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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6 배팅

1-3-2-6 배팅는 제조업체 자금사정이 계속 악화되고, 그동안 사내유보금이 넉넉한 것으로 알려진 대기업 자금사정도 급속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최근 1천392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08년 12월 기업경기조사를 실시한 결과, 제조업 자금사정 경기실사지수(BSI)는 61로 전월의 66에 비해 5포인트나 떨어지면서 관련 통계가 나오기 시작한 2003년 1월이후 최저를 기록했다.제조업 자금사정 BSI는 작년 5월 83을 정점으로 7월 81, 8월 80, 9월 77, 10월 70 등으로 계속 떨어지고 있다. 중소기업의 자금사정 BSI는 61에서 59로 2포인트 낮아졌고, 특히 대기업의 BSP는 12월에 64로 전월의 73보다 9포인트나 급락해 대기업들의 자금사정도 급속히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향후 자금 전망은 더 나빠질 것으로 전망됐다.제조업 전체의 자금사정 전망 BSI는 12월에 58로 전월의 65에 비해 7포인트 하락했다. 이중 대기업은 71에서 61로 10포인트나 급락했고 중소기업은 62에서 56으로 6포인트 떨어졌다.이같은 자금사정 악화는 채권단이 예정대로 오는 2월부터 건설-조선사들을 대상으로 무더기 구조조정에 나서고 쌍용차-GM대우 등 자동차부문의 구조조정까지 시작되며, 상반기 경제가 수출 부진 등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경우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더욱 심화되는 악순환이 반복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주희정(안양 KT&G)이 한국 프로농구(KBL) 사상 최초로 4천 어시스트를 돌파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주희정은 4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구 오리온스와의 경기(112-101 KT&G 승리)에서 2쿼터 1분 16초를 남겨두고 김일두의 골밑 득점을 이끌어내며 이날 세번째 어시스트이자 정규경기 통산 4천번째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1997-1998시즌 원주 나래(원주 동부 전신)에서 프로 선수로 데뷔한 이래 12번째 시즌 597경기만에 달성한 대기록이다. 12시즌동안 매 경기 6.7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한 셈이다. 주희정은 이날 4천 어시스트를 돌파한 이후에도 7개의 어시스트를 추가해 통산 4천7 어시스트를 기록하게 됐다. 정규경기 통산 어시스트 2위는 이상민(서울 삼성)으로 3천426개(526경기, 평균 6.5개)를 기록 중이다.경기당 평균 어시스트 부문에서도 주희정은 2004-2005 시즌부터 이번 시즌까지 5시즌 연속 경기당 평균 어시스트 7개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프로 출범 후 KBL을 주름잡던 포인트가드 강동희(현 원주 동부 코치), 이상민, 김승현(대구 오리온스) 등도 5시즌 연속 7어시스트 기록은 넘어서지 못했다.주희정은 또한 이번 시즌까지 어시스트 1위를 차지할 경우 김승현에 이어 두 번째로 세 시즌 연속 어시스트 1위를 차지하게 된다. 이번 시즌 주희정의 현재까지 평균 어시스트는 8.4개로 2위 김태술(6.6어시스트)을 1.8개 차로 멀찌감치 따돌리고 독주중이다. 주희정은 서른을 훌쩍 넘긴 나이로 KBL에서 활약하는 포인트 가드 가운데 이상민과 함께 베테랑 중의 베테랑으로 통하는 선수지만 철저한 자기관리로 체력과 스피드면에서 젊은 후배들과의 경쟁에서 전혀 밀리지 않는데다 신인 시절에 부족했던 경험까지 더해져 팀의 에이스로서 맡은 역할의 100% 이상을 해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T&G가 6강 플레이오프 진입이 가능한 현재의 순위(공동 5위)를 유지하는 것도 주희정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다. 서장훈의 1만 득점 돌파와 함께 올 시즌 KBL 무대에서 나온 대표적인 대기록을 작성한 주희정이 앞으로 어떤 대기록들을 더 생산해 낼지 지켜볼 일이다.

KBL 사상 최초로 4천 어시스트의 대기록을 달성한 주희정 ⓒ연합뉴스
대기업과 은행을 대하는 청와대 및 정부의 최근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최근 금융시장 활황세를 계기로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진동수 "외형확산 무리수 둔 그룹들, 계열사 팔라"진동수 금융위원장은 6일 기자 간담회에서 "지금은 금융시장 안정과 경제회복의 기반을 공고히 하고 구조조정을 확실히 할 기회"라며 "대기업그룹은 시장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며, 일부 대기업들에게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촉구했다.진 위원장은 특히 "45개 주채무계열 중에서 그동안 누가 보더라도 (외형 확대 등으로) 무리했던 곳은 필요하면 계열사라도 매각해야 한다"며, 지난 몇년간 M&A로 외형을 크게 부풀렸다가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몇몇 대기업에게 노골적인 계열사 매각을 압박했다. 재계에서는 이를 금호, 두산 등을 겨냥한 압박으로 해석하고 있다.그는 기업 구조조정 주체인 은행들에 대해서도 "주채권은행은 기업의 단순한 부채비율 뿐 아니라 현금흐름 등 재무현황을 철저히 분석해야 한다"며 적극적으로 기업 구조조정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그는 기업 구조조정에 따른 은행들의 부실 우려를 겨냥해서도 "정부도 정책적으로 지원하겠다"면서 "은행자본확충펀드에 여유가 있으며 40조 원 한도의 구조조정기금도 조만간 구체적인 운영계획을 짜겠다"며, 구조조정 과정에 은행 부실이 증가하면 공적자금을 추가 투입할 테니 걱정말고 강도높은 기업구조조정을 추진할 것을 독려했다.진 위원장 발언은 은행들이 재무구조 테스트 결과 45개 그룹중 14개를 문제그룹으로 규정, 구조조정에 착수할 예정인 가운데 나온 것이서 해당기업들을 바짝 긴장케 하고 있다. 진원지는 청와대, "이제 구조조정 서두를 때"기업들을 특히 긴장케 하는 것은 강도높은 구조조정 진원지가 다름아닌 청와대이기 때문이다.윤진식 경제수석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달리기에서 코너를 도는 과정에 랭킹이 정해진다고 비유한 뒤, "코너 도는 과정에서 가장 시급한 것 중 하나가 구조조조정"이라며 지금이야말로 구조조정 적기임을 지적했다.윤 수석은 "그동안은 경기가 너무 나빠서 타이밍이 그랬고, 구조조정을 하려 해도 은행이 악화돼서 BIS 비율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었다"며 "그러나 국회에서 이번에 제도(은행자본확충 펀드, 채권안정기금 조성)가 됐다. 여건도 좋아지고 제도도 됐으니 경제가 회복될 때를 생각해서 과감하게 추진해 가려 한다. 그동안 정부가 구조조정을 자제해 온 측면이 있는데, 이제는 서둘러야겠다”며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었다.미국발 금융위기 발발후 대규모 실업 발생을 우려해 기업 구조조정에 미온적이던 정부가 최근의 금융활황 장세를 계기로 본격적 구조조정에 나서기로 했음을 보여주는 긍정적 신호다.실제로 은행들도 정부의 분명한 기류를 읽고 과거 무리한 M&A를 했다가 유동성 위기에 몰린 몇몇 대그룹의 신규자금 지원 SOS에 "인수했던 우량 계열사를 되팔라"는 강도높은 주문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윤진식 "은행부실 의사결정자, 책임져야"윤진식 수석은 은행 수뇌부에 대한 인책도 예고해 눈길을 끌었다.이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금융감독원 빌딩에서 주재한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지금 정부가 하는 일은 그동안 금융기관이 저지른 일을 뒷바라지하는 것"이라며 "최고의 대우를 받으면서 소극적이거나 책임지지 않으려는 자세를 보여서는 안된다"고 말한 바 있다. 은행들이 과거 참여정부 시절, 부동산값 폭등에 현혹돼 예대율을 무시하고 주택담보대출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무더기로 늘리고 단기외채를 대거 들여와 단기외채 비중을 높임으로써 작금의 금융위기를 초래한 데 대한 강도높은 질타였던 셈이다

윤 수석은 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오늘의 부실은 대개는 3∼4년 전에 생겼다가 지금 부실이 현재화된 것"이라고 전폭적 공감을 표시한 뒤, "누군가 의사결정을 한 사람이 책임을 져야 하지 않나”라며 은행 부실에 책임있는 인사들이 스스로 거취를 분명히 할 것을 주문했다.은행권은 이를 2006년을 전후해 대출경쟁을 주도했던 일부 행장 등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하며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일부 언론이 익명의 친박계 중진의원 등의 말을 빌어 "박근혜 전 대표가 조기전대 참여를 통한 당권 장악을 검토중"이라고 보도한 데 대해 박 전 대표가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강력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박 전 대표 대변인인 이정현 한나라당 의원은 이날 오전 본지와 통화에서 조기전대 참여론과 관련, "박 대표에게도 확인을 했고 우리쪽 내부 의견을 다 들어 봐도, 이는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소설 같은 얘기"라고 공식 부인했다. 이 의원은 이어 "조기전대 문제에 대해 내부적으로 의논해 본 적이 없다"며 "박 전 대표 역시 한번도 이와 관련한 언급을 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그는 더 나아가 "박 전 대표가 조기전대에 참여하는 문제는 그동안 친이쪽이 세종시 출구전략의 한 방편으로 생각해왔던 것 아니었냐"며 "국민과의 약속, 정치적 신뢰가 걸린 이 중요한 세종시 국면에서 어떻게 밑도 끝도 없이 조기전대론이 나오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고, 정말 상황을 호도하는 세종시 물타기에 다름 아니다"라고 친이계에 의혹의 눈길을 던졌다.다른 핵심 측근 역시 "조기전대론을 불붙이는 것은 특정 세력의, 특정한 의도에 의한 언론 플레이에 가깝다"며 "박 전 대표가 조기전대를 요구했다고 말했다는 우리쪽 중진의원의 이름을 공개적으로 밝혀보라"고 언론에 주문했다.또 다른 한 측근도 "조기전대론을 꺼내는 순간, 친이계에서는 박근혜가 그동안 당권 잡으려고 세종시 등 국정현안에 대해 발목을 잡아왔다는 식으로 공격할 게 뻔한 것 아니냐"라고 반문한 뒤, "우리쪽에서 일부 언론에 조기전대론을 언급했다는 인사가 만약 있다면 그건 그 사람의 희망사항일 뿐이며, 더 중요한 것은 그 희망사항마저도 박 전 대표를 포함한 우리쪽 전체 의견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는 주장일 뿐"이라고 말했다.지난 주말에 일부 신문, 방송은 박 전 대표가 세종시 수정안을 부결시킨 뒤 조기전대에 출마해 당권을 잡아 6월 지방선거를 치르면서 이명박 대통령과의 차별화를 확실시하는 다단계 전략을 검토중이란 보도를 잇달아 내놓았다.이태식 주미대사는 7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자 진영과의 관계에 대해 "아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24시간 전화 통화를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이 대사는 이 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오바마 당선자의 보좌진은 동심원으로 구성돼 있다. 그러니까 맨 안쪽 핵심에 12명이 있다"며 "그 핵심을 이루고 있는 12명의 고위 보좌진은 우리가 한 2/3 가량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분 들"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더 나아가 "우리 대사뿐만 아니고, 공관원 전체가 공사, 참사관, 서기관까지 다 합쳐서 실무진 접촉을 다 하고 있고, 그래서 지금 현재 백악관의 고위 보좌관, 예를 들면 안보 보좌관이나 비서실장, 행정부의 국무장관이나 국방부 장관의 유력한 물망에 오르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과 우리가 다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걱정하지 말라"고 호언했다.그는 "(오마바) 대통령과 (바이든) 부통령 모두가 우리 이명박 대통령님과 한국에 대해서 매우 좋은 인식을 갖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오바마 당선에 따른 한미FTA 재협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하여튼 지켜봐 달라"고 즉답을 피했다. 앞서 그는 국회 국감때 오바마 당선시 한미FTA 조기타결이 힘들 것이란 답변을 한 바 있다."저축은행이 은행을 잡아먹다""요즘 돈이 은행에서 저축은행으로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있다. 은행도 예금 유치를 위해 금리를 크게 높였으나 은행보다 저축은행이 더 고금리를 주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아는 고객은 30억원을 은행에서 모두 찾아 이를 5천만원 미만으로 쪼개 수십개 저축은행에 집어넣더라. 저축은행이 만에 하나 파산하더라도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원리금을 모두 보전받기 위해서다. 저축은행이 은행을 잡아 먹는 형국이다."시중은행 임원의 탄식이다.반대로 저축은행측은 희희낙낙이다. 저축은행 고위관계자의 전언."요즘 시중의 돈은 두 군데로만 몰린다. 회사채는 AAA 등급 기업 것만 사들이고 있다. 나머지 돈은 저축은행으로 몰리고 있다. 이처럼 저축은행으로 돈이 쏠리다 보니, 유동성에 문제가 생긴 중소기업은 물론 최근에는 내로라 하는 대기업들까지 저축은행을 찾고 있다." 그는 정부가 최근 1조원을 들어 저축은행 PF(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채권들을 모두 사주기로 한 데 대해서도 대만족이었다."한동안 저축은행 창구에 돈을 맡기려는 고객들이 줄을 서 장사진을 이루다가 언론에서 일부 저축은행 부실이 20%에 달한다는 기사들이 쏟아져나오자 멈칫했었다. 그러다가 정부가 1조원을 들여 부실채권을 모두 사준다고 하자 다시 돈이 몰려들어오고 있다." 민정수석실까지 나섰으나....회사채 금리는 폭등이명박 대통령이 연일 시중금리 인하를 지시하고 민정수석실까지 중소기업 대출 독려 및 시중금리 인하를 위해 나섰으나, 시중금리는 계속 수직상승중이다.투자적격 등급인 BBB- 등급의 회사채(3년 만기) 금리는 리먼브러더스 파산 직전인 지난 8월 말 10.27%에서 9월 말 10.81%, 10월 말 11.32%, 11월 말 12.53%로 급등했다. AA-등급의 회사채(3년 만기) 금리도 8월 말 7.34%에서 11월 말 8.91%로, 91일 물 기업어음(CP) 금리는 같은 기간 6.10%에서 7.12%로 상승했다. 