8년간의 홍수 피해액만 14조가 넘는다"며 "이러한 피해와 고통을 감안한다면, 총 15조 4천억이 투입되는 4대강 사업은 그야말로 저비용-고효율의 대표사례가 될 것"이라고 당위성을 주장했다. 안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행한 교섭단체대표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이명박 대통령의 4대강 사업 추진에 대한 전폭적 지지 입장을 밝히며 4대강 예산도 원안대로 통과시킬 것임을 분명히 했다.그러나 그는 4대강 사업비 8조원을 수자원공사에 편법적으로 떠넘긴 대목이나, 홍수 피해액을 부풀렸다는 의혹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그는 세종시 논란에 대해선 "노무현 대통령의 정략적 선거공약이었던 세종시 문제는 그 후 한나라당과 이명박 대통령도 동의한 사안"이라며 "정부가 대안을 내놓을 때까지는 무익한 논쟁을 중단할 것을 제안한다"고 친박진영과 야당에 휴전을 제의했다.그는 이밖에 정두언 한나라당 의원이 주도하는 외고폐지론에 대해선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외고 문제는 급격한 변화보다는 공교육 강화, 신입생 선발 등 점진적, 제도적 개선을 통해 근원적 해결책을 제시하겠다"고 일축했다.청와대에 이어 한나라당도 16일 비상경제상황실을 설치했다.한나라당은 이 날 오전 여의도 당사 6층 정책위의장실에 경제위기극복 종합상황실을 설치하고 현판식을 열었다. 상황실은 박희태 대표 직속으로 최경환 수석정조위원장이 상황실장을 맡게됐다.박 대표는 현판식에서 "속도를 내지 못하는 이유가 어디에 있는지 살피고, 막힌 곳은 뚫고 굽어진 곳은 펴는 종합상황실이 될 것"이라며 "우리 당은 이 상황실을 통해서 현재의 경제위기를 밑바닥부터 다시 한 번 점검하고 우리가 국민을 위한 희망의 메시지를 주는데 주력을 하겠다"고 여전히 속도전을 강조했다.공성진 최고위원은 "성패의 관건은 지금 청와대에 비상경제상황실, 즉 비상경제정부와 부단한 소통을 통해서 그 업적과 실적이 가시적이고 구체적으로 국민들 앞에 나타날 수 있게 하는 것"이라며 청와대와의 소통 중용성을 강조했다.상황실 산하에는 ▲거시.일자리팀(김광림, 나성린 의원) ▲자영업.중소기업팀(김기현, 배은희 의원) ▲금융팀(고승덕, 김용태 의원) ▲민생.복지팀(유일호, 조해진 의원) 등 4분과가 설치됐다.현직 의원이외에도 ▲거시.일자리팀에 안종범 성균관대 교수, 강석훈 성신여대 교수, 한국경제연구원 배상근, 최경수 현대증권사장, 고철 주택산업연구원장, 김현아 건설산업연구원, 여의도연구소 하현철 ▲자영업.중소기업팀에 서병문 중기중앙회 부회장, 김경배 슈퍼연합회장, 정월자 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 부회장, 박주영 숭실대 교수,
김경환 성균관대 교수, 홍순영 중소기업연구 부원장 등이 팀원 명단에 들어갔다.또 ▲금융팀에는 김장수 은행연합회 부회장, 장건상 증권업협회 부회장, 박창종 생명보험협회 부회장, 이춘근 손해보험협회 부회장, 홍성표신용회복위원회위원장, 박제하 금융연구원 부원장, 조성훈 증권연구원 부원장, 이태열 보험연구원 연구조정실장 ▲금융팀에 김태기 단국대 교수, 이봉주서울대사회학과 교수, 이상윤 연세대 법학과 교수, 이강성 삼육대 경영학과 교수, 이성규 서울시립대교수, 김득린 사회복지협의회장, 김미곤 보건사회연구원실장 등이 각각 팀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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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오 국회의장이 26일 "해당 상임위는 내일(27일)까지 관련 법안에 대한 심사를 모두 완료해 주기를 강력히 요청한다"며 사실상 직권상정 수순밟기에 돌입했다.김 의장은 이 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세계경제의 위기 속에 한국경제가 이토록 어려운 때에 국회도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돌보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특히 민생과 경제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법이라고 국민이 기대하는 법안에 대해서는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여야가 진지한 노력을 해 주길 당부 드린다"고 밝혀, 직권상정 대상 안건이 출총제-금산분리완화 등 경제관련 법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그는 이어 "모든 안건은 해당 상임위에 상정해 충분하고 충실한 심의를 해야 한다"며 "그것이 상임위를 중심으로 한 의회 민주주의의 본령이자 국회의원의 책무"라고 말해 미디어법은 이번에 직권상정할 생각이 없음을 시사했다. 의장실 관계자는 이와 관련, "미디어법은 전 날 논란끝에 상임위에 상정된 만큼 의장이 생각하는 충분한 토론과 논의의 과정을 거쳤다고 볼 수 없지 않느냐"고 부연설명했다.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에서 2회 연속 우승을 노렸던 박태환(20.단국대)이 종전의 자신 기록에도 못미치는 저조한 기록으로 예선 탈락,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박태환은 26일 오후(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포로 이탈리코 콤플렉스에서 열린 2009 로마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 경기 첫날 남자 자유형 400m 예선 10조에서 3분46초04로 조 3위를 기록하며 전체 12위에 그쳐 8명이 겨루는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박태환의 이날 기록은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 때 세운 자신의 최고 기록이자 아시아 최고 기록인 3분41초86에도 크게 못미치는 저조한 기록이다.박태환은 앞서 24일 인터뷰에서 최상의 컨디션임을 밝히며 라이벌인 중국 장린과의 선전을 다짐했으나 예선 탈락이란 충격적 결과를 초래, 국내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레바논 파병연장 동의안을 처리하기 위해 9일 소집된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에 한나라당 의원들이 대거 불참해 의결정족수 미달로 회의조차 열지 못하는 황당한 사태가 발생했다.외통위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소집, 레바논에 주둔한 동명부대의 파병 기간을 1년6개월 연장하는 `레바논 파병연장 동의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전체 29명 가운데 14명만이 출석, 정족수를 채우지 못했다. 불참한 의원은 정몽준, 정의화, 남경필, 윤상현, 이범관 등이었다.민주당은 애당초 회의 불참을 통고한 상태였으나, 한나라당 소속 위원들이 5명이나 불참해 개회에 실패한 것. 박진 위원장은 일단 정회를 선언했으나 의결정족수를 채우기 힘들다는 판단에 따라 산회하며 오는 13일 회의를 다시 열기로 했다. 회의장에 나왔던 자유선진당의 이회창 총재와 박선영 의원은 "한나라당 의원들까지 많이 참석하지 않아 대단히 유감스럽다"며 불쾌감을 나타낸 뒤, 한나라당측 사과를 요구하다 퇴장했다.박선영 선진당 대변인은 즉각 논평을 통해 "한나라당 의원들이 앞뒤를 가리지 못 하고 있다. 얼이 빠져도 한참 빠졌다"며 "도대체 국회의원이 어디 가서 무엇을 하길래 과반수 이상을 확실하게 넘는 의석을 차지하고도 의결정족수 하나 못 채우나? 의결정족수 하나 채우지 못하면서 무슨 낯으로 등원거부하는 민주당을 비판하나"며 한나라당을 맹비난했다.

박 대변인은 "이런 한심한 한나라당 의원들을 뽑아준 국민들의 가슴이 얼마나 시리고 아플지, 생각만 해도 기가 찬다"며 "환골탈태하지 않는 한, 한나라당은 안 된다. 한참 멀었다"며 거듭 맹비난했다.여야는 오는 15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레바논 파병 연장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한 상태다.서청원(66) 친박연대 대표가 옥중단식 1주일째이던 9일 오후 실신해 병원으로 긴급 후송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전지명 친박연대 대변인은 10일 오전 국회 브리핑을 통해 "서청원 대표가 옥중 단식 투쟁으로 건강이 급속히 악화되어 병원으로 이송되었다"며 "서울구치소측은 서 대표를 이대로 방치하면 생명이 아주 위험할 수 있다는 판단으로 서울 구치소 자체 지정병원으로 이송하였다"고 밝혔다.서 대표는 지난 해 18대 총선에서 비례대표 공천 대가로 김노식 전 의원으로부터 15억1천만원을, 양정례 전 의원과 모친에게서 17억원을 받은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기소돼 징역 1년6월의 대법원 확정 판결을 받은 바 있다.친박연대는 그러나 한나라당 등 나머지 정당들의 특별당비, 당 차입금 등에 대한 검찰 수사를 요구하며 이번 사건을 표적 수사에 따른 정치 보복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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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자 피겨스케이팅 2인자 김나영(인천 연수여고)이 네티즌 팬들의 도움으로 그랑프리 대회 출전티켓을 획득해 화제가 되고 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에 따르면 김나영은 오는 20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2008-200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시리즈 5차대회 컵 오브 러시아(이하 COR)에 초청을 받았다. 당초 김나영은 올시즌 COR에 출전하지 않고 이달말에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그랑프리 6차 대회 NHK배(11/27-11/30)에 한 차례만 출전하게 되어 있었으나 예정에 없던 COR 출전권을 따냄으로써 연말에 국내에서 열리는 그랑프리 파이널 출전에 도전할 기회를 얻게 됐다. 김나영에게 이와 같은 행운을 안긴 주인공은 빙상연맹 관계자가 아닌 김나영의 팬클럽 회장을 맡고 있는 중학생 네티즌 양 모군이었다. 국내 웹사이트 <디시인사이드> 내 피겨스케이팅 갤러리에서 활동하고 있는 네티즌들의 증언에 따르면 이 네티즌은 지난 14일경 COR 출전 엔트리 가운데 다케다 나나(일본)와 사라 마이어(스위스) 등 두 명의 선수가 부상으로 기권한 사실을 발견하고, 김나영측과 빙상연맹에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 그러나 이와 같은 제보를 접한 빙상연맹측이 개최국에서 연락이 오기 전까지는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미온적인 답변을 내놓자 몇몇 뜻있는 네티즌들이 직접 러시아 빙상연맹과 접촉하며 대회 초청에 필요한 서류를 갖춰 빙상연맹을 통해 러시아 빙상연맹에 관련 서류를 제출, 단 하루만에 김나영에 대한 초청장을 받아내는 데 성공했다. 당초 김나영측은 COR 출전 가능성에 대한 연락을 받은 후 COR 대회와 이미 출전이 예정된 NHK배 사이에 간격이 4일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시차 적응과 컨디션 조절 문제로 자칫 두 대회 모두 그르칠 수도 있다는 점에 우려를 가졌으나 팬들이 만들어준 천금의 놓칠 수 없다고 판단, 공식적인 초청장을 받을 경우 출전하겠다는 최종 의사를 밝혔고, 결국 초청장을 받음에 따라 현재 러시아 출국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인하대 입학이 확정된 데 이어 팬들의 도움으로 세계도전의 기회를 한 차례 더 가지게 된 김나영이 러시아 무대에서 펼칠 화려한 연기에 벌써부터 팬들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편 이번 김나영의 COR 출전티켓 획득을 놓고 빙상연맹의 안이한 대응에 질타의 목소리가 이어지자 빙상연맹은 뒤늦게 "참가 선수는 로비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며, 팬들이 전화하기 이전에 이미 김나영 선수의 출전은 확정됐다"고 해명했지만 지금까지 드러난 정황상 빙상연맹의 적극적이지 못한 태도는 비난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팬들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예정에 없던 그랑프리 대회 출전권을 얻는 행운을 거머쥔 피겨 유망주 김나영 ⓒ임재훈 기자
GM대우가 지난해 선물환거래에서 3조원이 넘는 막대한 손실을 입은 뒤, 한국 정부에 지원을 요청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장인 김영선 한나라당 의원이 29일 산업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GM대우는 지난해 파생금융상품인 선물환거래를 하면서 3조729억원의 막대한 순손실을 입었다. 이는 지난해 GM대우 매출액의 25%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로, GM대우가 이처럼 천문학적 규모의 손실을 입은 것은 선물환거래를 단순히 환율 변동에 대비한 헤지(위험분산) 차원에서 행한 게 아니라 투기적 거래를 한 증거로 해석되고 있다.시장 일각에서는 GM대우가 지난해 파산위기에 직면했던 GM본사의 손실 보전 차원에서 이같이 미스테리한 거래를 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문제는 이처럼 환투기로 회사에 치명적 손실을 입힌 GM 경영진이 한국정부와 금융권에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는 점이다.GM대우는 손실 보전을 위해 2009∼2010년 연구개발.투자비 1조400억원을 삭감키로 하는 등 1조7천억원의 자구노력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올해는 물론, 내년까지 신차 개발을 중단한다는 의미로 향후 GM대우의 급속한 경쟁력 감소를 예고하고 있다.GM대우는 더 나아가 우리 정부 및 산업은행에 1조9천억원의 자금 지원을 요청하고 있으며, 이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 다음달 중순 GM본사의 프리츠 헨더슨 CEO가 방한해 민유성 산업은행장, 정부관계자 등과 회동할 예정으로 알려지고 있다.이와 관련, 시장에서는 환투기를 하다가 막대한 손실을 입은 GM대우를 우리 정부가 도와줄 명분은 없으며 만약 지원을 할 경우에는 GM대우를 다시 우리나라가 되찾아 와야 한다는 주장이 지배적이어서 향후 정부와 산은의 대응이 주목된다.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가 21일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 "이명박 정권은 지금 보수정권이 지켜야 할 보수의 가치를 잊어가고 있다"며 거듭 융단폭격을 퍼부었다. 이회창 총재는 이날 당5역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무엇보다도 보수는 공정해야 한다. 이명박 정권은 공정하지 못한 일을 거듭하면서도 그것이 해서는 안 될 일이라는 것을 모르고 있다"며 조목조목 구체적 사례를 열거하기 시작했다. 이 총재는 우선 "과거 좌파정권은 공정하지 못했다. 좌편향되어 자신들의 코드에 맞는 사람만 쓰고, 코드에 맞지 않은 사람은 내쳤다"며 "그런데 좌파 정권을 교체한 보수정권이 좌파정권과 똑같은 일을 하고 있다. KBS 김제동씨나 MBC 손석희씨 교체는 바로 이러한 경우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나는 개인적으로 이 두 사람에 대해 과거 좌파정권 시절 정권에 편향된 생각을 가졌던 방송인으로 유쾌하지 못한 기억을 가지고 있다"고 토로하면서도 "그렇다고 해도 지금 그들이 그 자리에 있어서는 안 될 사유가 있다면 모르되 그렇지 않다면 정권이 바뀌었다고 해서 몰아낸다면 자신의 코드에 맞지 않으면 내쳤던 과거 정권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또 다른 예는 이재오 전 의원의 국가권익위원장 취임이다. 나는 이재오 위원장과는 개인적으로 가깝고 매우 아끼는 인재"라면서도 "그러나 권익위원장과 같이 행정심판, 고충처리 및 부패 방지 등 엄정한 조사 심판 기능을 가진 막강한 국가기관의 장에는 정권과 직접 연결이 없는 객관적으로 공정성이 있는 인물을 앉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는 과거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의 인선 때에도 이와 같은 지적을 한 일이 있다"며 "벌써 이 정권은 오만의 함정에 빠지기 시작한 것 같다. 