상반기 5~6%에 머물던 카드채 금리가 최근에는 8~9%로 뛰었다.하지만 앞서 시중은행 임원이 밝혔듯, 시장에서 실제로 거래되는 회사채는 AAA 정도다. 나머지는 거의 거래가 안되고 있고, 대부분의 은행채나 카드채는 한국은행의 매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유동성 위기에 빠진 기업들은 과거 기준으로 보면 거의 사채 수준인 고금리를 감수하고 너도나도 저축은행을 찾고 있다. 정부의 1조원 지원을 "저축은행을 살리겠다"는 메시지로 받아들인 저축은행들은 희희낙낙하며 고리대 대출을 계속하고 있다. 정부가 저축은행들을 살리려다가 은행에서 돈이 빠져나가면서 은행을 궁지로 몰고, 궁극적으로 기업들을 벼랑끝으로 몰고 있는 어이없는 상황 전개다. 이러니, 경제계에서 "옥석을 안 가리니 모두가 함께 죽게 될 판"이란 불만이 폭발하고 있는 것이다. 정부의 안이한 대응 때문에 새우가 고래를 잡아먹기에 이른 형국이다.3월 위기? 이미 위기정부는 지금 "3월 위기설은 허구"라며 위기설을 진화하느라 동분서주하고 있다. 다음아고라에까지 기획재정부가 3월 위기설에 대한 해명글을 올릴 정도다.하지만 유감스럽게도 내년 3월까지 갈 것도 없고, 지금 상황 자체가 이미 위기다. 잘못된 정부정책으로 은행의 위기는 계속되고 있다. 은행의 위기는 단기외채 유출을 가속화시키는 치명적 부작용을 낳고 있다.정부는 10월29일 300억달러 한미통화스왑 체결후 "외환위기는 끝났다"고 단언했다. 하지만 웬걸? 지금도 단기외채는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 2일 40억달러에 이어, 9일 또다시 30억달러를 미국에서 들여다 풀 예정이다. 아마 매주마다 미국에서 달러를 들여와야 할 형국이다. 한국은행의 외환보유고는 대부분 재무채권(TB) 등 미국정부 채권이다. 달러화로 바꾸려면 이를 시장에 내다팔아야 한다. 미국정부가 질색이다. 미국채권이 휴지값이 되면 미국은 국가 파산위기에 몰리게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TB를 팔지말라며 대신 300억달러 통화스왑을 해준 거다.하지만 통화스왑을 매주 들여와야 할 정도로 시중은행들의 달러가뭄은 계속되고 있다. 선진국 금융기관들의 사정이 다급하기 때문이기도 하나, 한국 시중은행들의 위기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미봉책은 더 큰 위기를 낳을뿐이다. 저축은행이 은행을 잡아먹고, 은행이 기업을 잡아먹는 현재의 기막힌 위기 연결고리가 이를 웅변적으로 말해주고 있다.민주당은 17일 김민석 최고위원에 대한 검찰의 연이은 구속 집행 시도와 관련, “표적사정, 야당말살, 편파수사에 대해 결코 굴하지 않겠다”고 검찰을 맹비난하며 불구속 수사를 거듭 촉구했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우리는 이 정권의 신공안정국 조성을 필두로 한 표적사정과 편파수사에 문제를 제기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주선 최고위원도 “민주당은 맹목적으로 범법자의 보호자 역할 하는 것도 아니고 소속의원이나 최고위원을 두둔 비호하는 정당이 아니다”라며 “검찰이 법의 집행이라는 미명과 영장 집행이라는 시도를 통한 야당 죽이기 여론 조성을 즉각 중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만일 김 최고위원이 도망을 가거나 증거를 인멸하거나 재판에 응하지 않는 경우 우리 민주당은 전 국회의원이 의원직을 담보, 국회의원직까지 사퇴하겠다는 신원보증을 설 것”이라며 “이를 국민에게 약속하고 법원과 검찰에 제출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정부의 세종시 수정안 발표를 이틀 앞두고 정국 긴장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이미 사흘 전 세종시 수정안을 사전에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내 친박(친박근혜)계인 허태열 최고위원은 9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사흘전인지 이틀전인지 정확하지는 않지만 박 전 대표에게 수정안을 보고했다"며 "수정안에 어떤 기업이 들어가는지와, 원형지 규모와 자족용지 비율 등에 대한 대강의 개요에 대해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전 대표는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는 않았다고 허 최고위원은 전했다. 허 최고위원은 지난 6일 여의도를 찾은 주호영 특임장관을 만나 세종시 수정안을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허 최고위원은 이 직후 박 전 대표를 만나 수정안 내용을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표는 다음날인 7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재경(在京) 대구.경북 신년교례회에 참석, "(세종시) 원안이 배제된 안에 반대한다"며 수정안에 대한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다만 박 전 대표는 당시 `정정길 대통령실장이나 주호영 특임장관 등 정부 인사로부터 세종시 수정안을 전달받았느냐는 질문에는 명확한 대답을 하지 않았다. 박 전 대표가 수정안의 내용을 알고 난 뒤에도 명백한 거부의사를 밝힘에 따라, 오는 11일 정부의 수정안이 공식 발표된 이후에도 박 전 대표의 입장이 바뀔 가능성은 희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1-3-2-6 배팅한나라당 방미단을 이끌고 미국을 다녀온 정몽준 최고위원은 8일 "미국은 자신의 일을 뒤로 하고 남의 이야기를 들을 여유는 많지 않은 것으로 보였다"며 우리측 주장이 관철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정 최고위원은 이 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이러한 시점에서 우리 이야기를 들어달라며 우리입장만 강조하기보다는 우리와 미국이 함께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공동의 이익에 대해서 우리가 진솔한 대화를 하는 것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우리도 경제위기고 남북관계는 전환기에 처해있다고 보기 때문에 한·미 양국이 다 어려운 상황이므로 이런 때일수록 한·미간에 진솔한 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미국에서 만난 사람들은 이런 얘기를 했다. ‘우리는 지금 전쟁 중이다(We are in wars)’.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두 개의 전쟁을 수행중이라는 이야기를 했다. 여기에 백년 만에 경제위기가 닥쳐서 비유하자면 미국은 상처 입은 사자와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강대국으로서의 자존심이 손상됐고 경제가 많이 나빠졌으며, 전쟁억지능력과 전쟁수행능력도 크게 훼손됐다는 느낌이었다"며 미국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정 최고위원은 또 전날 언론과 인터뷰에서 미국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의회 조기 비준에 소극적인 상황이라고 전하기도 했다.정연주 전 KBS 사장의 해임을 취소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온 것과 관련, 민주당이 12일 "임명한 권한이 있으니 해임할 권한도 있다고 주장하면서 이명박 정권이 절차와 과정을 무시하고 무리하게 정연주 사장을 해임했다가 오늘 법원으로부터 철퇴를 맞은 것"이라며 이명박 정부를 질타했다. 우상호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명박 정권이 들어서자마자 제일 먼저 시도한 일이 바로 KBS 정연주 사장을 무리하게 해임시킨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우 대변인은 이어 "이명박 정권은 정연주 사장만의 문제가 아니라 최근 세종시, 4대강, 미디어법 통과에 이르기까지 절차와 과정을 무시하고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고 있다"며 "오늘 해임 판결을 계기로 다시 한번 자신들이 법과 절차를 어기며 마구잡이로 일방독주했던 수많은 정책들에 대해서 재검토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꼬집었다.

그는 더 나아가 "열흘 정도 후 KBS 후임사장을 다시 임명한다고 하는데 이번에 해임무효된 정연주 사장을 다시 임명하는 것이 어떨까, 무효가 된 잘못된 절차에 대해 반성하는 의미로 KBS 사장에 임명하는 것이 어떨지 권유를 드린다"고 비아냥댄 뒤, "이번에 김인규씨나 이병순 사장이 물망에 오른다고 하는데 재벌을 협박해 250억씩 뜯어내려고 했던 단체의 장이 KBS 사장에 임명되는 일은 있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다시 한번 경고한다"며, 이 대통령 방송특보였던 김인규 회장을 임명할 경우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강력경고하기도 했다.정운찬 총리 내정자는 22일 두산그룹과의 관련성을 캐묻는 민주당 추궁에 "두산과 나는 전혀 관계가 없다"며 강한 불쾌감을 나타냈다.정 내정자는 이날 오전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제가 두산 팬이다. 그 이유는 대학 다닐 때 8학기 동안 두산의 전신인 OB맥주로부터 장학금을 받았기 때문"이라며 "프로야구가 생기면서 대학시절 장학금을 줬던 회사의 구단과 친밀감을 느꼈을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야구매니아인 정 내정자는 자타가 공인하는 골수 두산 야구팬이다.백원우 민주당 의원은 그러나 박용현 두산그룹 회장이 2002년 서울대병원장 재직 당시 정 내정자의 서울대총장 선거에 도움을 줬다는 <신동아> 보도를 거론하며 "정 내정자가 총리가 되면, D그룹이 신규사업에 진출할 때마다 이거는 정운찬과 관계있다는 소문에 시달릴 것"이라고 거듭 의혹을 제기했다.

정 내정자는 이에 "당시 서울대에서 투표한 사람이 1천200명이고 의과대에서 얼마나 영향력을 많이 발휘했는지도 모르고, 의대 300명 교수가 다 투표했느냐? 그것도 아니다"라며 "지금 조직적으로 저의 총장 선거를 (두산이) 도왔다는 것은 저에 대한 모욕"이라고 강한 불쾌감을 표시했다.한승수 국무총리가 8일 정부가 본예산 통과 한 달만에 추가경정예산안을 제출한 데 대한 사과를 거부하다가 문희상 국회부의장의 중재로 유감을 표시했다. 이석현 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을 통해 “정부는 올해 본예산을 짤 때 충분히 할 수 있는 성장률 예측을 잘못했다”며 “비정상적인 조기 추경을 제출한 데 대해 국무총리가 국민과 국회에 사과하라”라고 한 총리의 사과를 촉구했다. 한 총리는 이에 “알다시피 국제 경제가 위기 속을 치닫고 있는 것이 전 세계의 모든 현상”이라며 “시의 적절하게 선제적 대응을 위한 추경을 통해 어려움 덜 수 있다면 정부가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사과를 거부했다. 이 의원은 그러자 “강만수 당시 기획재정부 장관은 성장률이 4%를 전제로 본예산을 만들었다, 지난 2월 대통령에게 -2%로 보고했다고 실토했다”며 “주변 상황이 변했는데 국민을 속이고 정부가 제대로 대응을 안 한 것”이라고 거듭 사과를 요구했다. 한 총리는 그럼에도 “정부가 능동적이고 선제적 대응을 하는 것을 왜 사과해야 하나. 지나친 일”이라며 “예산 편성을 잘못해서 총리가 사과했다는 적은 본 적이 없다. 예산 할 때마다 총리가 사과하나”라고 거듭 일축했다. 이 의원도 물러서지 않고 “정부의 오만한 태도부터 바로잡아야 한다”며 “사과 안하면 질문할 생각이 없다”며 질문을 않고 20여분간 버티자, 한나라당 의원들은 “그런 궤변이 어딨어? 상황이 변하면 추경도 하는 거지”라고 비난했다. 이 의원은 “총리가 바로 이 정부의 오만함을 그대로 드러낸 것”고 맞받은 뒤 “그렇다면 유감 표명이라도 하라. 유감 표명이 없을 경우 민주당은 추경 심사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압박했다. 한 총리는 그러자 “총리의 명예에 손상이 가는 발언을 삼가라”고 맞받았다. 이 의원은 결국 문희상 국회부의장에게 “의장께서 유감 표명을 촉구해 달라”고 청했고 문 부의장이 “그 동안의 관례로 봤을 때 유감 표명 정도는 해야 하는 게 아니냐”고 하자, 한 총리는 그제서야 “의장의 뜻을 받들어 본 예산안이 통과되고 한 달 만에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 추경을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유감을 표했다.우생순의 주역으로 핸드볼 여자국가대표팀을 이끌며 2004 아테네올림픽 은메달, 2008 베이징 올림픽 동메달 획득의 신화를 이끈 임영철 감독(벽산건설)이 어린 학생들을 위한 핸드볼 교실을 연다. 임 감독은 오는 3월 7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인천 남동구 구월동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문의전화: 032-468-8182)에서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중심으로 약 30명의 인원을 대상으로 핸드볼을 가르친다. 임 감독의 핸드볼 교실은 하루 1시간 가량 진행될 예정이며 임 감독의 소속팀인 벽산건설의 소속 선수이자 우생순의 주인공인 국가대표 주전 골키퍼 오영란과 센터백 문필희도 지도자로 나선다. 임 감독은 작년 여름 베이징 올림픽 직후 KBS 단박 인터뷰에 출연했을 당시 학교 체육을 통한 핸드볼의 저변확대를 핸드볼의 비인기 종목 탈출의 대안으로 제시한바 있다. 그런 점에서 이번 핸드볼 교실은 임 감독이 평소 가지고 있던 한데볼 탈출에 대한 구상을 실현하는 작지만 의미있는 첫 걸음인 셈이다. 임 감독은 “기술적인 면보다는 핸드볼이 이런 운동이라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며 “이번 핸드볼 교실이 시발점이 돼 다른 지역에서도 핸드볼 교실이 생겨 클럽 대항전을 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임 감독이 이끌고 있는 벽산건설 여자 핸드볼팀은 현재 2009 SK 핸드볼 큰잔치 결승전에 직행, 오는 27일 용인시청과 삼척시청의 플레이오프에서 이긴 팀과 다음달 1일 성남체육관에서 대회 패권을 놓고 마지막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다음달 7일부터 어린 학생들을 대상으로 핸드볼 교실을 여는 벽산건설의 임영철 감독 ⓒ연합뉴스
이상돈 중앙대 법대교수가 5일 미디어법 역풍을 맞고 있는 박근혜 전 대표에게 분명한 선택을 주문하고 나섰다.이상돈 교수는 이날 자신의 홈피에 올린 글 <기로에 선 박근혜 전 대표>를 통해 "미디어법의 여파로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한 지지도가 하락하자, 기다렸다는 듯이 인신공격에 가까운 비판이 박 전 대표에 대해 가해지고 있다"며 "박 전 대표를 마음껏 조롱한 <동아일보>의 김순덕 논설위원의 칼럼 같은 글이 지면에 나올 수 있다는 사실 그 자체가 박 전 대표의 위상이 변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김순덕 칼럼을 거론했다.앞서 지난 3일 김순덕 논설위원은 칼럼 <근혜님의 ‘신탁통치’>를 통해 "신이 특정인을 매개자로 해서 뜻을 펴는 신탁(神託)통치가 이런 건가 싶다"며 "(박근혜가 존경한다는 엘리자베스 1세는) 현재의 대통령을 능가하는 군주였음에도 원칙만 고집하는 먹통은 아니었다"며 박 전 대표를 원색적으로 비난했었다.이 교수는 이어 "6공화국에서 실세라고 불렸던 박철언씨도 그를 노골적으로 비판하는 기명칼럼이 <조선일보>에 실린 후에 영향력이 급속히 줄어들었다"며 "대중적 지지기반이 탄탄한 박 전 대표를 박철언씨와 동일선상에서 말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차기 대통령감으로 뽑히는 인물에 대해 이런 식의 칼럼이 나왔다는 것이 의미하는 바는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박 전 대표가 누렸던, 그리고 아직도 누리고 있는 높은 지지도는 MB와의 차별성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미디어법, 용산참사 등 현안 문제에 대해 박 전 대표가 보여준 독자적 입장으로 인해 고정적 지지계층 밖으로부터도 상당한 지지를 받았던 것도 사실이다. 미디어법 사태 후에 지지도가 떨어진 것은 그러한 사정을 잘 보여준다"며 최근의 박 전 대표 지지율 하락이 MB와의 차별성 상실의 산물임을 지적했다.그는 이어 "지금까지 박 전 대표가 누려온 높은 지지도는 친이 세력의 실패에 따른 반사적 이익 같은 측면이 있었다"며 거듭 MB와의 차별화 중요성을 강조한 뒤, "그렇다면 이제는 박 전 대표가 자신의 것을 내놓아야 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된다. 미디어법의 처리와 MBC와 YTN 사태, 그리고 4대강 사업 등 현 정권의 ‘아킬레스 건(腱)’ 같은 사안에 대해 계속 침묵하는 것도 한계가 있다"며 주요현안들에 대한 분명한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그는 다시 화제를 김순덕 칼럼으로 돌려 "김순덕 위원은 박 전 대표가 MB 정권에 무조건 협력하고, 또 수구좌파 세력과의 싸움에 동참하라고 주문하고 있다. 또한 오늘날 집권여당이 이 모양 이 꼴이 된 데는 박 전 대표의 비협조가 큰 원인이라고 본다. 미디어법 등 현안 문제에 대해 박 전 대표가 현 정권과 의견을 달리하면 박 전 대표도 ‘수구좌파’라는 해석이 된다"며 "이는 얼마 전 박 전 대표한테 ‘북한으로 가라’고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를 했던 집단의 주장과 다를 것이 없다"며 이를 수구진영의 협박으로 규정했다.그는 "이런 ‘협박’에 굴복해서 친MB의 길을 가는 것도 박 전 대표의 선택이고, 다른 길을 가는 것도 박 전 대표의 선택"이라며 "하지만 분명한 점은, 이제는 선택을 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는 사실"이라며 박 전 대표에게 분명한 선택을 거듭 촉구했다.다음은 이 교수의 글 전문.기로에 선 박근혜 전 대표미디어법의 여파로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한 지지도가 하락하자, 기다렸다는 듯이 인신공격에 가까운 비판이 박 전 대표에 대해 가해지고 있다. 이런 비판으로 인해 박 전 대표가 위기에 처했다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어떠한 선택을 해야 할 시점에 다가서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즉, 박 전 대표가 기로(岐路)에 서있다는 말이다. 박 전 대표를 마음껏 조롱한 동아일보의 김순덕 논설위원의 칼럼 같은 글이 지면에 나올 수 있다는 사실 그 자체가 박 전 대표의 위상이 변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6공화국에서 실세라고 불렸던 박철언씨도 그를 노골적으로 비판하는 기명칼럼이 조선일보에 실린 후에 영향력이 급속히 줄어들었다. 대중적 지지기반이 탄탄한 박 전 대표를 박철언씨와 동일선상에서 말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차기 대통령감으로 뽑히는 인물에 대해 이런 식의 칼럼이 나왔다는 것이 의미하는 바는 적지 않다. 박 전 대표측은 아직도 건재한 지지도를 들어서 “그까짓 칼럼쯤이야” 하고 무시할 수도 있을 것이다. 미디어법을 둘러싸고 주변인물들이 보여준 혼란상을 생각한다면, 박 전 대표의 주변에는 이렇게 안이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포진하고 있는 것 같다. 이른바 보수신문의 영향력이 전과 같지는 않다고 하지만, 이런 칼럼을 안이하게 보아서는 안 될 것이다. 무엇보다 대선을 몇 년씩이나 앞둔 시점의 지지도라는 것이 별다른 의미가 없음을 알아야 한다. 대통령 선거가 있기 3년 전에 노무현과 버락 오바마가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은 별로 없었다. 클린턴과 조지 W. 부시, 그리고 사르코지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박 전 대표가 누렸던, 그리고 아직도 누리고 있는 높은 지지도는 MB와의 차별성에서 비롯된 것이다. 박 전 대표 지지자들은 2007년의 한나라당의 후보 경선의 공정성에 대해 의심을 품고 있으며, 그것이 박 전 대표에 대한 견고한 지지로 이어져 있는 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미디어법, 용산참사 등 현안 문제에 대해 박 전 대표가 보여준 독자적 입장으로 인해 고정적 지지계층 밖으로부터도 상당한 지지를 받았던 것도 사실이다. 미디어법 사태 후에 지지도가 떨어진 것은 그러한 사정을 잘 보여준다. 지금까지 박 전 대표가 누려온 높은 지지도는 친이 세력의 실패에 따른 반사적 이익 같은 측면이 있었다. 그렇다면 이제는 박 전 대표가 자신의 것을 내놓아야 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된다. 미디어법의 처리와 MBC와 YTN 사태, 그리고 4대강 사업 등 현 정권의 ‘아킬레스 건(腱)’ 같은 사안에 대해 계속 침묵하는 것도 한계가 있다. 김순덕 위원은 박 전 대표가 MB 정권에 무조건 협력하고, 또 수구좌파 세력과의 싸움에 동참하라고 주문하고 있다. 또한 오늘날 집권여당이 이 모양 이 꼴이 된 데는 박 전 대표의 비협조가 큰 원인이라고 본다. 미디어법 등 현안 문제에 대해 박 전 대표가 현 정권과 의견을 달리하면 박 전 대표도 ‘수구좌파’라는 해석이 된다. 이는 얼마 전 박 전 대표한테 ‘북한으로 가라’고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를 했던 집단의 주장과 다를 것이 없다. 이런 ‘협박’에 굴복해서 친MB의 길을 가는 것도 박 전 대표의 선택이고, 다른 길을 가는 것도 박 전 대표의 선택이다. 하지만 분명한 점은, 이제는 선택을 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는 사실이다. 김순덕 위원은 박 전 대표에게 현 정권을 도우라면서, 엘리자베스 1세가 선왕 메리 1세의 장례를 가톨릭 의식으로 치르게 한 것을 들었다. 하지만 자식을 두지 못한 가톨릭 신자 메리 1세는 운명(殞命)하기에 앞서 엘리자베스를 후계자로 지명했으니, 장례의식을 화합을 도모한 행위로 보는 것은 한계가 있다. 엘리자베스가 잉글랜드의 왕이 된 후에도 종교간 대립과 스코틀랜드와의 관계는 큰 문제였다. 박 전 대표가 엘리자베스 1세로부터 배워야 할 진정한 교훈은, 자신의 친척이며 가톨릭 신자인 스코틀랜드의 메리 1세 여왕을 19년 동안이나 연금하고 끝내는 참수형에 처해야만 했던 권력정치의 비정함일 것이다. 박 전 대표는 엘리자베스 1세일 수도 있고, 스코틀랜드의 메리 1세일 수도 있다.박근혜 전 대표가 11일 밤 서울 성북동 길상사를 찾아 법정스님 입적을 애도했다.박 전 대표는 이날 밤 8시 10분경 길상사에 도착해 법정스님을 모신 행지실에 들러 "위독하시다는 보도가 났길래 어서 일어나시겠지 생각했는데…"라며 법정스님 입적에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박 전 대표는 행지실을 나와 "법정스님은 불교계의 큰 어른으로, 말씀하신 것에 대한 보도가 나오면 빼놓지 않고 읽었다"며 "인생의 지침이 되는 큰 가르침을 주셨다"고 추모했다.중국이 수출 급감에 따른 경기 경착륙을 막기 위해 오는 2010년까지 향후 2년여간 4조위안(약 775조원)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펼치기로 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9일 보도했다. 투입 자금은 기간시설 확충과 사회복지, 기타 경기 진작을 위한 주요 부문 투자 에 쓰일 계획이다.<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지난 5일 원자바오 총리가 주재한 회의에서 이같은 경기부양안을 승인했다.경기부양안에 따르면, 투입자금은 저소득측을 위한 주택 건설 및 사회간접자본 확충, 농촌지역 기반시설 마련, 수도-전기-교통 등 공공시설 확대, 환경 보전, 기술 혁신, 재난지역 재건 등 10개 부문에 사용된다.우선 이번 분기 건설 부문에 1천억위안을 투자키로 했으며 내년에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쓰촨성 재건을 위해 200억위안을 추가로 투입하기로 했다. 또한 부가가치세 환산 방식을 변경, 연간 기업에 1천200억위안 가량의 세금을 줄여주기로 했다.중국은 이같은 재정지원 확대와 별도로 이와 함께 완화된 금융정책을 시행,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을 확대할 방침이다.문제는 달러로 환산할 경우 5천860억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재정지출에 따른 재정 악화가 불가피해 보인다는 점. 중국의 올해 상반기 세입 초과분은 1천700억달러 이상에 이르지만 국제 금융위기 심화 이후 조세 수입이 크게 줄어들고 있어, 재정지출분이 대부분 재정적자로 돌아올 전망이다.중국정부가 이처럼 대대적 경기부양에 나선 것은 지난 3.4분기 경제성장률이 9%로 급락하는 등 경기 경착륙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내년도 중국 경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인 8%를 크게 밑도는 5.5%까지 급락할 것이란 비관적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서방 국가들은 중국정부의 과감한 재정지출 확대에 환영 입장을 밝히고 있다. 세계 최대 소비시장인 미국경제가 급락한 가운데, 세계 최대 생산기지인 중국경제까지 급락할 경우 글로벌 경제가 최악의 위기를 맞을 게 명약관화한 상황에서 중국정부가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한 과감한 조치에 나섰기 때문. 그러나 중국의 재정적자 악화는 중장기적으로 또다른 세계경제 불안으로 작용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청와대는 29일 매일 오후 2시 30분에 정례 브리핑을 실시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다음 주 월요일부터 매일 오후 2시 30분에 정례 브리핑을 하겠다"며 "주로 제가 하겠지만 다른 일정으로 제가 빠지면 김은혜 부대변인이나 관련 비서관들이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브리핑은 특별히 요구하지 않는 경우는 온 브리핑(실명)으로 하겠다"며 "앞으로 공식적 입장은 이를 통해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이명박 정부 출범 초기부터 브리핑 정례화를 약속했지만 이 같은 약속은 정부 출범 8개월째까지 지켜지지 않아 기자들의 원성을 사 왔다. 노무현 정부 당시 청와대는 오후 2시 30분에 정례 브리핑을 했고, 대변인 정례 브리핑은 KTV를 통해 생중계 됐었다.한국과 미국 정보당국은 북한이 황강댐을 무단 방류하기 직전까지 댐의 높이에 육박할 정도로 물이 꽉 차 있었으며, 최근 7차례에 걸쳐 무단방류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밝혀졌다. 정부 고위 소식통은 13일 "정보 당국이 북한 황강댐의 방류 전후 위성사진을 입수해 분석한 결과, 무단 방류 직전까지 댐이 만수위에 가까웠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댐이 만수위였던 것으로 미뤄 물을 빼내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면서 "방류 이전 내린 비에 의해 황강댐으로 물이 자연적으로 유입됐거나 임진강 상류의 지류에 설치된 수십개의 보와 댐(언제) 가운데 일부가 터져 물이 황강댐으로 급속히 유입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지난 2월 완공된 황강댐은 전체길이 1천100여m 가운데 73%인 810여m가 중앙에는 점토를, 주변에는 자갈과 모래로 다지고 돌을 쌓아 만든 사력(沙礫)댐인 것으로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나머지 구간은 콘크리트로 만들어졌다. 이 때문에 물이 차면 붕괴의 위험이 크다는 점에서 수위가 높아질 때 긴급하게 수문을 열어야 할 필요성이 있지 않았겠느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정보당국의 확인 결과 황강댐에는 균열이나 파손 흔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그러나 "방류 직전 댐이 만수위였다 하더라도 심야에, 그것도 일요일 새벽에 4천만t에 이르는 물을 일시에 방류한 북한의 의도에 대해서는 분석 작업이 계속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당국은 분명히 의도적인 방류로 보고 있지만 그것이 불순한 의도에서 비롯됐는지 아니면 단순한 방류 필요에 따라 이뤄졌는지를 분석 중"이라며 "아직까지 수공(水攻)으로 볼만한 징후는 없지만 남측에서 대비하기 어려운 취약 시간대에 대규모의 수량을 방류한 의도에 대해서는 추가 정보를 수집해가며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군과 정보 당국은 북한이 황강댐을 지난달부터 지난 6일까지 일곱 차례에 걸쳐 방류했으며 당시 방류로 인한 임진강의 수위는 40~50cm에 불과했던 것으로 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또 참사를 야기한 방류 하루 전인 지난 5일 오전 9시께 북한군 병사 10여명이 군사분계선(MDL) 북방한계선까지 내려와 2시간가량 정찰활동을 벌인 것과 관련, "이는 비무장지대에서 이뤄지는 북한군의 통상적인 군사활동으로 댐 무단방류와 연결지어 해석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당시 북한군은 우리 측 필승교에서 북쪽으로 2.7km 지점에서 정찰활동을 벌였으며 황강댐과는 20여km이상 떨어져 통상적인 군사활동으로 군 당국은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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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10일 강행 소집한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와 환경노동위원회가 야당들의 전원 불참으로 소집후 곧 흐지부지 끝났다.국회 외교통상위는 이날 예정된 개회 시간을 50분 넘겨 한나라당 의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이 잠시 모습을 비췄으나 "편법으로 열리는 상임위에는 동참할 수 없다"며 단독 국회에 반대한다는 당론에 따라 곧바로 퇴장했다.이에 한나라당 의원들만 자리에 남아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으로부터 북한 핵문제 및 대북제재 방안, 한미 외교장관 회담 결과 등을 보고받은 뒤 끝냈다.