지금 자정(自淨)의 노력을 하지 않으면 훗날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북한이 5일 발사한 장거리 로켓은 미국이 불안해할 정도로 심각한 위협은 아니며, 따라서 아직 검증되지 않은 미사일방어(MD)체계 배치에 정당성을 부여해주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핵무기 확산방지를 위한 비영리 재단인 플라우셰어스 펀드의 조 시린시온 회장은 5일 CNN방송 홈페이지에 기고한 "북한 발사는 패닉의 원인이 될 수 없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 시도가 1998년이후 3번이나 실패했다는 것은 구 소련에서 확보한 스커드 미사일 기술 응용의 한계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북한의 미사일과 핵능력은 ICBM으로까지 가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미국진보센터(CAP)의 선임 부회장을 지낸 시린시온 회장은 "북한이 미국의 본토에 도달할 수 있는 핵탄두를 탑재한 미사일을 발사하려면 세가지 분야에서 핵심적인 기술혁신을 이룩해야만 한다"면서 더 크고 사거리가 긴 미사일 개발과 탄두 소형화, 대기권 재진입을 견뎌낼 수 있는 장비 개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MIT 과학자인 테드 포스톨 교수의 말을 인용해 이번에 북한이 궤도에 진입시키는데 실패한 위성은 무게가 150㎏∼200㎏으로 약 550㎞ 상공인 저궤도 진입을 목표로 한 것이었다고 지적했다. 이는 미공군이 지난 3일 지구로부터 3만6천㎞ 궤도에 쏘아올린 5천800㎏의 위성 등 세계적인 기준과 비교하면 보잘것 없는 수준이라는 것이다. 북한이 지난 2006년 실험한 초기형태의 핵기폭장치의 무게가 1천500㎏으로 추정되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에 실험한 것과 비슷한 발사체로는 북한의 핵무기가 너무 무거워 발사가 불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시린시온 회장은 북한은 탄두를 대기권에 다시 진입시키기 위해서는 어려운 조건을 견뎌낼 장비를 개발해야 한다면서 대기권 재진입은 극한 조건을 극복해야 하는 만큼 이런 기술 개발은 결코 간단한 과제가 아니라고 말했다. 북한은 당분간은 세가지 기술혁신을 이룰 수 있는 기술력이나 연구기관의 역량을 지니지 못한 것으로 평가되기 때문에 수 년간의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는게 시린시온 회장의 예상이다. 그는 "이번 북한 로켓발사를 과장하지 않고 직시할 필요가 있다"며 북한의 현재 능력을 객관화하면 상당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능력을 보유하고 몇개의 조악한 핵무기를 가지고 있을 수 있지만, 아직까지 이 두 가지를 결합할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에 북한의 위협은 지난 3년전이나 기본적으로 똑같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시린시온 회장은 과거 미국이 북한을 강제적으로 항복 또는 붕괴시키려고 했을 때 북한이 핵개발에서 큰 진전을 이뤄냈음을 상기시키면서 "북한의 행동을 중단시키는 유일한 방법은 대화를 재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소집해 북한의 로켓발사를 비난해야겠지만 그 다음에는 북한과의 직접 회담과 6자회담을 통해 북한의 핵프로그램을 다시는 되돌릴 수 없도록 폐기하는 길로 나아가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린시온 회장은 또 "북한으로 하여금 벼랑끝 핵전략을 포기하도록 하는 것은 외교적으로 어려운 과정이 되겠지만 협상 과정에서 불안해야 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야권의 안산 상록을 후보단일화 진통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다.21일 새벽 김영환 민주당후보와 임종인 무소속후보측은 구체적 단일화에 합의했다. 그러나 임종인 후보가 이날 아침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생방송 인터뷰에서 합의사실을 사전 공개하며 자신이 단일화에 주도적 역할을 했음을 강조하면서 산통이 깨졌다.민주당 노영민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오늘 실무적으로 합의된 후보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 방식에서 단일후보 적합도는 50%의 가중치를 가지고 있는 중요한 기준으로 유권자는 ▲단일화 기여도 ▲단일화 주도성 등을 고려하여 이에 응답하게 된다"며 "그러나 임종인 후보가 방송사 인터뷰에서 일방적으로 합의 타결을 발표하고, 오늘 아침 안산 유세를 통해 본인이 후보 단일화를 주도하여 성사되었다는 주장을 폈다"며 임후보를 질타했다. 노 대변인은 "이는 임종인 후보의 단일화 여론조사에 대한 사전운동에 해당해 단일화를 위한 조사 결과에 영향을 끼치는 중대한 약속위반"이라며 "이는 불가역적"이라며 합의 무효화를 선언했다.그는 이어 "이러한 오류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조사를 불가능하게 만들었으며 이 조사항목의 배제는 불가피하다"며 후보적합도 조사 배제를 주장했다.그는 그러면서도 "임종인 후보측의 합의 위반이 두 번째에 이르러 약속을 지키지 않는 협상파트너를 언제까지 감싸고 가야 하는지에 대한 심각한 고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이명박 정권의 실정을 심판하기 위해 후보 단일화를 열망하는 국민들의 뜻을 받들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협상 여지는 남겨뒀다. 이에 대해 임종인 후보 공동대변인을 맡고있는 김종철 진보신당 대변인은 반박 브리핑을 통해 "임종인 후보의 단일화 발표 예고에 대해서는 이미 장화식 선대본부장이 유감의 입장을 표명하였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단일화 합의 파기를 선언하는 것은 지극히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반박했다.김 대변인은 이어 "사실상 민주당이 말하고 싶은 것은 임종인 후보가 후보적합도 조사에서 일관되게 높게 나오는 것을 의식해 민주당이 그러는 것 아니냐"며 "민주당은 후보적합도 조사를 (단일화 여론조사에서) 빼고 싶은 것이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어제 합의는 이미 전권을 위임받은 대리인이 합의하고 서명한 최종 합의문"이라며 "민주당이 이 정도 사항을 이유로 합의를 파기하고, 야권 단일화를 무산시킨다면 향후 민주당이 주장하는 야권 단일화는 민주당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그때그때마다 다른 야당을 이용하는 것에 불과함을 국민들이 알아차릴 것"이라며 합의이행을 촉구했다.이처럼 양측간 막판 신경전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민주당이 이번 재보선뿐 아니라 앞으로도 내년 지방선거까지 계속될 후보단일화 교통정리를 차제에 확실히 하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후보단일화를 여론조사 지지율 중심으로 끌어갈 때에만 앞으로도 민주당이 우위에 설 수 있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반면에 민노당, 진보신당 등 군소정당과 시민사회단체들은 후보 적합도 조항이 계속 작동하도록 할 때에만 내년 지방선거 등에서도 민주당과 대등한 단일화 협상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를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으로 풀이된다.그러나 양측이 이처럼 팽팽한 신경전을 펼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후보단일화가 무산될 경우 거센 여론의 비판역풍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아, 막판 후보단일화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는 게 일반적 관측이다.정운찬 국무총리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정 내정자의 탈루 및 위증 논란 속에 25일 밤 한나라당 단독으로 채택했다.이날 특위는 세 차례의 정회 끝에 밤 11시35분 전체회의를 속개했으며, 자동 산회 되기 직전인 밤 11시45분 경과보고서 채택에 반대하는 야당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이날 회의의 최대 쟁점은 그동안 정 내정자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상 최근 3년간 소득액(9억100만원)보다 지출액(9억4천300만원)이 4천200만원 더 많았음에도 예금이 3억2천만원이나 급증했다는 점에서 최소 3억6천만원의 별도 소득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혹을 둘러싼 공방이었다. 특히 야당들은 정 내정자가 백성학 영안모자 회장에게서 1천만원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고, 백 회장이 다른 기업인들도 정 내정자에게 돈을 건넸다고 발언한 점 등에 근거해 은닉 소득이 있어 이처럼 예금이 급증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이에 대해 정 내정자는 당초 22일 청문회 때 연구용역의 필요경비가 과다계상됐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었다. 한 예로 지난 2008년 서울대 영구용역 사업소득 2억2천900만원 수행에 따른 필요경비를 정 내정자는 200만원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시 강운태 민주당 의원은 "정 내정자가 2008년 필요경비를 200만원이라고 했으나 세무서에 신고된 금액은 1억7천465만원이었다"고 지적했고, 실제로 국세청이 25일 인사청문특위에 제출한 액수를 모면 강 의원 주장대로 필요경비 신고액은 1억7천465만원이었다.정 내정자가 세금을 적게 내기 위해 납세신고 때 필요경비를 크게 부풀린 게 아니냐는 탈루 의혹을 낳는 대목이다.