비정규직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소집된 환노위 역시 야당의원들의 전원 불참 속에 10분을 넘기지 못하고 바로 산회했다.이에 앞서 자유선진당은 이회창 총재를 비롯해 의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한나라당의 단독국회 소집을 비판하는 동시에 민주당에 대해선 국회 등원을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 등이 10일 오전 국회 본청앞 계단에서 열린 6월 임시국회 개회 촉구 결의대회에서 `단독 국회 반대', ` 조속한 개회' 등 손카드를 들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 <요미우리> 신문이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발언이 사실이라고 주장했다는 첫 보도한 <국민일보> 기사에 붙은 네티즌 댓글이 15일 오후 마침내 10만개를 넘어섰다.미디어 다음의 <[단독] 요미우리 “MB ‘기다려달라’ 독도 발언은 사실”>이라는 기사에는 이날 오후 4시께 댓글이 10만개를 넘어섰다.문제의 기사가 인터넷상에 처음 등장한 지난 9일부터 댓글이 붙기 시작하던 것이 주류언론들이 이를 보도하지 않는 데 대한 네티즌들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빠르게 댓글 숫자가 불어나기 시작해 마침내 10만개를 넘어서기에 이르른 것.이같은 댓글 수는 역대 정치관련 기사 중에서는 가장 많은 숫자여서, <요미우리> 보도 논란에 대한 네티즌들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재임중이던 2007년 6월 박 회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100만달러를 달라고 요구하고 돈을 받은 뒤 감사 전화를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동아일보> "盧, 박연차에게 100만불 직접 요청"<동아일보>는 11일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이인규)는 박연차 회장이 2007년 6월 말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100만 달러를 보낸 뒤 청와대에서 노 전 대통령을 직접 만나 도와줘서 고맙다는 답례인사를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박 회장은 또 “돈을 보내기 전 노 전 대통령이 직접 전화를 걸어 ‘100만 달러를 보내라’고 지시했다”고 진술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신문에 따르면, 당시 박 회장은 정승영 정산개발 사장을 청와대로 보내 정상문 전 대통령총무비서관에게 100만 달러가 든 가방을 전달했으며, 박 회장 자신은 노 전 대통령을 직접 만났다. 검찰은 박 회장이 청와대에 출입한 기록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한국일보> "100만불, 盧 자녀 유학자금으로 제공"<한국일보>는 11일 "박연차 회장이 2007년 6월 노무현 전 대통령측에 전달한 미화 100만 달러는 노 전 대통령 자녀의 유학 및 생활자금으로 제공됐다는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검찰 고위관계자는 10일 "박 회장이 돈을 요청받을 당시 노 전 대통령이 밝힌 자금의 사용처에 대해 진술하고 있다"며 "채무변제라는 노 전 대통령의 해명과는 다른 내용"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자녀들의 생활자금이냐"는 질문에 "노 코멘트"라고 답해, 그 같은 진술이 있었음을 간접적으로 인정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지난해 세종증권 인수비리 수사를 맡았던 다른 검찰 관계자도 "채무변제를 위해 달러를 요청했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고, 정황상 해외에서 생활하는 자녀들의 생활자금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의혹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10일 오후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굳은 표정으로 봉하마을 사저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검찰, 박연차 진술에만 의존해 盧 몰고 있어"이같은 검찰발 보도에 노 전대통령측은 터무니없는 억측이라고 강력 반발하고 있다.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10일 오후 봉하마을을 찾아 노 전대통령과 한시간반 동안 대책을 숙의한 뒤 "노 전 대통령이 직접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에게 백만 달러를 요구했다는 검찰 수사 내용은 터무니없는 억측"이라고 반박했다. 문 전 실장은 "노 전 대통령측이라는 애매한 표현을 쓸 필요가 없는 것이고. 정상문 전 비서관이 권 여사 부탁에 따라 심부름했을 뿐이라는 것은 노 전 대통령이 사과문에서 밝힌 것 아니겠나"라며 거듭 검찰에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그는 또 "검찰이 객관적 증거 없이 박 회장의 진술에만 의존해, 노 전 대통령 측을 뇌물죄로 몰고 있다"며 "정상문 전 총무비서관의 영장 기각은 무리한 수사가 이뤄지고 있다는 증거"라고 반박했다.친이 나경원 한나라당 의원이 3일 세종시 국민투표 논란과 관련, "결국은 국민투표가 하나의 해결방법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며 국민투표 찬성 입장을 밝혔다.나경원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 세종시 문제가 나온 것이 노무현 대통령 당선될 때 표를 얻기 위해서 수도권 과밀해소와 지방 균형 발전을 내세우기는 했지만 표를 얻기 위해서 시작을 한 것이다. 이걸 차기 대선주자에게 넘긴다면 표하고 관련이 된다. 더 이상 이러한 것을 정략적으로 접근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나 의원은 이어 세종시 문제가 국민투표 요건이 안된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나는 외교 국방 통일 기타 국가 안위에 관한 중요한 사항에 민족의 운명이 걸린 상황의 경우에는 포함시킬 수 있다고 본다"며 "금 현재는 국민투표 논의를 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보지만 계속 이렇게 지지부진 한다면 그러한 부분도 검토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투표 시기와 관련해선 "이걸 지금 당장 지방선거 때 하는 게 우리가 예산낭비도 줄일 수 있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그것은 너무 기한이 촉박하다고 생각한다"며 지방선거후 국민투표를 주장했다.한편 그는 서울시장 경선 출마 여부에 대해선 "눈치를 보거나 이런 것이 아니라 과연 내가 어떤 부분을 잘할 수 있는가, 이런 부분에 대한 구체적인 검토를 좀 더 하고 있다"며 즉답을 피하면서도 "너무 정치권에서는 시장이라는 자리를 차기 대권으로 가는 단계다, 이렇게 생각을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나는 좀 부정적"이라며 우회적으로 오세훈 시장과 각을 세웠다.그는 출마를 하면 지난번 지방선거때 오세훈 후보 대변인을 맡아 부담스럽지 않겠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4년을 잘한 분하고, 앞으로 4년을 잘할 분하고 판단이 다를 수 있고 이럴 수 있겠죠"라며 거듭 오 시장과 날을 세웠다.그는 서울시장 경선에 뛰어든 원희룡 의원이 흥행 차원에서 자신의 출마를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서도 "이거는 흥행성공을 위해서 나오는 것이다, 이렇게 평가를 하신다는 것은 부적절할 것 같다"며 불쾌감을 나타냈다.“사법부에 대한 신뢰는 싸라기눈 같아서 쌓이기는 어렵지만 흩어지기는 참 쉬운 것입니다.”김용담 법원 행정처장이 신영철 대법관의 재판 개입 논란을 수습하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된 법관 회의에서 눈물을 보이며 사법부에 대한 신뢰의 위기를 극복하자고 호소했다.김 행정처장은 20일 충남 천안 상록리조트에서 열린 ‘전국 법관 워크숍’ 인사말에서 “비록 지금 우리 사법부가 겪는 신뢰의 위기는 뼈아픈 것이지만…”이라고 언급하던 중 감정이 북받친 듯 말을 멈추고 눈시울을 붉혔다.그는 감정을 추스른 뒤 “더 크게 멀리 바라보면 우리 사법이 보다 나은 미래를 향해 한 단계 더 나아가기 위한 성장통인지 모른다”며 자기반성과 성찰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바꿔야 함을 강조했다.신 대법관의 행동이 재판 개입인지 혹은 사법행정인지 논란이 일었던 것과 관련, 재판의 독립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이를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추구해야 할 다른 가치도 있다는 점을 눈물로 지적한 것이다.그는 법관 스스로 독선과 나태를 경계하고 사회가 요구하는 제도 개선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이날 행사에는 전국 각급 법원을 대표해 모인 75명의 판사가 참석했다.법관들은 오전에 진행된 경과보고회에서 대체로 침통한 표정으로 배포된 자료를 검토하거나 경청하는 모습을 보였다.행정처 관계자는 “김 행정처장이 이 일(재판 개입 논란)이 벌어진 뒤 매우 속 상해했고 ‘울컥’하는 반응을 보인 적이 있다”며 “(눈물을 흘린 것은) 사법부를 아끼는 마음이 크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대법원은 참석자의 자유로운 발언과 활발한 의견 개진을 유도한다며 김 행정처장의 인사말을 제외한 나머지 회의 일정을 비공개로 진행했다.올해 화려하게 부활한 박찬호(35)가 미국프로야구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전격 이적한다. 박찬호는 15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필라델피아와 1년간 최대 500만달러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그는 "250만달러를 보장받고 선발투수로 뛰었을 때 출장 경기수(11~27경기)와 투구 이닝(170이닝)에 따라 각각 보너스를 챙겨 최대 500만달러까지 받는다"고 말했다.이는 올해 다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하면서 받았던 연봉 50만달러에 10배에 달하는 액수로, 박찬호의 화려한 부활이 메이저리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음을 입증해주고 있다. 그는 "구원투수로 뛰면 30경기부터 75경기까지 5경기마다 2만달러씩 보너스가 생겨 300만불 이상은 받는다"고 덧붙여 구원투수로 뛸 가능성도 시사했다. 선발을 강력 희망해온 박찬호가 마운드에서 맡을 역할은 내년 스프링캠프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박찬호는 내년 1월 초 출국해 필라델피아에서 신체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박찬호는 올해 불펜투수로 주로 뛰면서 54경기에서 4승4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3.40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부활했다.박찬호는 "그동안 다섯 팀 정도 접촉을 해왔고 윈터미팅에서 필라델피아가 적극적으로 다가왔다. 단장이 직접 내게 전화해 팀 사정 등을 설명했다. 필라델피아는 월드시리즈 우승팀으로 내년 포스트시즌에 나갈 가능성도 있어 선택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여러 팀 중 필라델피아만 선발 보직을 제안해왔다. 단장이 내게 선발로 젊은 선수와 경쟁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며 "필라델피아의 홈구장 시티즌스 뱅크 파크가 작아 고민했지만 선발로 뛸 가능성이 있는 필리스를 새 팀으로 결정하게 됐다"고 밝혀 역시 선발투수 제안이 필라델피아 결정의 최대 요인이었음을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이 TV를 통해 밝힌 세종시 수정 방침에 대해 국민 절반 이상이 공감하지 않는 부정적 반응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한국리서치 "국민 과반수 이상, 세종시 수정에 반대"29일 동아시아연구원(EAI)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이 대통령의 TV 방송 다음날인 28일 전국 성인 8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방법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대통령의 세종시 수정 방침에 공감하지 못한다가 52.5%로 절반 이상에 달했다. 공감한다는 39.8%에 그쳤다.

그러나 TV나 신문을 통해 대통령과의 대화 관련 뉴스를 접한 사람들(49.5%) 가운데서는 공감한다는 응답이 50.0%로, 공감하지 않는다 48.6%보다 약간 높게 나타났다. 반면 관련 뉴스를 보거나 듣지 않은 사람들의 경우에는 공감한다는 응답은 29.9%에 그쳤고,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56.3%로 배 가까이 높았다. 이 대통령 지지율은 두달 연속 하락해 39.2%를 기록하며 다시 30%대로 주저앉았다. 세종시 수정에 반발이 큰 충청지역 지지율은 31.9%로 전달보다 10.9%포인트 하락했고, 특히 부산경남지역 지지율은 그보다 더 큰 11.6%포인트나 떨어진 32.5%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세종시로의 부산 삼성전기 이전설 등이 지역내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킨 결과로 풀이된다.정당지지도는 한나라당 30.7%, 민주당 21.4%로 조사됐다.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응답율 13.6%)였다.한나라 여론조사 "세종시 수정-4대강 강행 모두 찬성이 많아"이처럼 민간여론조사기관에서는 세종시 수정에 대한 부정여론이 과반 이상으로 높았으나, 한나라당 조사에서는 정반대로 나타났다.한나라당 장광근 사무총장은 2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당 부설 여의도연구소가 28일 밤 4천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ARS(자동응답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대통령의 세종시 수정 불가피성 발언에 대해 긍정 평가(47.5%)가 부정 평가(44%)보다 높았다고 주장했다. 세종시법 수정의 당위성 자체에 대해서도 찬반 의견이 47.9%, 42.5%로 찬성여론이 높았고, 세종시를 자족기능을 갖춘 교육과학기술 도시로 변경하는 데 대해선 찬성 50.1%, 원안추진 39.3%로 찬성 여론이 더 압도적이었다는 그는 주장했다.그는 특히 "충청권 전체가 엄청나게 반발하는 것처럼 알려졌으나 응답자의 34%는 이 대통령의 사과태도를 긍정평가했고 36% 정도는 세종시 수정의 당위성에도 공감을 표시했다"고 강조했다.그는 이 대통령이 강행 방침을 밝힌 4대강 사업에 대해서도 "지난 6월13일 조사에선 긍정과 부정 평가가 각각 38.6%, 53.3%였으나 `대통령과의 대화 이후에는 찬성 49.6%, 반대 42%로 조사됐고 호남에서도 27% 정도가 찬성의견을 보였다"며 찬성 여론이 반대를 앞질렀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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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청와대 개편은 31일에, 내각 개편은 주말께 단행키로 했다.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30일 브리핑에서 "청와대 개편과 인선은 내일(31일) 할 것이고, 내각 개편의 경우 청와대 개편과 함께 하려고 했으나 불가피하게 주말에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총리 후보자는 3~4명 정도를 복수로 지금 검토 중에 있다"며 "검증도 있고 하기 때문에 아직 확정되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총리 후보군 가운데 여성 후보도 포함돼 있나라는 질문에 "예비후보 3~4명 중에 포함돼 있다"고 답했다. 그는 "총리 후보자 컨셉은 통합과 화합, 도덕성이 주된 개념과 검증의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내각개편 규모와 관련, "정확한 개념으로 하면 중폭보다는 약간 작고 소폭보다는 약간 큰, 중폭 마이너스 알파, 소폭 플러스 알파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해 개각폭이 7~8명 선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청와대 개편 규모와 관련, "규모는 수평이동까지 포함하면 중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정치인 입각과 관련, "당 소속 인사들의 입각은 현재 소수 후보를 대상으로 검증, 검토를 하고 있다"며 "결론은 아직 나지 않았다"고 말해 3~4명 입각을 원하는 한나라당 요구에 못 미치는 규모가 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청와대 개편에 대해 "대통령을 효율적으로 보좌하는 참모진인 만큼 일부 기능재편을 포함, 효율적인 집권 중반기의 보좌가 가능한 시스템 재편에 주안점이 두어질 것"이라며 "크게 보면 내각 개편은 간판인 총리를 포함한다는 점에서 면모 쇄신이고 청와대 개편은 시스템의 효율적인 재편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당초 이날 발표키로 했던 청와대 개편을 하루 미룬 이유에 대해 "일부 검증이 덜 된 부분과 대통령이 최종결심을 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며 "가능하면 오늘 하려고 했는데 생각처럼 일이 안 됐다"고 해명했다.친이 공성진 한나라당 의원이 현재 친박계와 세종시 절충을 위해 물밑접촉중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 친박 유정복 의원이 1일 "세종시 문제가 무슨 흥정하고 거래하고 타협할 대상이냐"고 질타했다.유정복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자기 개인적인 얘기를 아무 때고 잘 얘기하는 공성진 최고위원이 그런 얘기를 한 것"이라고 힐난하며 이렇게 말했다.유 의원은 "현재 세종시 문제 관련해 친이-친박간 어떤 물밑접촉도 없고 앞으로도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또 충청권이 만족할만한 세종시 수정안이 나온다면 박근혜 전 대표도 동의할 것이란 친이계 주장에 대해서도 “일전에 박근혜 전 대표가 동의를 구한다면 국민과 충청도민에게 해야지, 나에게 할 일이 아니다고 한 발언을 갖고 그런 얘기들이 나오는데 국민과 충청도민을 모두 만족시키는 세종시 대안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얘기 아니냐"며 "국민과 충청도민이 다 찬성하고 충청권 정치인, 지자체단체장들이 모두 다 찬성한다면 박 전 대표가 그것을 반대할 리가 있겠는가? 그러나 그런 안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만일 충청도민을 만족시키기 위해 충청도에 국가의 모든 것을 쏟아붇는다면 타지역과 형평성 문제가 불거질 것이고, 그러면 타지방들이 강력 반발할 텐데 그런 안이 가능하겠는가"라고 반문한 뒤, "그것은 불가능하다 . 가정을 전제로 해서 그런 얘기들을 자꾸 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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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법 통과를 기정사실화하던 <조선일보>와 <중앙일보>가 예기치 못한 박근혜 전 대표의 결정적 딴지로 통과 전망이 극도로 불투명해지자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박 전 대표를 맹비난하고 나섰다. 앞서 보수신문의 "직권상정 반대냐"는 질문에 "굉장히 전투적이시네요"라는 박 전 대표의 맞대응으로 불거졌던 메이저신문들과 박 전 대표간 갈등이 극한 상태로 고조되는 양상이다. <조선일보>는 20일자 사설 미디어법 처리 앞둔 여당 내의 황당한 일을 통해 박 전 대표의 미디어법 강행처리 반대 소식을 전한 뒤, "미디어법 처리가 임박한 가운데 한나라당이 적전(敵前) 분열의 모습을 보인 것"이라며 "박 전 대표가 현 정권 주류와 공개적으로 부딪히는 것은 이 정부 출범 후 수도 없이 되풀이돼 온 일이다. 정말 대책 없는 여당"이라고 한나라당과 박 전 대표를 싸잡아 힐난했다.사설은 이어 박 전 대표를 정조준, "박 전 대표 같은 유력 정치인이 주요 현안에서 자기 목소리를 내고 때론 소속 정당과 다른 주장을 하는 것을 잘못됐다고만 할 수 없다"면서도 "그러나 박 전 대표는 한나라당의 유력한 대선후보로 꼽히는 사람이다. 그런 위치에서 여야 대치가 막바지에 이를 때마다 여야의 경계선을 넘나드는 발언으로 정치권을 혼돈 속으로 밀어넣는 일을 되풀이하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맹비난했다. 사설은 "미디어법 같은 주요 현안에서 초기부터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하고, 여야 간 교착 상황을 타개하는 데 일조하는 것이 차기를 생각하는 책임 있는 정치인의 자세일 것"이라며 거듭 박 전 대표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다.<중앙일보>도 이날자 사설 한나라당, 제가도 못하면서 무슨 치국인가를 통해 "박근혜 전 대표가 한나라당이 추진한 20일의 미디어법직권상정에 반대해 국회 사태가 더욱 불투명해졌다"고 전망한 뒤, "한나라당은 과반을 넘는 169석의 거대 집권당이다. 하지만 이번 사태는 집권당이 덩치만 공룡일 뿐 체질은 허약할 대로 허약해 국정 사안을 처리할 능력이 없는 불구의 상태임을 여실히 보여 줬다"며 한나라당을 맹비난했다. 사설은 "지난 4월 재·보선 참패 이래 여권은 국정 쇄신을 논의해 왔다. 우리는 쇄신의 요체는 이명박 대통령과 박 전 대표의 화합이요, 집권세력의 단결이라고 수차례 강조해 왔다. 그러나 이명박 세력은 이 문제를 외면하고 덮어 뒀다"며 "당론이라는 깃발만 들면 모든 의원이 따라오리라고 안이하게 대처한 것이다.(중략) 그러나 결과적으로 보면 야당은커녕 비주류조차 설득하지 못했고, 결국 ‘한나라당 당론’이란 건 없는 셈이 됐으며, 비주류의 이탈로 다수결조차 위태로운 상황이 된 것"이라며 친이계의 안이한 대처로 미디어법이 공중분해 위기에 직면하게 된 것을 개탄했다.사설은 이어 화살을 박 전 대표에게 돌려 "박 전 대표의 태도도 책임감이 많이 결여됐다고 본다"며 "아무런 당직이 없다고 하나 그는 현실적으로 상당한 정치적 파워를 지닌 비주류 수장이다. 그렇다면 주요 국정 사안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피력할 때 건설적인 방법과 효율적인 시기를 선택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사설은 "주류가 땀을 뻘뻘 흘리며 야당과 씨름하는 건 방관하다가, 국회 운영이 막바지 고비에 이르렀을 때 당론에 제동을 거는 건 자신의 위상에 걸맞은 책임 있는 태도가 아니다"라며 "주류의 정책에 문제가 있다면 당론의 형성 과정에서 의견을 밝히는 게 당인으로서의 도리다. 그동안 수많은 의원총회가 있었는데 그때는 무엇을 하고 있었는가"고 거듭 비난했다.MBC <PD수첩> 광우병 보도를 수사중인 검찰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MBC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재시도했다.이에 맞서 MBC 노조원 100여명은 지난 8일 첫 압수수색 시도와 마찬가지로 현관에 모여 검찰의 압수수색을 저지하면서 대치중이다.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전현준 부장검사)는 지난해 4월 <PD수첩>의 미국 현지 인터뷰가 원래의 내용과 다르게 왜곡 또는 오역됐는지 확인하기 위해 PD수첩의 촬영원본을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스님들의 재산 사유를 금지하고 스님의 사후에는 그 재산을 종단에 귀속한다는 내용의 조계종 법령이 제정된다. 대한불교 조계종은 "일부이기는 하지만 스님들이 개인 재산을 보유하거나 상좌에게 물려주는 경우가 있어 이를 엄금하고, 재산의 종단 귀속을 골자로 하는 승려 사유 재산의 종단 귀속에 관한 령을 만들어 23일까지 입법예고해 의견을 받는다"고 18일 말했다. 조계종은 의견이 다 모이면 세부 내용을 손질해 종무회의를 거쳐 내달 중 이를 공포할 계획이다. 입법예고 중인 이 시행령은 스님들이 정식 스님의 자격이라고 할 구족계를 받을 때와 10년마다 승적 변동을 확인신고 하는 분한 신고 및 주지 임명 때, 각급 승가고시 신청 때 개인 명의 재산을 종단에 내놓는다는 내용으로 유언장을 작성, 증인 2명의 날인을 첨부하도록 했다. 또 환속 또는 승적 제적, 사망했을 때 개인 재산을 종단에 귀속토록 했으며, 종단은 유언장을 받아 관리 보관하면서 넘겨받은 재산을 승려 노후복지기금으로 활용하도록 했다. 조계종 총무원 관계자는 "일부 스님 중 소임을 맡아보며 생긴 재산을 사사로이 쓰거나 사후에 상좌에게 물려주는 풍토가 있다"며 "청정 승가를 지키고 무소유 공동체 삶을 재차 강조하고자 시행령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에 입법예고한 시행령은 수행자의 출가 정신을 다시 천명하는 선언적 의미도 갖고 있다"면서 "이 규정을 어기는 것에 대한 처벌 조항을 마련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조계종 스님들은 예비스님이라고 할 사미ㆍ사미니 계(戒)를 받을 때 무소유와 공동체(승가) 삶을 서약한다.김해수 청와대 정무비서관은 18일 "이명박 정부는 임기 중 세종시에 정부부처를 절대 이전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웠다"고 말해 파문을 예고했다.김해수 비서관은 이날 대전의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한 뒤, "또 세종시라는 틀이 만들어져 연기군으로 다시 돌아갈 수 없다는 사실, 이 두 가지는 결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그는 "대신 국가와 충청의 이익을 위해 세종시의 성격을 행정중심복합도시에서 교육과학도시로 변경해 경쟁력을 키울 것"이라며 세종시 수정을 기정사실화했다. 권태신 국무총리실장도 이날 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해 원안+α는 안된다"며 박근혜 전 대표 주장을 일축한 뒤, "또 부처 이전 규모를 축소하는 것은 논리적으로 말이 안된다"며 정부여당 일각의 절충론도 묵살했다.국가경쟁력에 이어 한국의 기간산업인 IT(정보기술)의 경쟁력도 수직 추락한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MB 집권후 3위에서 18위로17일 영국 <이코노미스트> 계열사인 경제력 분석기관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니트(EIU)에 따르면, 올해 실시한 IT 경쟁력 지수 평가에서 한국의 IT 경쟁력은 세계 16위로 작년보다 8계단이나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우리나라 IT 경쟁력은 지난 2007년 3위였다가 이명박 정부가 출범한 지난해 8위로 5계단 추락한 데 이어 올해는 더 낙폭이 커져 16위로 곤두박질 쳤다. 이명박 정부 출범 후 무려 13계단이나 굴러 떨어진 것.한국의 순위를 조사 항목별로 보면 6개 분야 가운데 인적자원 부문에서는 미국에 이어 2위에 올랐으며, 연구개발(R&D) 환경에서도 8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IT 인프라(20위)와 IT산업 환경(28위), IT 발전을 위한 지원(28위), 제도적 환경(33위)등의 항목에서는 2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순위가 급락한 항목들은 모두가 정부 정책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항목들이다.미국이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1위로 선정됐으며, 핀란드는 지난해 13위에서 2위로 대도약했다. 이어 스웨덴과 캐나다가 3, 4위로 상승했고, 네덜란드 역시 지난해 10위에서 5위로 껑충 뛰었다.우리나라는 지난해 8위에서 16위로 수직추락하면서 싱가포르, 노르웨이, 아일랜드, 일본, 이스라엘, 스위스 등에게 모두 추월을 당했다.대만도 작년 2위에서 15위로 순위가 크게 하락했으나 우리나라보다 1단계 높았다. 중국과 러시아는 연구개발(R&D) 환경과 인적자원 개선에 힘입어 각각 50위에서 39위, 49위에서 38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EIU는 66개 국가의 기술 인프라의 질, IT 재능의 유용성과 질, 혁신 환경, 법제도, 경영 환경, 정부의 기술 정책 등을 평가해 순위를 매겼다."4대강 우선, IT 홀대가 주범"이명박 정부 출범후 IT 경쟁력이 수직추락하고 있는 것과 관련, 업계나 시장에서는 그 원인을 IT 홀대론에서 찾는 시각이 많다.한 예로 보수경제지 <매일경제>는 지난 2일자 사설에서 "현 정부 들어 IT산업에 대한 관심이 식어 `IT 홀대론`이 제기되고 IT 경쟁력도 추락했다"며 "국제경제분석기관인 EIU가 평가한 `2008 IT산업 경쟁력지수`가 전년보다 5단계나 떨어진 8위를 기록한 게 이를 말해주고 있다"고 지적했다.사설은 또 "특히 새 정부 들어 정보통신부가 해체돼 그 기능이 방송통신위원회, 지식경제부, 문화체육관광부, 행정안전부 등으로 분산되면서 IT정책 구심점이 사라졌다"며 "규제 기능과 산업 기능이 4개 부처로 쪼개지다 보니 IT정책이 효율적으로 추진될 리 만무했다"고 비판했다.현대원 서강대 교수도 지난 3일 <아시아투데이> 칼럼에서 "4대강에 IT가 표류하고 있다"며 "이명박 정부의 핵심 주력 사업이 4대강 살리기로 가시화되면서 상징적으로 가장 소외되고 있는 분야 중 하나가 IT 산업이라는 점에 이견을 제기할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현 교수는 "IT 산업과 관련해 이명박 정부가 강조한 부분은 IT 자체보다는 IT의 타 산업에 대한 응용이 중요하다는 것"이라며 정통부 해체 등을 추락의 주요요인으로 꼽았다.