청문회에서 진실만을 말할 것을 다짐한 정운찬 총리 내정자가 이번엔 위증 논란에 휩싸여 앞길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연합뉴스

정 내정자는 이밖에 이날 추가로 보낸 소명자료에서 종전에 냈던 자료 내용을 상당 부분 바꿔 새로운 의혹을 낳기도 했다.한 예로 2천200만원이었던 부인 소득이 1천만원으로 줄어든 반면, 본인의 올해 소득은 1억2천만원이었던 것이 1억7천만원으로 늘어났으며 기타경비 역시 700만원에서 3천500만원으로 늘었다. 또한 강연 등을 통해 얻은 해외 소득도 8천500만원을 새로 신고했다.하지만 정 내정자는 이런 자료를 제출하면서도 어떤 외국대학에서 강연을 해 얼마나 받았는지 등 구체적 증빙서류를 첨부하지 않아, 야당들로부터 "믿을 수 없다"는 반발을 자초했다. 특히 야당들은 정 내정자 제출자료가 불과 3일 만에 크게 바뀌었다는 점에서 "분명한 위증"이라고 총공세를 편 반면, 한나라당의 나성린 의원은 "정 내정자가 착각해 실수한 것", 권경석 의원은 "위증이 아니라 회계사를 너무 믿은 결과"라고 말하는 등 모든 책임을 회계사 탓으로 돌리며 정 내정자 방어에 부심했다.그 후 야당 의원들의 전원 퇴장 속에 한나라당 의원들만의 반쪽 청문보고서를 채택했으나, 정세균 민주당 대표와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가 27일 회동을 갖고 정운찬 내정자 및 세종시 문제에 대한 공조전선을 펴기로 하는 등 야당들이 일전을 불사한다는 방침이어서 임명동의안을 처리하기 위한 오는 28일 본회의에서 한차례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노무현 전 대통령이 23일 아침 사저 뒷편의 봉화산에서 투신하기 직전의 상황이 일부 밝혀졌다.노 전 대통령을 경호했던 경호원의 진술에 기초해 경찰로부터 사고경위를 보고받은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뒷산으로 산책을 가서 부엉아 바위 인근에서 경호관에게 "담배가 있느냐"고 물어봤다.담배가 없던 경호관이 이에 "가져올까요?"라고 묻자, 노 전 대통령은 "가지러 갈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노 전 대통령은 당시 바위 아래로 사람들이 지나가는 것을 본 뒤 "저기 사람이 지나가네"라고 담담하게 얘기했고, 이에 경호원이 아래를 쳐다보는 사이에 노 전 대통령이 곧바로 바위 아래로 투신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엉이 바위는 사저 뒤편에서 경사 40도 정도의 비교적 가파른 언덕 위 해발 100여m 지점에 있다. 사저와 직선거리는 200여m다.10.29 재보선 결과는 한나라, 민주 등 기존 수권 정당들에 등을 돌린 싸늘한 민심을 증명했다.선거결과 한나라당은 2곳의 기초단체장 중 텃밭인 영남에서만 울주 군수를 당선시키는 체면치레를 했다. 그러나 충청에서는 연기군수 선거에서 자유선진당에 밀려 참패했고, 후보를 낸 충청지역 기초의원(연기군 가, 홍성군 라 선거구) 선거에서 전패했다.한나라당은 텃밭인 영남에서도 광역-기초의원 선거의 경우, 후보를 낸 5개 지역에서 2개 선거구를 무소속에 자리를 내 주는 수모를 겪었다. 한나라당은 광역선거였던 울산 울주(3 선거구), 경북 성주(1 선거구)에서 승리했지만, 경북 구미(4 선거구)에서는 무소속에 덜미를 잡혔다. 또 기초의원의 경우에는 부산 서구(라 선거구)에서는 이겼지만, 경남 의령(다 선거구)에서는 무소속에 완패했다. 그나마 인천 남구(다 선거구) 기초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을 꺾은 것이 위안이었다.민주당은 후보를 낸 4개 선거구 전 지역에서 전패했다. 우선 기초단체장 선거 2곳 중 후보를 낸 충남 연기군수의 경우 자유선진-한나라 양강 대결 끝에 민주당 후보는 고작 7.26%라는 수모적 득표율을 기록하며 참패했다. 민주당은 또 기초의원 선거의 경우 인천 남구, 충청 연기 두 곳 모두 완패했다. 결정타는 민주당의 텃밭에서 나왔다. 민주당은 전남 여수(바 선거구)에서 민주노동당 후보에게 밀려 패했다. 자유선진당은 여전히 충청도당임을 보여줬다. 연기군수 선거는 승리했지만 인천 남구 기초의원 선거의 경우 선진당 후보가 받은 표는 11%에 불과했다. 충남 연기, 충남 홍성 기초의원 선거는 승리했다. 다른 지역은 아예 후보자체 내지 못했다. 상대적으로 무소속의 약진이 도드라졌다. 무소속은 광역 3곳 중 1곳, 기초 8곳 중 경북 포항(아 선거구), 경북 영천(라 선거구), 경남 의령(다 선거구) 지역 등 3곳에서 당선됐다. 물론 경북 영천-포항의 경우 한나라당이 후보를 내지 않았다. 한나라-민주 양당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안경률 한나라당 사무총장은 개표 직후 "전국적으로 많은 한나라당 후보를 당선시켜주시고 성원해주신 국민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선거과정에서 각 지역에서 우리 후보들이 공약한 지역개발 약속을 반드시 실현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지만 텃밭인 영남에서의 무소속 약진에 대해서는 언급을 삼갔다. 최재성 민주당 대변인은 "한나라당이 깃발만 꽂으면 당선된다던 영남지역에서조차 민심이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고 논평했지만 민주당이 후보를 낸 전 지역에서 참패했다는 사실과 호남에서까지 민노당에 밀린데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29일 전국 14개 지역에서 치러진 10.29 재보선의 최종 투표율은 33.8%로, 직전 선거인 6·4 재보선 투표율 23.3%보다 10.5%포인트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재보선 투표율이 30%대를 기록한 것은 2006년 10·25 재보선 이후 2년 만이다. 투표율이 상승한 것은 쌀 직불금 파문에 따른 농민들의 적극적 투표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박형준 청와대 정무수석은 21일 지방소득세-소비세 도입을 골자로 하는 지방재정 지원제도 개편안과 관련, "정기국회에서 모든 입법을 완료하고, 내년부터 차질없이 시행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 수석은 이날 발간된 청와대 정책소식지 <안녕하십니까 청와대입니다>에서 "정부가 발표한 제도개편안이 시행되면, 앞으로는 지방이 스스로 노력하는 만큼 세수가 증대하는 구조가 만들어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방소비세는 국세를 지방세로 이양하는 작업일 뿐 국민에게 추가적인 세금을 징수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국민은 종전과 동일하게 소비하는 금액의 10%에 해당하는 세금을 부담하며 단지 징수된 세금을 국가와 지방이 공유하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그러면서도 지방재정적자 확대에 대한 지방의 불만을 의식한듯 "물론 이명박 대통령이 말씀하신 것처럼 이번 제도 개편으로 모든 지역이 당장에 만족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첫술에 배부를 수 없듯이 이번 개편을 지방발전을 위한 초석으로 삼고 더욱 노력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정부가 부산에 공장을 증설하려던 삼성전기에 세종시에 공장을 증설토록 하는 대신 제반 특혜를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져, 부산의 반발 등 세종시 블랙홀 논란이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23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경향>은 행복도시건설청청·한국토지주택공사·연기군·삼성전기 등이 지난 9월29일 회의를 함께 한 뒤 당일 행복청이 작성한 ‘투자유치 관계자 회의 결과보고’ 문건을 확인했다. 당시는 정운찬 총리가 세종시 수정을 선언한 뒤 대안을 만들기 위해 부심하던 때였다.행복청은 보고서에서 “오늘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삼성전기 본사의 동면 사업장 확장 투자의사를 확정해 MOU 작성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향후 추진계획’을 통해 10월 중 실무 태스크포스(TF)를 구성, 지원대책을 마련한 뒤 11월 MOU 체결 등 구체적 일정도 제시했다. 생산시설 확장을 위한 삼성전기의 투자 규모는 1천400억여원으로 추산되고 있다.행복청은 이어 “(삼성전기의) 투자 유치를 위해서는 인프라 지원 차원에서 부산 공장보다 우위 조건의 제시가 필요하다”며 삼성전기에게 파격적 특혜가 불가피함을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내부적으로 인프라가 잘 갖춰진 부산 공장 (생산시설) 증설로 잠정 합의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행복청은 삼성전기의 연기군 유치를 위한 구체적 지원 내용으로 ‘전력 2만㎾ 2회선과 공업용수 1만3000t 및 하수배출 시설’ 추가 건설을 제시했다. 토지공사는 회의에서 기존 시설 증설의 경우 “원인자 부담이 필요하다”면서 난색을 표했지만, 행복청은 “향후 (세종시) 예정지역 내 소요까지 감안해 여유있게 증설하는 차원에서 토공의 전체 부담도 검토가 필요하다”고 결론내렸다.이에 따라 정부가 부담해야 할 비용은 토지공사의 정수장 설치 125억원과 기계설비 150억원, 연기군의 관련 용역비용 46억여원 등 모두 375억여원인 것으로 전해졌다.정부의 이같은 삼성전기 증설공장 세종시 이전 작업은 부산과 이미 진행중이던 증설공장을 세종시로 가로채기하려 한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어, 부산의 반발 등 거센 후폭풍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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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내 3번째로 거대조직인 KT 노동조합은 17일 탈퇴 여부를 결정하는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94.9%라는 압도적 다수가 민주노총 탈퇴에 찬성표를 던졌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KT 노조 전국 450여개 지부에서 실시된 찬반 투표에서는 재적 조합원 2만8천434명 가운데 90%를 넘어서는 2만7천18명이 참여해 94.9%인 2만5천647명이 민주노총 탈퇴에 찬성했다. 반대는 1천221명(4.5%)에 불과했다. KT 노조는 개표 후 발표문에서 "새로운 전략과 비전을 겸비한 새로운 노동운동을 바라는 전체 조합원들의 결단을 겸허히 수용한다"며 "앞으로 갈등과 대립의 노사관계를 뛰어넘어 상생과 연대의 노동운동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T 노조는 이어 "민주노총을 뛰어넘는 새로운 노동운동을 선포한 만큼 지금부터가 진짜 도전"이라며 "특정세력에 기대지 않고 우리 자체의 힘과 의지로 개척해나갈 것"이라며 제3 노총 추진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처럼 산하 3대 기업노조 중 하나인 KT 노조의 탈퇴로 민주노총은 정치적, 재정적 타격을 입고 최대 위기를 맞이하게 됐다.법무부는 폭력조직 범서방파 전 두목 김태촌씨(60)가 징역 1년의 형기를 마치고 17일 새벽 0시30분께 만기출소했다고 이날 밝혔다. 김 씨는 이날 교도소를 나와 미리 준비된 앰뷸런스를 타고 상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2006년 4월 탤런트 권상우씨에게 두차례 전화를 걸어 "일본 팬미팅 공연을 해주지 않으면 어떤 불상사가 일어날지 모른다"는 등 권씨를 협박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김씨는 또 2001년 4월부터 2002년 8월까지 진주교도소 수감 중 전화사용과 흡연 등의 편의를 제공받으려 당시 보안과장에게 1천만원을 건넨 혐의도 받았다.1심은 두가지 혐의 모두를 인정해 징역 3년을 선고했지만, 항소심과 대법원은 권씨에 대한 협박 혐의는 무죄로 판단해 징역 1년을 선고했다.김씨는 2006년 구속 이후 확장성 심근병증 등의 치료를 위해 형집행정지를 신청, 병원과 교도소를 오가며 2년여만에 형기를 모두 마쳤다.