정부는 남북 육로통행 관리에 사용되는 군 통신선의 현대화를 위한 자재.장비를 북한에 제공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이종주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19일 북측에 우리 국민들의 통행불편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통신선로 개선공사를 할 용의가 있다는 의사를 전달했고 북측도 20일 동의의사를 통보해 왔다"며 "28일부터 통신선로 개선에 필요한 광케이블, 통신관로 등 20억원 상당의 통신 기자재를 북측에 제공하고 각기 자기측 구간에서 필요한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 부대변인은 이어 "선로개선공사는 남북이 자기측 구간에서 공사를 하고 군사분계선 상에서 선로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며 "공사에는 1~2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본격적인 동절기가 시작되기 전에 공사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그는 지원 이유와 관련, "그동안 남북간 군사당국은 경의선과 동해선의 통신선을 이용해 개성과 금강산을 오가는 인원들의 출입에 필요한 조치를 취해 왔었으나 이 통신선이 낡고 성능이 좋지 않아서 통신단절이 일어나는 등 여러 가지 불편과 장애가 초래돼 왔다"며 "지난 9월 한 달 동안만 해도 팩스가 끊기는 등 30여건의 통신불량 사례가 발생하기도 했다"고 밝혔다.올해 들어 8월까지 식료품가격의 평균 상승률이 10%에 육박해 11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9일 한국은행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8월 전체 소비자물가의 작년 동기 대비 상승률은 평균 3.0%로 작년 같은 기간의 4.7%에 비해 1.7%포인트 낮다. 그러나 식료품의 소비자가격 상승률은 평균 9.5%로, 작년 같은 기간의 3.9%보다 2배 이상에 이르렀다. 이 상승률은 1∼8월 기준으로 1998년의 9.7% 이후 가장 높다. 지난 1998년에는 환란 직후 원.달러 환율이 비정상적으로 폭등해 물가가 상당히 불안했었다. 1∼8월 기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03년 3.4% ▲2004년 9.4% ▲2005년 4.0% ▲2006년 0.0% ▲2007년 1.9% 등이었다. 출하 또는 출고가격인 생산자물가의 상승률은 올해 1∼7월에 평균 11.9%로 작년 동기의 3.4%에 비해 3.5배에 이르렀다. 이 오름폭은 2004년 같은 기간의 12.0% 이후 가장 높다. 생산자물가는 1∼7월 기준으로 2005년 -0.5%, 2006년 -2.0%, 2007년 2.2% 등으로 비교적 안정됐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원자재가격과 원.달러 환율이 높은 상황에서 올봄 가뭄에 따른 작황부진 등으로 식료품 가격이 대체로 올랐다"면서 "앞으로 태풍 등 기상여건 등에 따라 가격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품목별 소비자물가 상승률(1∼8월 평균)을 보면, 닭고기가 28.2%에 이르러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지난 198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소시지(20.4%), 어묵(19.5%), 우유(31.7%), 양념장(16.7%), 케첩(24.4%) 등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밖에 명태(33.9%), 굴(28.1%), 참기름(20.2%), 바나나(31.3%), 아이스크림(21.0%), 생선통조림(20.4%) 등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사과(-2.4%), 배(-3.1%), 복숭아(-4.2%), 포도(-7.6%) 등 과일류의 가격은 작년보다 떨어졌다.노무현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 조사가 끝나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우리 국민 10명중 7명 가량은 불구속 수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1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이 검찰에 소환된 지난달 30일 구속영장 청구와 관련한 여론조사한 실시한 결과, ‘전직 대통령으로 도주의 우려가 없으므로 불구속 수사해야 한다’는 의견이 70.6%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공정한 법집행을 위해 구속 수사해야 한다’는 의견은 27.1%에 그쳤다. 지지정당을 불문하고 불구속 수사 의견이 우세한 가운데, 특히 진보신당(95%)과 민주노동당(87.6%), 민주당(75.5%) 순으로 불구속 기소 의견이 높았으며, 한나라당 지지층도 불구속 수사 의견이 56.2%로 구속 수사(40.8%) 의견보다 높았다. 지역별로는 전북(89.2%)의 불구속 수사 여론이 가장 높았고, 전남/광주(86.2%), 인천/경기(73.7%), 대전/충청(72.7%) 순이었으며, 반면 구속수사 의견은 대구/경북이 35.8%로 가장 많았다. 연령별로는 30대(80.3%), 40대(75.7%), 20대(70%) 순으로 불구속 기소 여론이 높았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1%p, 응답률은 28.9% 였다.국가정보원, 한나라당 등 18개 사이트가 9일 오전에도 계속 마비상태인 가운데, 이날 오후 포털 등 7개 사이트에 대한 3차 공격이 단행될 것이란 경고가 나와 사이버테러 대란이 계속되는 양상이다.안철수연구소는 이날 네이버 메일, 다음 메일, 파란 메일, 행정안전부 전자정부사이트, 국민은행, 조선닷컴, 옥션 등 7개 사이트가 3차 분산서비스거부공격(DDoS)이 이날 오후 6시부터 10일 오후 6시까지 예정된 것으로 분석했다고 밝혔다.한편 9일 오전 10시 현재에도 전날 오후부터 공격을 받기 시작한 국가정보원 사이트가 계속 마비돼 있는 것을 비롯해, 한나라당 사이트는 3일째 접속이 안되는 등 18개 정부 관련 사이트들이 계속 마비상태다.방송통신위원회는 이에 이날 오전 KT 등 민간통신업자들을 긴급 소집, 악성코드에 감염된 좀비PC 2만9천대의 IP접속을 원천봉쇄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등 부심하고 있다. 그러나 새로 감염되는 좀비PC들이 속출하고 있어 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서울중앙지검 형사6부(전현준 부장검사)는 3일 MBC PD수첩의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 위험성 보도 내용 가운데 `왜곡된 것으로 의심되는 대목이 10군데 이상이라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방송 당일 대본이 크게 수정되는 등 10여 곳에서 실제 취재 내용과 다르게 보도가 나간 부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그동안 제작진의 이메일 압수수색 등을 통해 확보한 PD수첩의 시간대별 자막 계획서 및 번역본과 실제 방송 내용을 대조해 이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PD수첩의 방송 내용 가운데 처음부터 번역이 잘못돼 방송된 부분도 있고, 제대로 번역이 됐다가 하루 전 다른 내용으로 바뀐 부분도 있으며, 심지어 방송 3시간 전에 당초 번역본과 다르게 고쳐진 부분도 있다고 지적했다. 검찰은 그 예로 자막 계획서에는 미국인 아레사 빈슨 씨의 사망 원인과 관련해 CJD(크로이츠펠트 야코프병)로 돼 있다가 방송 당일 `v가 추가돼 vCJD(인간광우병)로 보도됐고 `if를 뺀 채 번역된 부분도 있다고 전했다. 빈슨 어머니가 "내 딸이 어떻게 인간광우병에 걸렸는지 모르겠어요"라고 말한 부분도 실제는 앞의 부분에 `내 딸이 인간광우병에 걸렸다면이란 말이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검찰은 또 PD수첩이 빈슨 씨의 주치의라고 했던 바롯 씨와의 최근 전화통화를 통해 그로부터 "내가 (PD수첩 제작진에) 아레사 빈슨의 주치의라고 말한 적이 없다"는 답변을 얻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바롯 씨가 실제 빈슨 씨의 주치의가 맞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답할 수 없다"고 했다고 검찰은 전했다. 검찰은 이처럼 PD수첩의 실제 취재 내용과 다른 보도가 `단순한 실수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제작진이 어떤 의도를 갖고 보도를 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직접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쇠고기 수입업체 A사는 PD수첩 보도로 인해 가맹점 10곳 이상이 해지됐다며 지난주 PD수첩 제작진 등을 업무방해 등으로 고소했다.신종인플루엔자 감염자 수가 하루 750명에 육박하며 감염자 누계가 1만5천명을 돌파했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22일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주간 신종플루 검사 양성사례는 5천217건으로 집계돼 지난 5월 2일 첫 환자 발생 이후 지금까지 누계 환자 수는 1만 5천185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일일 평균 양성사례는 745건으로, 전주 538건에 비해 늘어난 수치다. 현재 누계 환자 가운데 2천752명이 치료를 받고 있고 나머지는 완쾌된 상태다. 사망자는 뇌사상태에 빠졌다가 이날 숨진 수도권의 40세 여성을 포함, 9명이다. 그러나 신종플루 감염에 따른 폐렴 등 합병증 입원환자는 16명으로, 이중 신경발달장애아(17세 남), 당뇨병력자(61세 남), 속립성 결핵이 의심되는 폐렴 환자(52세 여) 등 3명이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어서 당국을 긴장케 하고 있다.하지만 학교 등 주간 집단 발생 기관은 지난주 학교 194곳을 포함해 202곳으로 일주일 전 213곳보다 소폭 감소했다. 정부당국은 10월 초 추석이 신종플루 확산의 주요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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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역외환율이 1,420원대로 폭등하는 등, 또다시 금융불안이 확산되고 있다. 빅3 파산, 대형상업은행 부실화 심화 등 미국경제 악화 소식이 다시 국내 금융불안 요인으로 작용하는 분위기다.30일(현지시간) 뉴욕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69.00원 폭등한 1,423.5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전날 서울 외환시장의 현물환율 종가 1,391.50원보다 30원이상 높은 수준으로, 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의 환율 추가 폭등을 예고하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환율은 이날 역외시장에서 1,400.5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1,395원으로 밀린 뒤 매수세가 폭주하자 1,433원까지 치솟기도 했다.인간 체세포 복제를 통한 배아줄기세포 연구가 중단된 지 3년 만에 사실상 허용됐다. 대통령 직속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는 29일 시내 모처에서 비공개 전체회의를 열고 지난 2월 보류된 차병원의 체세포 복제 배아줄기세포 연구 계획을 4가지 조건을 걸어 사실상 승인키로 했다. 4가지 조건은 ▲연구의 내용에서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고 한 부분을 완전히 삭제하면서 연구 명칭을 줄기세포주 확립연구로 변경할 것 ▲기관윤리위원회(IRB) 구성의 공정성을 제고할 것 ▲과거에 받았던 난자기증동의를 모두 다시 받을 것 ▲동물실험 위주로 해서 인간 난자 사용량을 최소화할 것 등이다. 이처럼 조건을 달아 연구를 승인한 것은 윤리계와 종교계 위원들이 강력한 요구가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생명윤리위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오늘의 결론은 차병원의 연구를 일단 승인하되, 조건을 모두 충족한 뒤에 연구를 시작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생명윤리위는 이 같은 의견을 보건복지가족부에 전달할 예정이며, 차병원이 이 러한 요구 조건을 모두 충족하고 복지부가 연구 계획을 최종 승인하면 체세포 복제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금지 조치가 3년 만에 풀린다. 차병원의 연구는 과거 황우석 박사가 했던 연구 방식과 같은 것으로 국내에서는 두 번째 도전이다. 국내 체세포 복제 연구는 지난 2005년 말까지 황우석 박사가 유일하게 수행해왔으나 줄기세포 연구논문 조작 혐의가 불거져 이듬해 3월 연구 승인이 취소됐다. 차병원은 지난해부터 이미 두 차례나 생명윤리위에 연구계획서를 제출해 심사를 받았으나 "윤리적 문제를 말끔히 해결한 뒤 다시 제출하라"는 지적을 받고 계획서를 보완, 3수 만에 사실상의 합격 판정을 받았다. 생명윤리위의 이 같은 결정은 미국이 `오바마 정부의 결단으로 줄기세포 연구에 속도를 내면서 우리만 줄기세포 연구에서 뒤처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점을 고려한 것이란 분석이 많다. 또 황 박사팀의 경우 논문 조작 등 연구책임자의 윤리적 문제가 걸림돌이 됐지만, 차병원은 연구자 개인의 윤리적 문제가 없어 특별히 연구를 불허할 사유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법적 승인권을 가진 복지부는 생명윤리위가 승인 의견을 전달해 오면 최대한 빨리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어서 다음 달 중에는 황우석 방식의 체세포 복제 줄기세포 연구가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차병원의 연구가 승인되더라도 인간의 난자를 많이 사용하고 인간 복제도 가능하다는 윤리적 맹점이 있는데다, 성공 사례가 전무해 실현 가능성도 낮은 체세포 복제 연구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가톨릭을 위시한 종교계와 윤리계의 반대가 완강하고 생명과학계 내에서도 체세포 복제연구 대신 역분화 방식 연구에 주력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이재오계 진수희 한나라당 의원은 30일 내년 2월 조기전대 개최론에 대해 "사실상 힘들어졌다"고 말했다.진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본지와 만난 자리에서 사견임을 전제로 이같이 밝히면서도 "이 전 최고위원의 출마 여부와는 상관없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그는 또 "당 쇄신 차원에서 제기된 9월 전대가 이미 물 건너 간 상황에서 내년 2월 전당대회는 무리한 정치 행보"라며 "지방선거 직전인 내년 2월에 전당대회를 하게 되면 당이 여러가지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고 당이 그런 모험을 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그는 "내년에 가서도 많은 의원들이 그래도 조기전대를 하자고 하는 것은 자유고, 또 막을 수 없겠지만, 지금 현재로 봐서는 정몽준 대표 체제가 남은 임기를 모두 채우지 않겠는가 하는 것이 내 개인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당 일각에서는 이재오 전 최고위원이 재보선 무산에 따라 국민권익위원장에 취임한 만큼, 조기전대에 출마할 친이 인사가 마땅치 않아 전대를 사실상 포기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30일 김장 담그기 행사에 참석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자신의 총리설에 대해 "여기까지 와서 무슨..."이라며 손사래를 치며 즉답을 피했다. 박 전 대표는 이 날 서울 용산구 (구)수도여고 운동장에서 자신의 지지자들과 연말 봉사활동의 일환으로 김장담그기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러나 수도권 규제완화 논란에 대해선, "당에서 대책을 마련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좋은 안이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정부의 적극적 대안 마련을 촉구했다.그는 현 경제상황과 관련해선 "어려운 때일수록 사회에 훈훈한 온정이 흐르도록 같이 마음을 모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너무 어렵지만 힘을 합쳐 나가야 한다"며 "새해를 맞아 연말을 잘 마무리하고 모두 올해보다 더 나은 새해를 맞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날 행사는 박 전 대표의 미니홈피 방문자 800만 돌파를 기념해 열렸다.