가계의 교육비 지출액이 마침내 연간 40조원을 넘어서며 가구당 지출액이 240만원에 달했다. 10일 한국은행의 국민소득 통계에 따르면, 2008년 4분기∼2009년 3분기 1년간 가계의 교육비 지출액은 명목기준 40조5천248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의 39조1천557억원보다 3.5% 늘어서며 최초로 40조원을 넘어섰다.연도별로 보면 2005년 30조854억원, 2006년 32조9천175억원, 2007년 35조9천493억원, 2008년 39조1천557억원 등으로 이명박 정부 출범후 더욱 증가속도가 빨라지고 있다.특히 지난 2008년 4분기부터 2009년 3분기까지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진행되던 최악의 시점으로 국민 실질소득이 감소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사교육비 부담이 늘었다는 것은 학부모들이 다른 소비를 줄이면서까지 사교육비를 늘려 지출했다는 의미다.한 예로 주류 및 담배지출액은 2008년 4분기∼작년 3분기에 13조9천78억원으로 1년전의 13조9천787억원보다 0.5% 줄었다. 주류.담배 지출액이 줄어든 것은 관련통계가 작성된 1971년 이후 처음이다. 부모가 술.담배 지출을 줄이면서까지 자녀들의 학비를 대고 있다는 의미다.이밖에 ▲교통은 3.1% 감소한 60조476억원 ▲통신은 1.5% 줄어든 23조7천633억원 ▲의류 및 신발은 1.1% 감소한 27조6천642억원 등 거의 모든 가계 소비가 줄어들었다.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품 지출액은 70조9천537억원으로 1년전의 65조6천878억원보다 8.0% 증가하면서 70조원을 넘어섰으나, 이는 원-달러 환율 및 국제원자재값 폭등에 따른 것으로 실질소비는 마이너스로 줄어들었다.다른 나라들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기형적으로 비대한 사교육 산업이 다른 내수산업 등을 골병들게 만들고 있는 형국이다.정부는 세계최저 수준을 급락한 저출산에 위기감을 느끼며 출산장려운동을 펴고 있다. 그러나 살인적 사교육비와 주거비를 잡지 못하면서 펴는 출산장려운동이란 한 편의 블랙코미디에 불과함을 요즘의 사교육비 및 전세값 폭등은 웅변적으로 말해주고 있다.

여야가 13일 취업후 학자금 상환제를 도입하기로 극적 합의, 1학기부터 시행이 가능할 전망이다.국회 교육과학위원회는 13일 오후 열린 법안심사소위에서 등록금 인상률과 산정방식 등 그동안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했던 쟁점들에 대해 서로 한발씩 양보해 논란을 빚어온 취업후 학자금 상환제에 합의했다.여야는 먼저 야당이 주장해온 등록금 인상률 상한제와 관련, 교직원과 학생, 재단인사 등으로 구성된 등록금 심의위원회가 등록금을 산정할 경우 적정 수준을 넘지 않도록 했다. 또한 평균 가계소득과 고등교육지원 계획 등을 참고해 정한 등록금 의존율을 감안하여 당해년도 적정 등록금을 산정하기로 했다.또 전체 국가재정 중 고등교육지원 비율을 확대하기 위해서 10개년 기본 계획을 수립하고 매 2년마다 고등교육지원계획을 국회에 보고하도록 해 대학 교육비의 지나친 등록금 의존비율을 연차적으로 낮추도록 했다. 등록금 인상률은 직전연도 물가상승률의 1.5배를 넘지 않도록 하고 이를 넘어서면 향후 2년간 등록금을 동결하도록 했다.취업후 학자금 상환제와 관련해선 등록금 대출금을 갚지 못할 경우 신용불량자 양산을 막기 위해 국민연금소득을 제외한 다른 소득이 없는 65세부터는 원리금 상환을 면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줄어들었던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무상장학금은 현행대로 유지하고 한국장학재단에서 1천억원을 출연해 저소득층 성적우수자 장학금에 사용하도록 합의했다.관련 법안은 오는 18일 임시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키로 했다.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가 “남편이 추구해온 민주주의가 현 정부에서 후퇴하고 빛바래는 것이 안타깝다”며 이명박 정부에 쓴소리를 했다.29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이 여사는 지난 24일 서울 동교동 사저에서 가진 <경향>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사회에서 서민들의 생활이 어려워지고, 젊은이들은 자질과 능력이 있어도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때야말로 제 남편이 추구했던 대화와 관용, 화해와 협력,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정치로 돌아가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여사는 “지금 우리 사회에서는 정부 정책에 대한 갈등이 커지고 있다”면서 “(정치권에서) 김 전 대통령이 남긴 정신, 즉 대화의 정치, 관용의 정치, 분배의 정치를 해주었으면 한다”며 거듭 이명박 정부에게 고언을 했다.그는 남북관계에 대해선 “긴장과 반목이 계속돼 왔는데, 신종플루 치료제 타미플루를 북한에 지원한 것을 계기로 남북관계가 더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그는 국민들을 향해서도 “‘행동하는 양심’이 돼 나라가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나라 일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그는 김 전 대통령 서거 전 상황과 관련해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서거 소식에 남편은 충격이 컸다. 5월29일 노 전 대통령 영결식 때 햇볕 아래서 두 시간 가까이 참석하신 뒤부터 많이 힘들어하셨다"며 "그 이후엔 잠자리에 들기 전이면 침대에 걸터앉아 제 손을 붙잡고 기도를 했다. ‘주님! 이 나라의 민주주의와 민생경제, 남북관계가 모두 위기입니다. 나는 늙었습니다. 힘도 능력도 없습니다. 어떻게 해야 합니까. 이 나라가 잘되게 도와주시기를 간절히 빕니다’하고요”라고 전했다. 그는 김 전 대통령 생전에 받았던 보수진영의 비난에 대해선 “터무니없는 오해를 많이 받았지만, 특히 공산주의자라는 오해를 받았을 때 가장 가슴이 아팠다. 남편은 일생동안 국가와 민족, 민주주의를 위해 노력하고 남북통일을 간절히 염원했다. 아직도 일부에서 그런 얘기를 들을 때면 너무도 속이 상한다"며 "그리고 간혹 저희 내외의 비자금이 어떻다, 재산이 어떻다 하는 얘기도 나오는데 대꾸할 가치도 없는 일이지만, 그런 말을 들으면 어이가 없다. 내년 초에는 상속과 관련된 문제도 정리해서 공개할 생각”이라고 밝혔다.유럽연합(EU) 유럽위원회는 19일(현지시간) 올해의 유럽지역 경제 성장률을 -1.9%로 대폭 하향조정했다. 이는 지난해 11월3일 발표했던 0.1% 성장 전망치를 대폭 낮춘 것으로, 유럽 지역 성장률이 마이너스가 되는 것은 유로화 도입후 처음이다.유럽위원회는 또 미국의 올해 성장율은 -1.6%, 일본은 -2.4%로 낮춰, 세계 3대 경제블럭이 모두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유럽위원회는 이와 함께 유럽의 지난해 성장률도 종전 추정치 1.2%에서 0.9%로 낮췄다. 지난해 9월 리먼브러더스 파산후 실물경제가 예상밖으로 수직추락한 결과다.유럽위원회는 또한 2010년 성장률도 당초 전망치 0.9%에서 0.4%로 낮췄다. 경기가 2010년 회복기에 들어서더라도 지극히 완만한 U자형 회복세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다.유럽위원회는 성장률을 대폭 낮춘 이유로 금융위기의 실물경제로의 전파, 세계적인 경기침체, 계속되는 주택가격 하락 등을 꼽았다.검찰은 미디어법 강행 처리에 반대하며 불법집회를 주도한 전국언론노조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다. 오세인 대검찰청 공안기획관은 29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국회에 난입하고 방송사 파업을 주도한 언론노조 조합원들에 대해 추가 수사를 벌일 예정"이라며 "형사처벌 대상자가 확대될 수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들이 국회에 난입해 국회의원의 업무를 방해한 행위는 대의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훼손이라고 보고 중점적으로 수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일반인들이 국회의원의 의사당 출입을 저지하고 토론과 표결을 물리적으로 방해한 행위는 우리나라 헌정사는 물론이고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일인 만큼 절대로 방치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방송사 파업과 관련해서도 고도의 공공성을 지닌 방송 전파를 일부 방송 종사자들이 특정 목적을 위해 임의로 폐기할 수 없는 만큼 고소ㆍ고발이 없어도 불법 파업 주도자들에 대해 추가 수사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28일 미디어법 강행 처리에 반대하며 언론노조의 불법 집회를 주도한 혐의(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최상재 위원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최 위원장은 미디어법 처리를 저지하려고 지난 21일부터 나흘간 언론노조의 총파업을 주도하며 수차례 야간 집회를 열고 서울 여의도 MBC 본사 앞에서 불법 시위를 벌여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KBS이사회(이사장 손병두)가 25일 "공영성, 공익성을 강화해야 하는데 견제와 감시 기능을 하는 프로그램은 눈에 띄지 않는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KBS를 강도높게 질타, 주목을 끌었다. KBS이사회의 대변인을 맡고 있는 고영신 이사는 이날 정기이사회후 브리핑을 통해 "지난 18일에 이어 오늘 TV와 라디오의 가을 개편안에 대한 보고를 받았는데, 전반적으로 프로그램들이 연성화되는 것 같다는 지적이 나왔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이사는 이어 "대부분 이사가 <생방송 시사 360>을 폐지하는 데 대해 반대했지만, KBS는 국제화 시대에 걸맞게 해외 소식을 전하는 프로그램을 편성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며 KBS측이 이사회 요구를 일축했음을 전하며 불쾌감을 나타냈다.이사회는 또 KBS가 지난 18일 이사회에서 <천추태후>를 끝으로 대하드라마를 다시 1TV로 편성하면서 2TV에서는 주말 오후 10시대에 드라마를 방영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가 일주일 만에 이를 번복한 데 대해서도 "공영성을 강화하겠다며 주말 오후 10시대 2TV에서 드라마를 방영하지 않겠다고 해놓고 일주일 만에 그것을 번복하는 게 납득이 안된다"며 강도높은 질타를 가했다고 고 이사는 전했다.고 이사는 결론적으로 "전반적으로 이번 보고는 자료 제출이나 보고 내용 등이 충실하지 못했고 형식적이었다는 지적이 많았다"며 "특히 수신료를 인상해야 하는 국면에서 좋은 프로그램을 폐지하고 오락적인 성격의 연성화된 프로를 늘리는 KBS의 자세는 이해하기 어렵고, 현재 상황의 중요성에 대한 각성 자체가 부족하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며 KBS를 맹비난했다.

이병순 KBS사장에 대한 이사회의 퇴진 압력이 날로 강화되고 있다. ⓒ연합뉴스

견제-감시 기능 강화를 주문한 이사회의 강도높은 KBS 비판은 최근 일반여론과 일치하는 것이나, 이사회 다수를 정부여당 추천인사들이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사회의 이번 비판이 앞서 지난 4일 이사회가 이병순 KBS사장이 추천한 부사장 임명안을 부결한 데 이어 나온 것이어서, 임기를 두달 남겨 놓고 강력한 재임 의지를 표명하고 있는 이병순 사장에 대한 퇴진 압력 차원에서 제기된 비판이 아니냐는 해석도 낳고 있다.또한 이 사장이 상반기에 444억원의 세전이익을 올렸다며 경영성과를 자랑했으나, 절반을 넘는 239억원이 KBS가 보유하고 있던 땅과 건물을 매각한 데 따른 시세차익이며 나머지도 정부와 공공기관이 상반기에 145억원의 광고를 KBS에 집중적으로 배정해 준 데 따른 것이어서 실제로 이 사장이 행한 경영개혁 성과는 미미하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어 사실상 이 사장 연임은 물 건너간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낳고 있다.벌써부터 방송계 등에서는 이 사장 후임자로 MB측근 인사 이름이 거명되는 등, 이 사장 퇴진을 기정사실화하며 하마평이 나돌고 있는 상황이다.이명박 대통령은 6일 오전 정운찬 신임 국무총리로부터 첫 주례보고를 받았다.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정 총리와 인사를 나누면서 용산 유가족들을 찾아간 데 대해 "가서 위로를 잘 해줬다"고 노고를 치하했다. 정 총리는 이에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기에 앞서 유가족들을 위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다만 중앙정부가 직접 나서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은 원칙으로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참 잘했다"고 화답했다. 정 총리는 이어 "이 대통령의 중도실용, 친서민 국정철학을 구현하고 변화와 개혁, 사회통합을 이뤄나가는 것이 선진일류국가를 앞당기는 최우선 과제"라며 "내각의 역량을 극대화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정 총리는 또 "이번 G20 정상회의 유치는 우리의 저력을 세계가 인정했다는 증거"라며 "국민의 자긍심을 살리는 중요한 계기로서 우리나라의 총체적 역량을 평가받는 시험대가 될 것이다. 준비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총리는 총장 출신이 아니냐. 특히 사교육비 부담이 서민가계에 가장 큰 부담을 주는 요인 중 하나니까 총리실을 중심으로 좀 더 근원적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사교육비 절감을 지시했고, 정 총리는 이에 "1차적으로는 약간의 무리가 있더라도 강력한 단속을 할 수 밖에 없겠다"고 강력한 단속 방침을 밝혔다.이 대통령은 "요즘 친서민 정책을 편다고 하니까 혹시 우리가 시장경제에 대한 원칙을 훼손하는 것이 아니냐는 오해가 있는데 시장경제 원칙은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동관 홍보수석은 "오늘 주례보고에서 세종시 문제는 보고하지 않았다"며 "국감 기간이기도 하고, 여론수렴이나 또 생각정리를 조금 더 해서 보고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주례보고에는 정정길 대통령실장, 윤진식 정책실장, 박재완 국정기획수석, 박형준 정무수석, 이동관 홍보수석, 권태신 국무총리 실장 등이 배석했다.남자 프로배구 KEPCO45가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초유의 시즌 전패, 최다 연패 신기록 경신이라는 불명예를 동시에 안게될 위기에 처했다. 2008-2009 NH농협 V리그부터 프로로 전향한 KEPCO45의 현재까지 성적은 24전 전패. 지난 시즌 막판에 기록한 2연패까지 합하면 무려 26연패를 기록중이다. 특히 최근 치른 10경기에서는 단 1세트도 따내지 못한 채 무득세트 연패 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다. KEPCO45는 이미 한국전력 시절 2005-2006시즌부터 2006-2007시즌에 걸쳐 기록한 최다연패 (22연패) 기록과 2005-2006 시즌의 한시즌 최다 연패 (20연패)기록을 넘어선 상황이다. 앞으로 KEPCO45에게 남은 경기는 11경기. 이들 잔여 경기에서 모두 패한다면 KEPCO45는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시즌 전패를 기록함과 동시에 프로농구 대구 오리온스가 보유중이던 한국 프로스포츠 최다 연패기록(32연패)을 37연패로 늘려놓게 된다. KEPCO45가 이번 시즌 남은 11경기에서 전패를 기록, 불명예 기록 4관왕에 오르는 치욕을 당할지, 아니면 감격의 프로 데뷔 첫 승을 거두고 최악의 굴욕을 피할지가 관심사다. KEPCO45는 17일 저녁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삼성화재와 시즌 5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민속씨름 출범 초기에 사용했던 백두.한라.금강.태백 등의 체급 명칭이 부활한다. 대한씨름협회는 다음 달 1일부터 나흘간 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09 추석장사씨름대회부터 예전의 체급 및 장사 명칭을 다시 쓰기로 7일 결정했다. 그동안 씨름협회는 청룡.백호.거상.백마 등 생소한 이름으로 민속씨름대회를 치러왔다.박승한 대한씨름협회 회장 직무대리는 이날 “전통스포츠인 씨름은 역사성이 중요한 만큼 단체의 분쟁으로 야기된 체급 및 장사 명칭을 원래대로 되돌려 놓는 게 옳다고 판단했다”며 이같이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로써 씨름협회와 과거 프로씨름이었던 민속씨름을 관장했던 한국씨름연맹의 다툼으로 2007년 2월 설날장사씨름대회부터 사라진 백두.