삼성이 제2의 반도체 신화 창조에 나선다. 권오현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담당 사장은 28일 서초사옥에서 열린 사장단협의회에서 `반도체 시장 동향과 추진전략을 보고하면서 기술 리더십.제품 차별성.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스템 LSI(비모메리) 등 차세대 반도체를 성장엔진으로 삼겠다며 그같이 밝혔다. 권 사장은 "세계 반도체 시장은 2008~2009년 2년 연속으로 역성장을 했지만 올해 하반기 이후 회복 단계로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의 주력 제품인 D램 가격이 지난해 1달러 미만으로 떨어졌다가 올해 7월부터 2.5달러로 올랐고, 낸드 플래시 가격도 올해 초 2달러에서 이달 들어 6달러대로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삼성은 반도체 시장의 역성장기에 사업 경쟁력의 기반을 강화함으로써 세계 D램 시장 점유율을 지난해의 29%에서 올해는 36%로 끌어올리고, 낸드 플래시 부문에서는 4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도체 시장의 중기 전망에 대해서는 "올해 이후 반도체 시장이 연평균 11%, 메모리 부문은 16% 성장이 예상된다"며 내년에는 PC와 휴대전화 부품의 수요 증가로 메모리 부문에서 약간의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권 사장은 이런 상황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제2의 반도체 신화를 창조하고자 한다며 D램 분야에서 다른 경쟁업체보다 1~1.5세대의 기술격차를 유지하고 낸드 플래시에서도 1~2분기의 격차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또 저전력 등으로 경쟁업체와의 차별성이 부각되는 제품과 원가 경쟁력을 강화한 제품의 조기 양산에 나설 계획이라며 반도체 부문 매출을 올해 166억 달러에서 2012년에는 255억 달러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권 사장은 삼성이 반도체 분야에서 성공을 거둔 4대 요인으로 ▲불황기에 호황기에 대비한 과감한 투자 ▲불황기의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고집적.저전력 제품의 차별화 ▲고수익 제품 생산을 통한 투자여력 확보를 꼽았다.한국 야구가 24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전에서 일본에 패하며 아쉽게 준우승에 그친 데 대해 여야가 한 목소리로 야구팀의 선전을 격찬했다. 조윤선 한나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한국 야구가 제2회 WBC에서 세계 최강의 자리에 우뚝 섰다”며 “결승 승부의 아쉬움은 남지만 연장전까지 멋진 승부를 펼쳐준 선수단과 감독 임원진에 아낌없는 박수와 찬사를 보낸다”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이어 “숙적 일본을 물리치면서 4강에 올랐을 때 우리 국민은 가슴 벅찬 감동을 함께 할 수 있었다”며 “‘나라가 있고, 야구가 있다’는 정신이 놀라운 감격을 일궈낸 것으로 선수단과 임원이 하나가 돼 그려낸 한 편의 감동의 드라마”라고 극찬했다. 김유정 민주당 대변인도 국회브리핑에서 “자랑스러운 우리 선수들 끝까지 잘 싸웠고 고생 많으셨다”며 “아쉬운 준우승이지만 포기하지 않고 얻어낸 9회말 동점 투혼에 큰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그는 또 “며칠 동안 야구 덕분에 시름도 걱정도 잊고 살았다는 국민이 많이 계신다”며 “특히 준결승전에서 메이저리거들로 뭉쳐진 베네수엘라를 완파했을 때 우리 국민은 많은 감동과 속 시원함을 느꼈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얻었다”고 덧붙였다.박선영 자유선진당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끝까지 투혼을 불살라 준 대표팀은 물론, 모처럼 하나가 되어 뜨거운 응원을 보여준 우리 국민이 자랑스럽다”며 “비록 외형적인 결과에서는 졌지만, 내실있는 실질적인 분석결과는 우승”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그는 "아쉽지만 준우승을 축하하며 우리는 이번 경기를 통해 어려운 경제위기 상황을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회복하고 우리의 미래를 헤쳐나갈 수 있는 지혜로움도 함께 배워야 한다"고 덧붙였다.진영곤 청와대 사회정책수석은 27일 "아동 성범죄자에 대한 형량을 무겁게 하고 가석방을 제한하는 등 처벌기준을 한층 더 엄격하게 하여 아동 성범죄에 관한 한 관대한 처분을 바랄 수 없다는 무관용 원칙과 풍토를 정립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진영곤 수석은 이날 발간된 정책소식지 <안녕하십니까, 청와대입니다>에서 "아동의 안전과 성폭력으로부터의 보호는 국가와 가족의 최우선적 책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통령도 조두순 사건을 보고 난 후 보도를 보고 말할 수 없는 참담함을 느낀다. 아동 성범죄에 대해 사회 전반적으로 예방과 재발방지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며 "정부는 아동 성폭력 범죄자를 보다 엄격하게 처벌하기 우해 형량을 무겁게 개정하는 한편, 전자발찌 제도를 도입하여 성폭력 범죄자에 대한 감시와 감독장치도 강구했고 이같은 범죄자의 격리 및 재발방지 대책과 함께 피해자의 보호와 치료방안도 강화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성폭력 문제 해결을 위한 지역사회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한편 CCTV 설치나 안전지킴이 사업을 더 실효성있게 가다듬어 성폭력 예방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또 피해자에 대한 긴급구조 시스템이 더 긴밀하게 작동되도록 교육과 홍보를 강화하고 지원수준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런 독특한 시각적 체험은 내게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는 눈을 길러주었다. 즉, 사물을 다양하고 변화무쌍한 관계의 구조로 관찰하는 습관을 갖도록 한 것이다."(이중근)미술 초보자들을 가장 난감하게 만드는 것 중 한 가지는 그림을 어떻게 감상하는가다. 미술 전문가들에게 물어도 명쾌한 답변을 얻기는 힘들다. 그들은 “그림을 자주 보는 수밖에 없다”는 원론적인 말만 되풀이한다. 과연 그림 감상의 왕도는 없는 것일까? 그림 감상을 위한 비법은 없을지라도 그림을 보다 쉽게 이해하는 방법은 있다. 그중 하나가 주제에 의해서 그림을 감상하는 방법이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그림은 내용과 형식으로 구별된다. 내용은 그림에 그려진 주제나 이야기, 정보이고, 형식은 그림을 구성하는 다양한 요소, 즉 선과 색채, 형태 등을 말한다. 좋은 그림이란 내용과 형식이 완벽하게 결합된 것이다. 따라서 그림의 내용을 결정하는 주제에 관심을 기울이면 작품을 이해하고 감상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보자. 인물화는 사람이 주제인 그림, 풍경화는 자연 현상이 주제인 그림, 추상화는 형상을 구분할 수 없는 그림, 정물화는 꽃과 과일, 동물 표본 등과 같은 움직이지 않는 사물을 묘사한 그림을 말한다. 한편 풍속화는 서민들의 일상생활을 표현한 그림, 역사화는 역사적인 사건에서 소재를 가져온 그림, 종교화는 특정 종교에 담겨진 사상을 표현한 그림을 뜻한다.그런데 16세기 서양 미술사를 펼치면 그림을 주제에 의해 구분하는 방식을 당혹스럽게 만든 화가를 발견하게 된다. 그의 그림은 주제를 나누는 것 자체를 무의미하게 만든다. 왜냐하면 그가 창안한 그림은 인물화이면서 정물화이고, 정물화이면서 동시에 인물화인 혼성 그림이기 때문이다. 미술 역사상 초유인 이중 그림을 창안한 화가의 이름은 바로 주세페 아르침볼도Giuseppe Arcimboldo다. 이중 이미지의 탄생16세기 유럽 프라하에서 활동한 아르침볼도는 한 그림 속에 이중이미지가 들어 있는 기상천외한 그림을 창안해서 명성을 얻었다. 예를 들면 그는 식물을 모아서, 물고기를 조합해서, 동물들을 결합해서, 책들을 쌓아서 인물화를 만든다. 대체 아르침볼도가 주제의 이종 결합을 시도한 까닭은 무엇일까? 그의 그림을 감상하면서 의문점을 풀어보자. 다음 그림은 사계절의 과일과 채소, 꽃과 곡식을 조합해서 만든 인물화다. 가까이에서 보면 곡식과 야채, 과일과 꽃들이지만 멀리에서 보면 사람이다. 사람인가 하고 다가서면 식물로 바뀌고 식물이구나 하고 물러서면 인물로 바뀐다. 가까이에서 보는 것과 멀리서 보는 것이 각기 다른 신기한 이중 그림이다. 인간과 전혀 다른 종인 식물들이 모여서 인체를 구성한 이 그림을 과연 인물화로 불러야 할지 아니면 정물화로 불러야 할지 난감해진다. 인물화이면서 정물화인 그림의 정체를 밝히려면 먼저 어떤 식물들을 조합해서 인체를 구성했는지 살펴보아야 하리라.

베르툼누스의 모습을 한 루돌프 2세

인물의 머리는 달콤한 포도와 체리, 배, 수수 다발로 풍성하게 장식했다. 이마는 둥그런 호박, 눈썹은 밀 이삭, 눈동자는 산딸기, 눈꺼풀은 싱그러운 완두콩이다. 뭉툭한 코는 서양배, 두 뺨은 빨간 사과, 코 밑의 팔자수염은 싸리버섯, 구렛나루는 수수 다발, 아랫입술은 체리 두 알이다. 턱은 밤송이, 목은 애호박과 무, 가지, 양쪽 어깨는 양파와 대파, 가슴은 커다란 호박과 사계절 피는 아름다운 꽃들로 장식했다. 앞서 얘기했듯이 아르침볼도는 16세기에 활동한 화가다. 그런 그가 현대 화가들도 상상할 수 없는 기발한 방식으로 그림을 그렸다는 사실이 경이롭다. 더욱 놀라운 것은 식물 초상화의 모델이 신성로마제국 황제인 루돌프 2세라는 점이다. 아르침볼도는 루돌프 2세의 총애를 받던 궁정화가였다. 궁정화가란 왕실의 전속 화가를 가리킨다. 유럽의 왕실에서는 13세기부터 궁정화가를 고용했다. 군주의 명예와 권위, 통치력을 선전할 언론 매체가 없던 시절 그림은 가장 효과적인 홍보 수단이었다. 왕의 화가인 아르침볼도에게도 통치자의 권위를 높이는 초상화를 제작하는 임무가 주어졌다. 인물화이면서 정물화인 이 초상화도 군주를 숭배의 대상으로 받들기 위한 의도에서 그려진 것이다. 그런데 군주의 이미지를 선전하는 방식이 기상천외하다. 당시 모든 화가들은 군주를 신이나 영웅, 초인, 성자로 묘사했다. 그런데 아르침볼도는 그런 관례를 버리고 황제를 식물의 조합체로 표현했다. 황제는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불경스럽다고 화가를 꾸짖기는커녕 어린아이처럼 마냥 즐거워했단다. 황제는 화가가 자신의 초상화를 사철 과일과 야채, 곡식과 꽃을 조합해서 만든 의도를 이미 알고 있었다. 바로 백성들에게 황제의 은덕을 찬양하게 하는 동시에 군주가 슬기롭게 나라를 통치한다는 점을 홍보하기 위해서라는 것을. 국정을 책임진 황제가 나라를 잘 다스리면 백성들은 생업인 농사에 전념할 수 있다. 국민들이 땀 흘려 농사를 지으면 해마다 풍년이 들게 마련이다. 아르침볼도는 국가의 최고 경영자인 황제가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해서 풍성한 수확을 거두었다는 점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통치자의 초상화를 식물로 구성한 것이다.

군주의 덕목을 대지의 생산성과 연관시킨 아르침볼도의 기발한 홍보 전략은 그림의 제목인 <베르툼누스의 모습을 한 루돌프 2세>에서도 드러난다. 베르툼누스는 고대 에트루리아의 토속신이면서 들판과 정원의 신이기도 하다. 농사가 생업인 백성들에게 수확을 관장하는 베르툼누스는 가장 친근한 신이면서 경외의 대상이기도 했다. 게다가 이 신은 마음만 먹으면 자유자재로 변신할 수 있는 초능력을 지녔다. 아르침볼도는 대지를 풍요롭게 만드는 베르툼누스가 자신의 모습을 변형시키는 초능력을 지녔다는 점에서 영감을 얻었다. 루돌프 2세의 통치력을 선전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황제를 베르툼누스에 비유하는 것이다.이제 아르침볼도가 주제를 혼성한 제3의 그림을 창안한 의미를 되새겨보자. 한 그림을 두 가지 주제로 해석할 수 있는 아르침볼도의 초상화는 감상자들에게 사물의 외양뿐 아니라 내면도 들여다볼 수 있는 지혜를 준다. 아울러 삶에 대한 통찰력을 길러준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식물과 인간은 별개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식물이 사람일 수도 있다는 생각은 감히 상상조차 하지 못한다. 하지만 아르침볼도의 초상화를 감상하고 나면 사물을 바라보는 방식에 변화가 생긴다. 자신의 눈에 비친 세상 만물의 외양과 내면이 다를 수 있다는 것, 즉 상대의 실체를 파악하려면 가까운 거리에서 대상을 탐색하고, 멀리 떨어진 곳에서 전체를 조망하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것이다.<계속>
이명옥

필자 소개한국 예술계를 대표하는 베스트셀러 작가. 현재 사비나미술관 관장과 국민대 미술학부 교수를 겸하고 있다. 성신여대를 졸업한 후 불가리아로 유학을 떠나 소피아 국립미술아카데미에서 회화 석사 학위를 받았고, 홍익대학교 미술 대학원에서 예술기획 석사 학위를 받았다. 목포 MBC 교양국 PD를 거쳐 1996년 서울 인사동에 갤러리사비나를 개관했다. 갤러리 사비나는 매번 참신하고 새로운 기획을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드나들 수 있는 대중 미술관을 지향하고 있다.대표저서로는 한국문학번역원 선정 2005년 한국의 책 96으로 선정된 바 있는 『팜므 파탈』과, 2006년 대한민국 과학문화상을 수상하고 2006년 과학기술부 인증 우수 과학도서로 선정된 『명화 속 흥미로운 과학 이야기』, 2005년 문화관광부 우수 학술도서로 선정된 『명화 속 신기한 수학 이야기』, 2005년 청소년 권장도서로 선정된 『천재성을 깨워주는 명화 이야기』등이 있으며, 이외에도 『명화 경제 토크』,『센세이션展』,『머리가 좋아지는 그림 이야기』, 『날씨로 보는 명화』,『에로틱 갤러리』,『화가들은 감정을 어떻게 표현할까』, 『아침 미술관』 등의 책을 집필했다.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이 22일 종합편성방송 진출을 선언했다. 조중동 가운데 <중앙>이 가장 먼저 진출을 선언하면서 보수 메이저신문들 간의 종편 전쟁이 막을 올린 양상이다. 홍석현 회장은 이날 오전 <중앙일보> 창간 44주년 기념식장에서 행한 기념사를 통해 "오늘 중앙일보 창간 44주년을 맞아 저는 새삼 우리의 대업(大業)을 천명하고자 한다"며 종편 진출을 선언했다. 홍 회장은 종편 컨소시엄 구성과 관련, "그 운명적인 대업을 저는 제 개인의 모든 것을 던져 이루려 한다"며 1천500억원의 사재를 투입할 것임을 분명히 하는 동시에, "우리는 이번에 미국, 중국, 일본을 대표하는 미디어 그룹의 자본 참여를 받아 방송에 진출한다"고 덧붙여 외국계 자본들도 대거 참여할 것임을 시사했다.홍 회장은 특히 "우리의 핏줄 속에는 지금도 방송의 DNA가 흐르고 있다. 그 DNA를 잊지 않으려 우리는 지난 세월 동안 준비해 온 것"이라며 "TBC 동양방송을 잃은 지 29년이 지났고, 제가 TBC 없는 중앙일보에 취임한 지 15년이다. 세월은 흘러 1980년 신군부가 언론 장악을 위해 만든 체제가 이제 바로 잡혀지려 하고 있다"고 말해, <동양방송> 회수의 의미도 내포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지주 회사는 어느 누구의 도움이나 영향 없이 제가 책임지고 만든다"고 말해, 삼성의 직접적 도움없이 종편을 추진하고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중앙일보>가 이처럼 가장 먼저 컨소시엄 구성 완료를 시사하면서 종편 진출 선언을 함에 따라 종편 진출에 뛰어든 <조선일보><동아일보><매일경제> 등도 뒤따라 진출 선언을 하면서 종편 채널 획득 전쟁이 뜨겁게 불 붙을 전망이다.한편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이날 국회 문방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종편 도입 일정을 묻는 이정현 한나라당 의원 질문에 대해 "올해 안에는 종편사업자를 선정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내년 초에 종편 사업자를 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헌재 판결과 방송법 개정안 시행령 작업 등으로 올해 안에 선정이 어렵다"고 말해, 헌재 판결이 나온 뒤에야 선정작업을 본격화할 것임을 시사했다.다음은 홍 회장 기념사 전문.친애하는 JMnet 임직원 여러분오늘 중앙일보 창간 44주년을 맞아 저는 새삼 우리의 대업(大業)을 천명하고자 합니다. 그 대업은 운명적인 것입니다. 우리가 회피할 수도 없고, 누구도 대신할 수 없으며, 언젠가는 이루어질 인과응보의 결실입니다. 그 때가 지금 오고 있고, 그 소명이 지금 우리에게 주어졌습니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종합 미디어 그룹의 비젼을 안고 역동적인 동북아의 부상 속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할 종합 미디어 그룹. 