한라.금강.태백 등의 체급 명칭은 2년 만에 부활하게 됐다. 씨름협회가 이처럼 원래의 체급 명칭을 다시 쓰기로 한 배경은 이들 체급 명칭을 사용하는 데 법적으로 문제가 될 것이 없다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이다. 씨름협회는 2년 전 씨름연맹이 씨름협회에 공문을 보내 특허청에 백두 한라 금강 태백 장사에 대한 ‘업무표장등록’ 출원을 마쳤다고 주장한 내용을 그대로 믿고 생소한 이름의 체급 명칭으로 대회를 치러왔다. 그러나 씨름협회는 최근 씨름연맹이 특허청에 체급 명칭에 관한 ‘업무표장등록’ 출원을 신청한 사실은 있으나 특허청으로부터 최종 허가를 받지는 못한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씨름연맹도 이같은 사실을 뒤늦게 시인했다. 현재 씨름연맹은 단 한 개의 회원사도 없이 유명무실한 상태로 명맥만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씨름협회는 다음 달 열리는 추석장사씨름대회에서 백두.한라.금강.태백 등 팬들의 귀에 익은 체급 명칭을 아무런 제약 없이 사용할 수 있게 됐다.이명박 대통령이 오는 28일 일본을 방문, 아소 다로(麻生太郞) 총리와 도쿄에서 회담하는 방향으로 한일 양국 정부가 최종 조정을 하고 있다고 일본의 <아사히(朝日)> 신문이 9일 보도했다.신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이번 방일은 양국 정상간 셔틀 외교의 일환으로, 북한 문제가 주요 의제가 될 전망이다. 애초에는 교토에서 회담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도쿄로 장소를 변경했다. 이는 북한이 머지않아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행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방일기간중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한국도 도쿄에 있는 주일대사관을 통해 위기관리대응을 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아사히> 신문 보도와 관련, "아직 아무것도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노무현 전 대통령이 29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이명박님" 앞으로란 수신자 명칭으로 노무현표 봉하오리쌀을 선물한 데 대해 청와대가 강한 불쾌감을 나타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보낸 쌀을 받았는가라는 질문에 "누가 보냈나? 금시초문이다"라며 사전에 연락없이 받게 됐음을 시사했다. 그는 이어 "옛날에 의인이란 사람들이 한나라당에 선물을 보낸 적이 있지 않나"라고 우회적으로 불쾌한 감정을 내비쳤다. 청와대 관계자가 언급한 의인은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을 제기했던 김대업씨. 김씨는 지난 2005년 한나라당이 공개사과를 요청하자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표 등 당 간부들 앞으로 사과 한 상자를 선물했었다. 사과상자 겉에는 "사과받기를 그토록 원하시니 사과를 받으시오"라는 야유성 글이 적혀 있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그러나 자신의 발언이 논란을 일으킬 것을 의식한듯, "이 대통령은 처음부터 전직 대통령도 예우를 받는 사회가 돼야 한다고 말씀하셨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 쪽에서 좋은 뜻으로 보냈을 것으로 생각하고 우리도 감사하게 받아들이겠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이명박 대통령은 2일 세종시 블랙홀에 대한 지방 혁신도시들의 반발과 관련, "다소 걱정하시는 분들 있는데 의심이 너무 많은 사람은 발전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영·호남 순방 첫 방문지로 경북도청을 방문해 가진 제3차 지역발전위원회에서 "지역은 계획하고 있는 혁신도시 등에 대해 정부는 신속하게 계획대로 추진해 나가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신임을, 신뢰를 가진 사람이 발전하지 의심을 가지면 속도가 느려진다"며 "확고한 신념을 갖고 추진하니 지역에서도 신념을 갖고 추진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어 "요즘 많은 지역에서 그 지역의 사업이 딴 곳으로 가지 않나 걱정을 많이 한다"며 "나는 원론적으로 어디 가기로 했던 것을 다른 데 보내고 하는 정책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거듭 영남 반발을 진정시키기 위해 부심했다.이 대통령은 4대강 사업이 수질을 악화시킬 것이란 비판에 대해선 "대한민국에 그러한 설계를 한다든가 건설산업은 세계적 수준에 도달해 있고, 여러 전문가들이 세계 어딜 내놓아도 좋은 많은 전문가가 있다"며 "30~40년 전에 그런 걱정을 했다면 그럴 수 있지만 지금 더 오염시키기 위해 사업을 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답변 안하려 한다"며 거듭 사업 강행 방침을 분명히 했다.

한국은행은 3일 오전 미국과 통화 스왑 자금을 활용해 30억달러에 대한 외화대출 입찰을 시행한 결과 전액 낙찰됐다고 밝혔다.14개 은행의 응찰액은 45억 달러로 입찰액을 웃돌았으며 대출 기간은 84일, 평균 낙찰 금리는 연 1.3160%이다. 평균 낙찰금리는 지난달 24일 입찰 당시의 1.4398%보다 다소 낮아졌다.작년 12월22일 40억달러 대출에 33억5천만달러가 응찰해 미달된 이후, 올해 들어서는 4차례에 걸쳐 실시한 외화대출에서 모두 응찰액이 예정금액을 초과해 시중은행들의 달러 기근이 여전함을 보여주었다.<로이터> 통신은 이와 관련, "한은은 미연준(FRB)와의 통화스왑 300억달러 가운데 지난달에 이미 203억5천만달러를 인출해 썼다"며 "그러나 40억달러는 국내은행으로부터 상환 받았다"고 전했다.채권단이 8일 성원건설에 퇴출 통고를 해, 성원건설과 비슷한 처지인 일부 건설업체들을 바짝 긴장케 하고 있다.채권은행인 외환은행 등은 이날 오후 성원건설에 대해 퇴출 신용등급 D등급을 부여한 뒤 이를 성원건설측에 통보했다. 이에 따라 성원건설은 조만간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회생절차가 개시되면 성원건설에 대한 실사가 실시되고 채무변제계획을 포함한 회생계획안에 대한 채권단의 동의절차가 진행되나, 법원이 법정관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곧바로 청산된다.성원건설은 작년도 시공능력평가에서 54위에 오른 중견 건설업체이지만, 최근 8개월간 근로자들의 임금을 체불할 정도로 사실상 준파산 상태다. 성원건설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 규모는 9천억원 가량으로 알려지고 있다.남북 장성급 군사회담 북측 대표단장은 13일 남측에 대한 우리 군대의 원칙적 입장 통고라는 통지문을 보내 "조선서해에는 오직 우리가 설정한 해상군사분계선만 있다는 것을 상기시키며 지금 이 시각부터 그것을 지키기 위한 우리의 무자비한 군사적 조치가 취해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음은 통지문 전문. 남북장성급군사회담 북측 대표단장 서해교전 관련 입장 통고

시대가 달라진 지금도 불법무법의 북방한계선을 고수하려고 부질없는 군사적 모험에 매달리는 것은 파렴치한 정치적 도발이다. 우리 함선의 자위권 행사를 월선으로 매도하고 불명목표확인에 나선 우리 함선과 군인들이라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경고사격이 아닌 직접조준사격과 파괴사격으로 선불질을 한 것은 그 무엇으로도 변명할 수 없는 의도적이며 노골적인 군사적 도발행위다. 여러 척의 함정을 일시에 동원하여 수천발의 총포탄을 쏘아대며 부린 난동은 완화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조선반도 정세의 흐름을 제3의 서해교전으로 가로막아보려는 남측 우익보수세력들과 군부호전집단의 계획적인 모략행위다. 위임에 따라 벌어진 사태의 엄중성에 대한 다음과 같은 우리 군대의 원칙적 입장을 통지하게 된다. 1. 남측은 이번 사건을 계획하고 행동에로 옮긴 데 대하여 민족 앞에 사죄하고 그 주모자들을 동족대결의 광신자, 평화의 파괴자로 즉시 매장해버리는 응분의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2. 남측의 북방한계선 고수 입장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똑바로 알고 시대의 요구와 민족의 지향에 맞게 분별을 가려 처신해야 할 것이다. 3. 조선서해에는 오직 우리가 설정한 해상군사분계선만이 있다는 것을 다시금 상기시키면서 지금 이 시각부터 그것을 지키기 위한 우리의 무자비한 군사적 조치가 취해지게 될 것이다. 4. 남측은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파괴하고 평화와 통일을 가로막고 있는 행위에 대하여 전적인 책임을 지고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