아시아의 시각으로, 대한민국의 시각으로 세계를 보고 세계를 보도하는 종합 미디어 그룹. 통합과 소통으로 남북한 민족의 장래를 열어 갈 종합 미디어 그룹-. 이것이 우리가 이루어야 할 대업입니다. 그런 대업은 아무나, 하루 아침에 뛰어 든다고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오랜 동안 준비하며 기다려 온 사람만이 때가 왔을 때 자연스레 이룰 수 있는 것입니다. 준비 없이, 감당할 수 없는 기회를 차지하면 되레 독이 된다는 사실을 동서고금의 역사는 잘 말해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종합 미디어 그룹이라는 원대한 구상의 토대를 쌓기 위해 지난 10여 년 이상 한결같이 매진해왔습니다. 우리는 정권의 부침에 연연하지 않고 언론의 본령을 지키려 거듭 거듭 우리 스스로를 가다듬었습니다. 정보 혁명의 세계적 격랑 속에서 당장 눈 앞의 이익에 집착하지 않고, 미래의 글로벌 미디어 경쟁력을 염두에 둔 오늘의 투자를 게을리 하지 않았습니다. 갈수록 분열로 치닫는 세태 속에서 ‘신뢰’만이 결국 통합을 이끌어 낼 언론의 본질적 가치임을 다시 한 번 붙들었습니다.그 노력의 결과가 오늘 날의 JMnet입니다. 종합 미디어 그룹의 골격을 갖춘 국내 유일의 언론사임을 우리는 자부합니다. 10여 년 전부터 복수의 케이블 TV 채널을 방영하고 있으며, 그중 두 채널은 세계적 미디어 그룹인 타임 워너와 함께 하고 있습니다. 드라마 ‘바람의 화원’을 제작한 드라마 하우스가 JMnet의 가족입니다. 뮤지컬 ‘캣츠’에 이어 ‘오페라의 유령’을 곧 무대에 올릴 설&컴퍼니도 우리 JMnet 가족입니다. 그 동안 공들여 왔던 미국의 6개 미주 중앙일보도 우리의 글로벌 네트워크에 힘을 보탤 것입니다. 미디어 혁명의 격랑 속에서 우리는 어떤 파도를 맞아도 견딜 수 있는 선단을 구성했습니다. 우리의 방송 본격 진출은 이같은 글로벌 미디어 그룹을 완성해가는 원대한 구상의 일부분을 채우는 일입니다. 이제 우리는 JMnet의 핵심 역량을 하나로 집약하여 종합편성 채널을 시작하려 합니다. 나룻배 하나 타고 가다 뗏목으로 옮겨 타려는 것도 아니고, 준비 없이 움켜 쥐고 보자는 것도 아닙니다. 세계의 미디어 그룹들이 이미 우리 JMnet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번에 미국,중국,일본을 대표하는 미디어 그룹의 자본 참여를 받아 방송에 진출합니다. 그같은 글로벌 네트 워크는 아무나 뒤늦게 뛰어 든다고 하루 아침에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JMnet의 다양한 미디어 포트 폴리오가 세계적 미디어 그룹과 손잡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자산이고, 세계적 미디어 그룹과의 네트 워크는 JMnet의 미래를 밝혀 줄 가장 중요한 자산입니다. 이같은 오늘 날의 위상은 우리에게 방송의 DNA가 각인되어 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우리의 핏줄 속에는 지금도 방송의 DNA가 흐르고 있습니다. 그 DNA를 잊지 않으려 우리는 지난 세월 동안 준비해 온 것입니다. TBC 동양방송을 잃은 지 29년이 지났고, 제가 TBC 없는 중앙일보에 취임한 지 15년입니다. 세월은 흘러 1980년 신군부가 언론 장악을 위해 만든 체제가 이제 바로 잡혀지려 하고 있습니다. 사필귀정이지만, 우리는 TBC를 빼앗긴 한을 풀려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미디어 그룹을 이루기 위한 원대한 비젼을 갖고 우리는 이제 연꽃의 씨앗을 틔우려 합니다. 연꽃의 씨앗은 천년이 지나도 때가 되면 꽃을 피웁니다. 그 운명적인 대업을 저는 제 개인의 모든 것을 던져 이루려 합니다.신문과 방송은 병렬 구조로 갑니다. 하나의 지주 회사 밑에 신문이 있고 방송이 있습니다. 방송 때문에, 또는 신문 때문에, 서로가 영향 받지 않는 구조입니다. 뉴욕 타임즈, 워싱턴 포스트, 타임 워너가 다 그러합니다. 지주 회사는 어느 누구의 도움이나 영향 없이 제가 책임지고 만듭니다. 그같은 선진형 지배 구조를 갖추어야만 우리가 꿈꾸는 원대한 대업을 이룰 수 있다고 저는 확신합니다. 오늘 우리는 원대한 꿈을 이루기 위해 다시금 발진합니다 !!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의 하이라이트인 여자 피겨 스케이팅에서 세계신기록(228.56점)을 세우고 당당히 금메달을 따낸 피겨여왕 김연아(20.고려대)가 "정말 믿어지지 않는 일"이라며 기쁨을 주체하지 못했다. 김연아는 26일(한국시간) 우승 직후 SBS와 인터뷰에서 "아직도 우승이 믿어지지 않는다. 준비했던 걸 다 보여드려 기쁘고 내게도 이런 날이 왔다는 게 실감나지 않는다"면서 감격스러워했다. 프리스케이팅 연기가 끝난 뒤 눈물을 훔친 이유에 대해 김연아는 "많은 선수들이 경기 후 흘리는 눈물을 보면서 어떤 느낌일까 생각했다. 난 오늘 경기가 끝나고 처음으로 울었는데 이유는 잘 모르겠다. 너무 기뻤고 모든 게 끝났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돌아봤다. 항상 옆에서 자신을 돌봤던 어머니 박미희(51)씨와 한국에서 날아온 아버지 김현석(53)씨가 객석이 아닌 복도에서 경기를 관전했다고 하자 김연아는 "올림픽이라는 꿈을 향해 달려왔다. 그동안 아빠가 한국에서 경기를 지켜보셨는데 오늘 직접 관전하신 자리에서 좋은 일을 해내 기쁘다. 부모님께 너무너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어느 때보다 부담감이 많지 않았느냐는 물음에는 "솔직히 어느 때보다 부담이 없었다. 올림픽이라 마음을 비웠다. 나 스스로 잘 헤쳐갔고 무엇보다 연습과 훈련이 완벽하게 잘 이뤄져 금메달을 따낼 수 있었다"며 브라이언 오서 코치를 비롯한 자신의 전담팀에 금메달의 공을 돌렸다. 한편 경기가 끝난 뒤 퍼시픽 콜리세움에서는 한국 아이돌그룹 원더걸스의 노바디가 흘러나와 김연아와 우승의 기쁨을 함께 나눈 한국팬들을 축하했다.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는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하는 메시지를 청와대로 보냈다. 브라운 총리는 이명박 대통령 앞으로 보낸 편지에서 "노 전대통령의 비극적인 소식을 듣고 슬픔을 금할 수 없다"며 애도를 표했다. 브라운 총리는 이어 "노 전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지도자로서 국내외적으로 족적을 남겼다"며 "영국 정부를 대신해 이 대통령과 국민들에게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주한 영국 대사관은 이날 조기를 달고 노 전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했다.청와대와 한나라당이 12일 김대중 전대통령의 강도높은 대정부 비판을 맹비난하고 나선 데 대해 민주당이 "이명박 정권의 정치보복성 검찰수사로 억울한 죽음을 맞은 노무현 전 대통령으로도 모자라 이제는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해 십자포화를 퍼붓고 있는 청와대와 한나라당의 망언을 규탄한다"며 반격에 나섰다.김유정 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국민의 피와 땀과 눈물로 일궈낸 이 땅의 민주주의가 풍전등화에 처해있고, 헌법에 보장된 국민의 기본권이 유린 되고, 남북관계는 파탄나고, 서민들은 악소리 날만큼 피폐한 삶을 살고 있다. 누가 이렇게 만들었는가"라고 반문했다.김 대변인은 "나라를 이 꼴로 만든 데 대한 깊은 성찰과 단 한마디 사죄 없이 전직대통령의 나라와 국민을 위한 충정어린 고언을 저질발언으로 비하하는 청와대와 한나라당을 결코 용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그는 이어 "심지어 한나라당 원내대표인 안상수씨는 공식회의 석상에서 김대중씨라고 운운하며 전직대통령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도 갖추지 않는 저급함을 보였다"며 "청와대와 한나라당이야 말로 전직대통령 죽이기 광풍에 휩싸인 듯하다"고 거듭 비난했다. 그는 "민주정부 10년의 두 전직 대통령을 이렇듯 처참히 비하하고 비난해야 이명박 정권이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며 "이명박 대통령은 영원히 현직 대통령에 머무를 수 있다고 착각하는 것인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경찰의 저지속에서도 서울에서만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하는 추모 물결이 5만명에 이르러 정부여당을 초긴장케 하고 있다. 민주당은 정부에 대해 시청앞 광장을 공식 추모장소로 개방할 것을 공식 요구하고 나섰다. 24일 오전 현재,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 서울 강남역 등 도심 곳곳에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설치한 시민 분향소에는 노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하는 시민들의 추모 행렬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한 23일 오후 4시께, 일부 네티즌들의 제안으로 서울시청 옆 덕수궁 대한문 앞에 시민 분향소가 설치됐다. 경찰은 분향소 설치 직후부터 수많은 시민들이 몰려들자 즉각 1천500여명의 병력을 질서유지 명목으로 현장에 출동시켰다. 경찰은 특히 시민들이 설치하려던 천막 등을 강제 철거, 이에 격분한 시민들과 한바탕 몸싸움을 벌였다. 경찰은 시민 분향소로 통하는 시청역 출입구 일부까지 통제해 지나가는 행인들의 항의도 받기도 했다. 경찰의 시민분향소 천막 철거 소식을 접한 민주당 최재성 의원과 정범구 대외협력위원장 등 당직자 10여명은 이 날 자정 대한문으로 나와 경찰에 강력 항의했다. 경찰은 그러나 민주당 당직자들이 가지고 온 천막도 반입을 불허, 이를 둘러싼 양측간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기도 했다. 경찰은 이날 덕수궁 일대뿐 아니라 시내 곳곳에 8천여명의 경찰력을 배치,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는 긴장된 모습을 보였다. 200여명의 시민들과 고인의 지지자들은 시민 분향소 인근에서 노숙을 하며 밤을 새던 중 이 날 새벽 시민 분향소 주변 가로등이 갑자기 꺼지자, "다른 가로등은 다 놔두고 분향소 근처 가로등만 껐다"며 경찰을 비난했다. 날이 밝자 시민들의 추모 행렬은 더욱 늘어나 시민들은 분향을 하기 위해 2~3시간의 줄을 서야만 하지만, 이에 개의치 않고 노 전 대통령 영정 앞에 절을 올리고 헌화하며 흐느끼고 있다. 경찰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시민 분향소 주변에 경찰 버스 30여대로 차벽을 만들어 통제하는 등 시민들의 돌발행동을 엄격 감시하고 있다. 임시 분향소 주변에만 25개 중대, 2천여명의 병력이 배치돼 있다. 시민들은 이에 "분향소 주변에서 이게 뭣하는 짓이냐", "청와대가 국민장 하자더니 이런 시민 분향소도 가로막느냐"며 곳곳에서 정부와 경찰을 비난했다. 한때 젊은층의 이동이 많은 강남역에도 시민분향소가 설치돼 많은 젊은이들이 노 전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불교계의 추모 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조계종은 이 날 서울 조계사를 비롯해 전국 25개 교구본사에 노 전 대통령을 애도하는 분향소를 설치 운영에 들어갔으며, 이 날 조계사에는 평소 많은 불신자들이 모여 노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스님은 24일 오후 중으로 김해 봉하마을 빈소에 직접 내려가 추모할 예정이다. 조계종은 이날 중으로 분향소를 설치하는 사찰이 100여개로 늘어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한편 민주당은 이강래 원내대표가 이날 한승수 총리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서울시청앞 광장을 시민들의 분향소로 공개할 것을 강력 요청했다. 하지만 정부는 시청앞이 촛불집회때와 같이 다시 시민들이 시국집회를 벌이는 장소가 되지 않을까 부심하는 눈치여서, 정부가 과연 시청앞을 개방할지는 미지수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28일 10.28 재보선 승리후 "이명박 한나라당 정권은 국정운영 기조를 바꿔야 한다"며 이명박 대통령을 강력 압박하고 나섰다. 정세균 대표는 이날 밤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압승을 거둔 뒤 일성으로 이같이 밝혔다.정 대표는 "민주당에 신뢰를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며 "민주당은 국민의 뜻을 받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정 대표의 이같은 일성은 향후 이 대통령이 밀어붙이고 있는 4대강 사업과 세종시 수정 등을 강력 저지하면서 견제 세력으로의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메시지여서, 향후 정부여당의 대응이 주목된다.국내외 각종 악재가 겹치면서 17일(현지시간) 미국 주가가 폭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주말보다 297.81포인트(3.79%)나 급락한 7,552.60으로 마감됐다. 이는 작년 11월 20일 7,552.29를 기록한 이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역시 789.17로 37.67포인트(4.56%)나 폭락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도 63.70포인트(4.15%)나 급락한 1,470.66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는 뉴욕지역의 2월 제조업 경기가 사상 최악의 수준으로 악화됐다는 소식과 부동산재벌 트럼프의 파산보호신청, 유럽 은행 위기설 등이 겹치면서 초장부터 폭락장세를 보였다. 뉴욕연방준비은행은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가 마이너스 34.7로, 2001년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미국의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가 대주주인 카지노업체인 트럼프 엔터테인먼트 리조트(TRMP)가 이닐 뉴저지주 파산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TRMP는 미 뉴저지주 애틀랜틱시티의 트럼프 마리나호텔 카지노와 트럼프 타지마할 카지노, 트럼프 플라자호텔.카지노 등 3개의 카지노 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무디스 등 신용평가업체들이 동유럽의 경기침체가 예상보다 깊고 오래 지속돼 유럽 전체 은행들이 심각한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이처럼 유럽경제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면서 유로화가 2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1.26달러 밑으로 급락하기도 했다.백악관이 파산 가능성을 언급한 GM이 12.8% 폭락했고, 미국 상업은행들에 대한 우려 확산으로 JP모간체이스가 11.66% 급락한 것을 비롯해 아메리칸익스프레스 11.05%, 씨티그룹 10.89%, BOA 11% 등 대다수 금융주가 폭락했다.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30일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남북간 정치-군사 합의 무효화를 선언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하며 정부에 대해서도 강경 대북정책 선회를 거듭 촉구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북한이 남북간 긴장을 높이는 발표를 내는 것은 참으로 유감”이라며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기도 힘들 것이고, 남북관계가 더 악화 되는 잘못된 방향”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화살을 이명박 정부에게로 돌려 “이 정권은 북한이 대화의 장에 나올 수 있도록 우리대북정책 기조를 하루빨리 바꿔 조건 없는 대화를 성사시켜야 한다”며 “정권은 빨리 대화분위기를 만들고 주선해서 남북문제를 진전시키고 국민걱정을 덜어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북한이 대화 테이블로 나오도록 하는 책무는 이 정권에게 있고, 남북은 합의된 사항들을 존중하는 자세를 잃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그 출발점은 6.15, 10.4 정상선언을 존중하겠다고 천명하는 것”이라고 정부에 6.15-10.4 선언 수용을 거듭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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