서울대 교수들은 서울대생들이 공동체 의식이나 배려심이 부족하며 창의성과 대인관계 능력도 떨어진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서울대 한국인적자원연구센터에 따르면, 이 학교 교수 15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교수들은 서울대생에게서 잘 길러지지 않는 덕목으로 공동체 의식과 배려심 등을 뜻하는 가치관 및 태도(39%)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창의성(27%), 대인관계 능력(16%)도 부족한 덕목으로 지목됐다. 설문조사는 설문응답자들이 자유롭게 토론하고 응답하는 초점 집단면접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조사문항은 전공지식·논리력·학습능력·창의성·리더십·대인관계 능력·가치관 및 태도 등 7개 항목으로 구성됐다. 이처럼 공동체 의식 등이 뒤떨어지는 반면, 학습능력은 뛰어나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론적으로 서울대생들이 공부는 잘하나, 지식인이나 지도자로서의 소양은 크게 부족하다는 조사결과였다.세종시 원안 고수를 강력 주장해온 이완구 충남지사는 25일 내주에 자신의 거취를 밝히겠다고 예고, 이 지사의 한나라당 탈당이 임박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이 지사는 이날 도청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27일 예고된 이명박 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와 관련,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깊고 신중한 대응방안을 논의하는 게 충청인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다음 주에 충청권을 대변하는 각계각층의 인사를 모시고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생생한 의견을 듣겠다"고 밝혔다.이 지사는 이어 "그동안 각종 자리에서 세종시가 무산되면 도지사직을 걸겠다, 찬바람이 불면 도지사로서의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해 왔다"며 "충청권 각계각층의 의견을 들어본 뒤 향후 거취를 결정하겠다"며 내주에 자신의 거취를 밝힐 것임을 분명히 했다.그는 "정부가 제시한 대안이 국민적 공감을 얻지 못할 경우 4대강 살리기 사업 등 주요 국가현안이 추동력을 잃을 것"이라고 경고한 뒤, "결국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세종시를 원안대로 추진하는 것"이라며 원안 고수를 거듭 주문했다.하지만 이 대통령은 정부부처 이전 백지화 의지를 굳힌 뒤 국민과의 대화에서 대국민 설득을 할 것으로 알려져, 이 지사의 한나라당 탈당이 초읽기에 들어간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부산 여중생 이모(13) 양 납치살해 피의자 김길태(33)가 검거이후 5일째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거짓말탐지기 조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와 수사가 활기를 띠고 있다. 경찰은 특히 김 씨가 이 양이 실종된 다음날인 지난달 25일 오전중에 친구 등 지인 3∼4명에게 모두 21차례 전화를 건 점을 확인, 불안정한 심리 상태를 보인 이날 행동이 이 양 실종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당일 김 씨의 행적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이 양 사망과 관련한 한 곳서 반응 = 경찰은 이날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부산지방경찰청 조사실에서 김 씨를 상대로 거짓말 탐지기 및 뇌파검사를 실시했다. 경찰은 거짓말탐지기 조사에서 이 양의 사망 추정장소 1곳을 찍은 사진을 보여주고 "아느냐"고 물은 결과 김 씨는 "모른다"고 답했지만 거짓말탐지기에는 거짓이라는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경찰이 이 양의 사망과 관련이 있는 장소와 무관한 장소 등의 사진을 보여줬는데 김 씨가 이 중 사망과 관련 있는 장소 1곳의 사진에 대해 거짓반응을 보인 것이다. 김 씨는 이어 이 양 집 안방 사진을 보여주자 김 씨의 뇌파 움직임이 급변했다. 이 양 집 안방은 경찰이 김 씨가 이 양을 성폭행한 곳으로 지목한 장소 중 한 곳이다. 경찰은 이와 관련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통해 살해장소 1곳을 특정할 수 있었으며, 구체적인 장소는 수사상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거짓말 탐지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 양의 성폭행 지점, 살해장소 및 시점 등 구체적인 범행에 대해 집중적인 조사를 벌인다는 방침이다. ◇살인혐의 증거 확보에 주력 = 경찰은 김 씨 검거 이후 닷새째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으나 김 씨는 여전히 이 양과 관련한 부분에는 입을 닫고 있다. 그러나 검거 초기와 달리 묵비권은 행사하지 않는 것으로 알져졌다. 경찰은 김 씨가 지난달 24일 저녁 이 양을 성폭행하면서 비명을 막기 위해 코와 입을 막아 살해한 것으로 보고, 조사관과 프로파일러를 번갈아 투입해 자백을 받아내는데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살인 증거확보를 위해 이 양을 납치 성폭행한 뒤 살해한 것으로 추정되는 장소를 다시 찾아 수색을 벌였으며, 시신 위에 뿌려진 석회가루의 출처를 찾기 위해 사상구 일대를 탐문했다. 경찰은 특히 김 씨가 이 양이 실종된 다음날인 지난달 25일 만취해 안양교도소 수감 동기 김모(33) 씨에게 8통의 전화를 거는 등 이날 하루에만 3∼4명에게 모두 21차례 전화를 건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김 씨가 이날 지인들에게 무차별 전화를 하는 등 불안정한 심리 상태를 보인 것이 이 양의 실종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이날 행적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또 범행 당시 신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운동화와 시신을 옮길 때 사용했을 것으로 보이는 검은 색 가방의 출처를 찾는데 집중하고 있다. 김 씨는 이 양 실종 다음날인 25일 양부모의 집에 들러 신발을 갈아싣고 나갔다고 진술했으나, 경찰은 벗어놓은 신발을 아직 찾지 못하고 있다. 이 양 집 내부와 인근 빈집에서 발견된 동일 발자국이 김 씨가 벗어놓고 간 신발의 것과 동일하면 김 씨가 이 양의 납치.살해의 유력한 범인으로 지목될 수 있다. 이와 함께 시신의 이동과 은폐에 사용한 검은 가방이 이 양의 집에 있었던 것인지, 아니면 김 씨의 집 또는 다른 곳에서 가져온 것인지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또 김 씨의 심경변화를 유도하기 위해 친구에 이어 조만간 어머니와 대면시킬 예정이다. 김 씨는 여전히 이 양과 관련된 부분에서는 부인하거나 모른다고 하는 등 모르쇠로 일관하지만 예전보다 부인의 강도가 약해졌다고 경찰은 전했다. 김 씨는 잠을 잘 때도 이불로 얼굴을 뒤집어 쓰는 등 전과 달리 뒤척이는 시간이 많다고 경찰은 전했다. ◇16일 현장검증, 19일 검찰에 사건송치 = 경찰은 김 씨가 범행을 부인하고 있지만 자신의 행적을 진술하는 부분과 부인하는 부분으로 나눠 오는 16일을 전후해 현장검증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경찰은 지난 12일 법원으로부터 현장검증을 위한 영장을 발부받아 놓은 상태다. 경찰은 김 씨가 이 양 실종 이후 자신의 행적을 구체적으로 진술하고 있는 만큼 어디서 머무르고 어디로 이동했는지 등 김 씨의 동선을 중심으로 재연하고, 범행을 부인하는 이 양 납치.성폭행.살인과 관련된 부분은 대역을 통해 현장검증을 할 계획이다. 현장 검증이 끝나면 오는 19일께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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